변신의 경계성 -일본예능의 가미미치(神道)를 중심으로- = 変身の境界性 -日本民俗芸能に見られるカミミチ(神道)を中心に-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06
작성언어
-주제어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75-113(39쪽)
제공처
소장기관
본고에서는 연기(변신) 시스템을 일본민속예능에서 볼 수 있는 경계성을 통해서 고찰하자고 한다. 연극의 연기를 연기자가 연극 속에서의 등장인물로 변신하는 것이라고 정의했을 때, 일본의 예능에서는 연기자도 아니고 등장인물도 아닌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 경계상태라고 할 수 있다. 일본예능의 특징을 경계성을 통해서 살펴보았다. 연기 및 변신 구조를 일본예능의 미치(ミチ)의 구조와 대비 검토한다.
일본예능에 있어서 미치는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미치라는 개념 속에는 미치유키(道行), 행렬, 신(神)맞이, 배송, 길놀이, 다리, 방문 등이 포함된다.
민속예능이 신앙과 깊이 관련되어 있는 것은 말 할 것도 없지만, 미치의 역할은 결국 신의 현현을 표상하는데 있다. 일본원시신앙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신령의 존재를 느끼기 위해서는 신령의 현현을 가리키는 구조를 필요로 했다고 생각 된다. 신령의 현현을 나타내는 구조로서 미치는 신령 그 자체가 아니라 신령의 존재를 확인시켜주는 장치이다. 일본의 고유 신앙인 신도는 본래 신상이 존재하지 않았다. 불교와 함께 불상이 전해지면서 신상의 제작이 이루어진다. 신령의 신상이나 가면을 통해서 신령의 존재를 확인해왔던 것이다. 신령의 현현을 가리키는 대표적인 행위는 신들림 현상과 신령가면의 등장이라고 하겠다. 길놀이를 통해서 이동하는 것은 신령의 현현 그 자체를 표상화한다기 보다는 현현의 과정에 상당한다. 다시 말해 미치는 가면을 쓰는 행위에 해당된다. 노(能)의 오키나(翁)는 무대 위에서, 그것도 관객들이 보는 앞에서 오키나 가면을 쓴다. 즉 가면을 쓰는 행위자체를 보여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는지를 말 해주고 있다. 가면을 신의 모습이라고 생각하면 가면을 쓰기전의 얼굴은 연희자로써의 개인이고, 가면을 쓴 후에는 신(역할)이 된다. 가면을 쓰는 행위의 순간은 사람도 아니고 신도 아닌 경계적인 영역에 속하는 존재가 되는 순간이기도 한다.
신의 현현을 나타나는 미치의 구조는, 가면을 쓰는 행위과정을 보여주는 시스템과 동일한 발상에서 나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노의 오키나 이외에도 경계적이고 이중적인구조는 일본예능에 있어 대단히 많다. 가면극의 등장인물은 가면을 쓰는 상태에서 무대에 나오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노의 경우, 같은 무대에 가면을 쓰는 연희자와 가면을 쓰지 않는 연희자가 동시에 등장하는데, 이것 또한 양쪽세계의 경계적인 영역을 보여주는 하나의 예라 할 수 있다. 가부키(歌舞伎)에 있어서 관객들이 외치는 야고(屋號, 배우집안의 호칭)나, 분라쿠(文樂)에서 낭독자가 얼굴을 보여주는 것, 인형을 조종하는 사람이 관객에게 얼굴을 보여주는 것도 경계를 보여주는 발상에서 나온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발상은 연극세계와 일상생활을 동시에 보여주는 것이고 또한 그 경계영역을 보여주는 데에 요점을 두고 있다. 변신이라는 것이 여러 형태로 나타날 수 있지만 일본예능에서는 그 변신의 결과보다는 변신의 과정을 보여주는 것에 가치를 두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미치유키 뿐만 아니라 신사예능에서 보이는 가미미치(カミミチ)는 “어느쪽에도 속하지 않는 것”이라는 경계적인 영역으로, 불안정한 긴장감을 유발한다. 연기 및 변신의 구조, 즉 연기자의 신체와 등장인물의 신체와의 경계영역을 보여줌으로써, 리얼리즘의 연기와는 달리 일본연극의 독특한 긴장감을 가져다주는 연기가 된다고 생각한다. 일본연극의 연기 시스템을 신사예능의 가미미치에서 보이는 경계성을 통해서 구조상의 일치성을 확인할 수 있다.
本稿は演技(変身)のシステムを日本の民俗芸能で見られる境界性を通して考察するものである。
演劇の演技を役者が演劇の枠の中で、ある役柄を演じることと定義するならば,日本の芸能では役者でもなく役柄でもない、その間を見つめるところで日本芸能の本来の姿を求めることができる。演技及び変身の構造を、日本の芸能におけるミチの構造と対比てみた。
日本の芸能に於いてミチは特別な意義をもつ。ミチという概念の中には道行、行列、神迎え、神送り、練り歩き、橋、訪れ等が含まれる。民俗芸能が信仰と深く結びついているのは言うまでもないが、ミチの役割は結局神の顕現を示すところにある。日本の原始信仰で信じられた神霊は目に見えないものであって、見えない神霊の存在を感じ取るためには神霊の顕現を示す仕組みが必要とされたと思われる。神霊の顕現の仕組みの一つであるミチは神霊そのものではなく、神霊の動く様子である。仏教の伝来によって見えない神霊を見えるように像に作ったり、仮面を作ったりして、神霊の存在が目の前に浮かびあがってくる。神霊の顕現を示す代表的な所作は神がかり、或いは神霊の仮面を付けることであろう。しかし、道を歩いて移動するのは神霊の顕現をしめすというより、顕現の過程に相当する。言い換えればミチは仮面を付ける過程に相当する。能の翁は舞台の上で見物人が見る前で翁、三番叟が面を付ける。則ち、面を付ける過程をみせることが如何に重要であるかを物語っている。仮面を神の姿として捉えるとしたら、仮面を付ける前の生の顔は役者としての個人であり、仮面を付けた後は神(役柄)になる。仮面を付ける過程は人間でもなく、神でもない境界的な領域に属する存在になる瞬間でもある。
ミチが神の顕現ではなく顕現の過程を見せる仕組みであることは、仮面の付け方や仮面を付ける過程を見せるシステムと同一な発想に違いない。能の翁以外にも境界的、二重的構造は日本芸能に於いて甚だ多い。仮面劇の登場人物は仮面を被って登場するのが一般的であるが、能の場合同じ舞台に仮面を被った役者と直面で登場する役者が同時に登場することも両世界の境界的な領域を見せる一つの例である。歌舞伎に於いて客席が叫ぶ役者の屋号や、文楽で語り手が顔を見せる出語り、人形の主遣いが顔を観客に見せることなども境界を見せる発想から生まれたと思われる。このような発想は劇の世界と日常の世界を同時に見せる、またはその境界領域を見せるところに要点が置かれている。変身というのはさまざまの形で行なわれるが、その変身の結果よりは変身の過程を見せるところに日本芸能の本領がある。道行のみならず、神事芸能に見られるカミミチはどっちつかずの境界的な領域で、不安定な緊張感が生じる。演技及び変身の構造、則ち役者の身体と役柄の身体との境界領域を見せることによって、リアルリズムの演技とはことなる日本演劇の独特な緊張感をもたらす演技になってくると思われる。日本演劇の演技のシステムを神事芸能のカミミチで見られる境界性を通して見出すことができる。
분석정보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