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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쿠스〉-미켈란젤로적(的) 조각의 시작? = 〈Bacchus〉- Beginn der Michelangelosche Skult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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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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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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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수록면
281-309(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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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쿠스>는 미켈란젤로의 젊은 시절 작품이다(1496-1497, 현재 바르젤로소장). 원래는 로마의 리아리오(Riario) 추기경의 주문으로 제작되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완성된 조각상은 거절되고 만다. 추기경은 고대풍(all"antica)의 조각을 자신의 고대컬렉션에 포함시키고 싶었지만, 미켈란젤로의 <바쿠스>는 지나치게 모던(modern)하여 거부된 것으로 추정된다. 본 연구는 <바쿠스>에서 ‘미켈란젤로적 조각’의 새로움과 독창성에 대해 천착하였다.
“술 취한 듯한 바쿠스”(Condivi)는 정면에서 보았을 때 뒤뚱거리는 모습이다. 하지만 조각상의 주위를 돌며 시점을 달리 했을 때의 <바쿠스>에서는 정지와 움직임이 번갈아가며 나타난다. 이러한 다양한 장면의 연속을 미켈란젤로는 피구라 세르펜티나타(figura serpentina)를 통해 실현해냈다. 피구라 세르텐티나타는 일반적으로 매너리즘의 특징으로 여겨지나 이미 레오나르도와 같은 콰트로첸토 화가들도 움직임의 표현을 위해 사용하였다. 고대 이래 전해진 콘트라포스토가 인물의 자연스러움을 정지의 동작으로 보여준다면, 피구라 세르펜티나타는 하나의 시점이 아닌 다시점을 통해 연속적인 장면, 곧 유기체적인 움직임을 보여준다. 이때 각각의 장면들은 다른 장면들에 지배적이 아닌 저마다 고유의 역할을 갖는다.
예를 들면, 정면에서 바라볼 때 느껴지는 불안정적인 자세는 옆이나 뒤에서 바라볼 때 사라지고, 오히려 안정적인 모습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미켈란젤로의 <바쿠스>는 전통적인 콘트라포스와 달리 하중의 분배가 대각선으로 교차되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동일선상에 위치시켜 불안정한 모습을 띤다. 따라서 불안정적 자세를 극복하기 위해 생겨나는 움직임이란 필연적인 것이며, 이를 통해 조각상은 생동감을 부여받는다. 종래의 균형 잡힌 조각상이 아니라 불안한 자세 속에서 균형감을 회복하려는 과정을 묘사하고 있다는 데 미켈란젤로적 조각의 독창성이 있다.
미켈란젤로는 조각이란 재료로부터 덩어리들을 떼어내는 것(per forza di levare)으로 정의한다. 그에게 조각가의 임무란 돌 속에 갇힌 형상을 자유롭게 해주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하나의 작품을 만든다는 것은 단순히 자연을 재현하는 것 이상으로 존재하는 형상을 재료라는 구속으로부터 자유롭게 해주는 것, 원래 상태로 되돌리는 것, 되살리는 것이었다. 이러한 실재에 대한 믿음은 대상을 묘사하는 차원이 아닌 존재를 구현 또는 실현한다는 차원으로 승화된다. 따라서 미켈란젤로는 <바쿠스>를 단순히 주신이 아니라 술 취함을 극복한 존재로 묘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고대에 따라 이름과 형태만을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넓은 가슴과 풍만한 신체”를 가진 포도주의 신 그리고 그의 속성에 맞는 풍요로운 삶과 소생을 주제로 다루고 있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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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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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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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45 | 0.45 | 0.58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55 | 0.5 | 0.831 | 0.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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