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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반-신천지 현상에 대한 종교학적 고찰 : ‘비윤리성’ 담론에 대한 정신분석의 ‘윤리’적 독해를 통하여 = A Study on the Religious Studies of the Anti-ShinCheonJi i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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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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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3-308(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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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Covid-19’의 등장 초기에, 한국 사회에서 전염병에 대한 불안과 함께 등장했던 대대적인 ‘반-신천지 관념’을 논의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그중에서도 이 ‘관념’의 가장 핵심을 차지하는 신천지의 ‘비윤리성’ 및 ‘비도덕성’에 대한 비판에 주목하여 프로이트를 재해석한 라캉에게서 비롯된 ‘정신분석의 윤리’의 관점에서 신천지 현상을, 그들의 ‘윤리’와 ‘도덕’의 문제를 새롭게 조명하고자 하였다. 이 논의는 국가적인 위기 상황마다 반복되고 있는 ‘반-개신교계 신종교적 태도’에 대한 비판적 고찰로까지 확장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이단 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기성교회적 시각이 그대로 반영되고 있는 ‘비윤리성’ 담론은 신천지를 비롯한 개신교계 신종교에 대한 한국 사회의 지배적 입장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진리’ 담론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비진리적’이기 때문에 ‘비윤리적’인(반대도 동시에 가능한) 신천지에 대한 어떠한 사유도, 사회적 공존도 불가능하게 한다. 그래서 본 논문에서는 ‘정신분석의 윤리’를 통해 타인과의 관계의 문제에 속한 ‘도덕’과 나 자신의 욕망에 대한 충실함에 주목하는 ‘윤리’를 구별함으로써 이러한 상황에 개입하고자 했다.
신종교에 대한 기존의 종교학적 연구들이 ‘낯선 것을 친숙하게 하는 것’에 강조점을 두었다면, 필자는 ‘친숙한 것을 낯설게 하기’에 강조점을 두고 이 현상에 대한 비평을 시도하고자 한 것이다. 즉 신천지에 대하여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비윤리성’ 담론을 ‘정신분석의 윤리’의 언어를 통해 ‘낯설게 하기’를 시도함으로써, 공존 불가능하다고 생각될만큼 낯선 신천지를 조금이나마 친숙하게 만들어보고자 하였다.
신천지 신자들은 “성서 예언의 성취”에 대한 욕망을 기성교회와도 사회와도 타협하지 않는 방식을 통해 ‘쾌락원칙을 넘어서’기를 시도한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신앙과 불신앙 사이에서 세속 사회의 기준에 맞춰 믿음을 저울질하는 기성교회와 달리, 자신들은 “하나님이 약속한 ‘새 하늘 새 땅’이 신천지를 통해 실제로 이루어졌으며, 이루어져가고 있음”을 진정으로 믿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한다. 이 믿음을 지키기 위해 모든 사회적 규범과 가치들을 거스르게 되고, 사람들의 비웃음을 산다고 할지라도 말이다.
이처럼 신천지 신도들이 꿈꾸고 욕망했던 것에 대해 사유하는 행위는 이들이 했던 행위들, 사회적으로 비판받는 행위들을 새로운 시각에서 사유해보려는 시도를 가능하게 한다. ‘진리 대 비진리’의 차원이 아니라, 욕망의 층위에서 우리의 욕망 추구방식과 실현방식에 대해, 꿈꾸는 ‘이상세계’의 내용과 그것을 이루어나가는 방식에 대해 논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낯설게 하기는 친숙하게 하기로, 나아가 새로운 공존에 대해 상상해보기로 연결될 수 있게 된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analyze the ‘anti-ShinCheonJi ideas’ of Korean society in the early stages of Covid 19. ‘Anti-ShinCheonJi ideas’ focuses on criticizing ShinCheonJi’s ‘unethicality’ and ‘anti-morality.’ So I have re-examined the ShinCheonJi phenomenon, especially their ‘ethics and morality issues’ from the perspective of the ‘ethics of Psychoanalysis’ that originated from Lacan. This discussion is significant in that it can be extended to critical considerations on the ‘anti-Protestant new religion ideas’ that has been repeated in every national crisis situation. The ‘unethicality discourse’ on ShinCheonJi reflects the perspective of the established church centered on conservative Protestant ministers called ‘experts on heresy.’
The ‘unethicality discourse’ is based on the ‘truth discourse’. Therefore it makes it impossible for any considerations or social co-existence of ShinCheonJi, which is unethical because it is untruthful(the opposite is possible at the same time). In this paper, I tried to intervene in this situation by distinguishing between ‘morality’ which belongs to the problem of relations with others and ‘ethics’ that focuses on loyalty to one’s own desires through ‘ethics of Psychoanalysis.’
ShinCheonJi believers attempt to ‘beyond/out of the principle of pleasure’ by never compromising with established churches and society on their desire for “the fulfillment of biblical prophecy.” According to them, the established church members are weighing their faith to the standard of secular society. On the other hand, they insist that they only truly believe that “the ‘new heaven and new earth’ promised by God has actually been and is being achieved through ShinCheonJi,” even if they go against all social norms and values and get people’s ridicule to keep their faith.
Thinking about what ShinCheonJi believers dream and desires makes it possible to analyze from a new perspective even the actions they did and those that are socially criticized. We can discuss with them the contents of a dreamy ‘ideal world' and the ways of achieving it, not the dimension of ‘truth vs. untruth.’
분석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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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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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41 | 0.41 | 0.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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