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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의 시론 연구 = A Study on Shin Dong-Yeop's Poetics
저자
오문석 (조선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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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작성언어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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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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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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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2(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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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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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 Dong-Yeop launched his literary career with his poem in 1959 and continued to write for 10 years until he died in 1969, which literally makes him the representative poet of the 1960s. Shin has been remembered as a revolutionary poet in that he emphasized the similarities between the 4.19 Revolution and Donghak Revolution in his masterpiece work 『Kumgang』(Gold River). Nevertheless, his theory of poetry has gone unnoticed. Due to his characteristic view of history, significantly enough, the Donghak Revolution is the most important influence of Shin's poetics. It is well- known that he divided the history of humankind into three parts and uniquely named them Wonsusung(原數性), Chasusung(次數性), Kwisusung (歸數性). Once again, he figuratively explained these periods in terms of the seasons such as Spring, Summer, and Fall which, in turn, were analogous to childhood, middle age, and old age. The period of Chasusung(次數性) is centered in circular motion, and then, Wonsusung(原數性) is homologous with Kwisusung(歸數性). At this point, his view of history is based on the concept of circular time. According to Shin, the change process from Chasusung(次數性) to Kwisusung(歸數性) is itself revol- utionary, and such revolutionary energy (spirit) of a turning point in history is manifest in the Donghak Revolution and 4.19 Revolution. he asserted that a true poet could bring about a revolution ahead of time.
However, Shin perceived that the period of Chasusung(次數性) was governed by not the true poet but the poetpreneur(poet & entrepreneur). This is to say that Shin rejected the poet who writes as a profession. In the period of Chasusung(次數性) as the age of civilization with a industrial and capitalist culture which dominantly supports the division of labor which is the specialization of cooperating individuals who perform specific tasks and roles, the poetpreneur is the one who is merely satisfied with the position of a specialized professional in writing poems. However, Shin's concept of the poet is in sharp contrast to the poetpreneur. His poet is not content with the period of Chasusung(次數性), but instead, he becomes a pioneer who makes progress toward the period of Kwisusung(歸數性). In other words, Shin's ideal poet is revolutionary and ahead of the times in putting an end to the period of Chasusung(次數性) and moving up to the period of Kwisusung(歸數性). Thus, it is not surprising that by calling them mere experts in language, he criticized the modernist poets of his time who tended to self-absorbedly boast about their unintelligible poems but failed to reflect people's needs at that time. After all, instead of the poetpreneur who has specialized knowledge in language and faithfully complies with specific tasks, Shin presented a well-rounded person (or'a forerunner with all-encompassing knowledge' in his own term) as a model of the true poet, who has a general acquaintance with a range of aspects including literature, religion, philosophy, politics, and more. Shin believed that the true poet must have a balanced variety of attributes.
신동엽은 1959년에 등단하여 1969년 사망하기까지 10년 정도의 경력을 가진 시인이다. 진정한 의미에서 1960년대에 속하는 시인이라 할 수 있다. 그는 대표작 『금강』에서 4․19혁명과 동학혁명의 상동성을 강조하면서 혁명의 시인으로 기억된다. 하지만 그의 시론은 크게 주목받지 못하였다. 신동엽의 시론에서도 ‘동학’은 중대한 위치를 차지한다. 그것은 그의 독특한 역사관에서 기인한다. 그는 인류의 역사를 크게 3등분하고 각각 독자적인 명칭을 부여한 것으로 유명하다. 원수성(原數性), 차수성(次數性), 귀수성(歸數性)이라는 개념이 그것으로, 그는 이것은 다시 봄, 여름, 가을이라는 계절의 구분과 유년, 장년, 노년이라는 세대 구분에 비유하면서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시기 구분은 가운데 ‘차수성’의 시대를 기준으로 하여 원수성과 귀수성이 서로 상동성을 이루고 있어서 순환론적 역사관을 대표한다. 이때 차수성의 시대에서 귀수성의 시대로 이행하는 것 자체가 혁명이라 할 수 있으며, 동학혁명과 4․19혁명이 그 정신의 발현인 것이다. 그는 진정한 시인이 그 혁명을 앞당길 수 있다고 믿었다. 다만 그는 차수성의 시대에는 그러한 의미의 진정한 시인이 아니라 ‘시업가(詩業家)’가 지배한다고 보았다. 그는 ‘직업으로서의 시인’(=시업가)을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차수성의 시대, 즉 문명의 시대에는 전문가에 의한 분업문화가 지배적인데, 시업가야말로 시를 쓰는 전문가로 만족하는 사람들인 것이다. 반면에 신동엽의 ‘시인’은 ‘시업가’와 날카롭게 구분되는 사람으로, 차수성에 만족하지 못하고 귀수성의 시대를 앞당기는 사람을 가리킨다. 신동엽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시인은 차수성의 시대를 마감하고 귀수성의 시대를 앞당기는 혁명적 시인인 것이다. 이러한 발상을 기본으로 하여 그는 민중의 요구를 반영하지 못하고 난해시를 자랑하며 다만 언어 전문가로만 만족하는 당대의 모더니즘 시인들을 비판할 수 있었다. 이처럼 분업의 정신에 충실한 ‘시업가’ 대신에 그는 문학, 종교, 철학, 정치의 영역을 모두 아우르는 ‘종합인’(그의 독자적인 개념으로는 ‘전경인’)을 진정한 시인의 모델로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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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1 | 학회명변경 | 한글명 : 인문학연구소 -> 인문학연구원영문명 : Institute of Humanities -> Institute of Humanities, Chosun universit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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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54 | 0.54 | 0.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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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5 | 0.42 | 0.978 | 0.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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