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실경산수화에 담긴 '같은 경관' 그러나 '다른 풍경', 그 의미 찾기 - 18.19C 총석정 그림을 중심으로 - = 'The Same Scenery' and 'a Different Landscape' Included in "Real-Scenery Landscape Painting", an Essay to Determine Meaning - Centering around Paintings of Chong Seok Jeong in the 18th-19th Centuries -
저자
노재현 (우석대학교) ; 장일영 (일본교토대학교 대학원 인간환경학연구과) ; Rho, Jae-Hyun ; Jang, Il-Young 연구자관계분석
발행기관
학술지명
韓國造景學會誌(Journal of the Korean Institute of Landscape Architecture)
권호사항
발행연도
2008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82-93(12쪽)
제공처
소장기관
본 연구는 18 19C 진경산수화에 담긴 경관과 풍경의 표상과 의미를 찾기 위해 '같은 경관'이 '다른 풍경'으로 인식되고 묘사되는 과정에 주목하였다. 총석정을 대상으로 한 실경산수화 총 25엽을 대상으로 그림의 시점과 내용 그리고 표현방법 등을 분석한 결과, '총석정다운' 이상적 경관의 표현을 목표로 모방과 재현을 통해 특정한 표상을 기저에 둔 일종의 기호론적 풍경의 전승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져 왔음을 엿볼 수 있다. 이는 총석정의 고유 이미지가 특정한 기표로 정착되고 오랫동안 유전되고 왔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우뚝 솟아 물보라로 부서지는 기괴한 사선봉과 솔숲'이라는 의미적 표상은 총석정의 '그것다움'으로 전수되어 왔으며, 이는 총석정의 원풍경 요소로 집단 표상화 되며 전형성을 갖추게 되었다. 겸재와 단원의 그림을 통해 특정 화가의 그림이 변용되는 과정은 매우 흥미로울 뿐 아니라 그림 속에 표현된 경관은 수차례의 장소 경험과 사생을 통해 그들만의 정서와 추억이 덧칠된 풍경이었음이 분명하다. 또 그들의 그림은 경험을 통해 얻은 '특정 경관' 즉 개인적 정조(情調)에 따른 심상이 부여된 풍경의 개념으로 설명될 수 있다. 똑같은 경관에 대한 동일 시점에서 조차 다른 모습으로 표현된 그림은 경관 주체의 인식을 통해 재해석된 결과로 관조와 인지과정을 통해 경관 대상의 형태 변용은 다채로울 수 있었다. 변용되기 이전의 객관적 실물 재현이 경관에 가까운 모습이라면 취사 선택과 생략 및 강조를 통해 새롭게 인식된 경관 그것은 마음속의 '특정한 경관'으로 '풍경'에 더욱 가까워진 모습이다. 따라서 단순히 '감각적으로 포착된 객관성을 띤 자연'이 경관이고 '미적인 향수 방식으로 성찰되어 문화성을 획득한 주관적 현상은 풍경'이라는 개념은 매우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더보기This research focused on the process in which 'the same scenery' is recognized and represented as 'a different landscape' to determine the symbols and meaning of the scenery and landscape included in real-scenery landscape paintings of the 18th-19th centuries. As a result of analyzing the visual points, the content and expressions of 25 real-scenery landscape paintings of Chong Seok Jeong(叢石亭), it can be seen that the transmission of a kind of semiotic landscape on the basis of a specific symbol was accomplished naturally through imitation and representation for the purpose of the expression of Chong Seok Jeong-like idealized scenery. This shows that the unique images of Chong Seok Jeong have long been passed down after taking root as a unique benchmark The meaningful symbol of 'a strange Saseonbong(四仙峰)', which is broken by the spray after rising high, and 'a pine forest' have both been transmitted as being in the manner of Chong Seok Jeong. This has been equipped with the stereo-type scene by being a collective symbolization as the psycho-scenes in memory element of Chong Seok Jeong. Through the pictures of both Gyeomjae(謙齋) and Danweon(檀園), the process by which a specific painter's pictures become acculturated is highly interesting. The scenery expressed in these pictures was clearly that of a landscape of which its particularly emotions and remembrances were repainted through the experience of several places and original sketches. This can be explained as the concept in which the image from 'a specific scenery' gained through actual experience, that is, a personal feeling, has been expressed. The picture that was expressed as a different figure even at the same visual point for the same scenery is the result that was redefined through the scenery subject's recognition. Also, the modification of the scenery object can be colorful through meditation and Sachu(邪推: guessing with wicked doubt). The scenery recognized newly through adoption, omission and emphasis, it is 'the specific scenery' in the heart and is a figure having been more similar to 'a landscape' if the objective life reproduction before being acculturated is a figure similar to the scenery. So, the concept looks like being very persuasive that 'the nature with objectivity captured sensuously' simply is the scenery, and that 'the subjective phenomenon having acquired the cultural nature by being introspected in the method of aesthetic nostalgia is a landsc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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