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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언어의 정치적 가능성에 대한 시론 = ‘문학의 언어’에서 ‘문학과 언어’로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전남대학교 한국어문학연구소 학술지 어문논총(EOMUNNONCHONG, THE JOURNAL OF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7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83-110(28쪽)
제공처
소장기관
본 논문은 문학=언어를 의사소통의 특수한 도구가 아니라 의사소통의 보편적 현상(활동)으로 전제한다. 문학 언어에 관한 기존의 관점들에 노정되어 있는 것처럼, 문학 언어는 특수한 언어로 구성되어 있다고 간주하거나 문학의 언어가 정치적인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기대하는 방식은 그것을 항상 ‘보이지 않는 것’, ‘암호화된 것’, ‘개별적인 것’으로 잔존하게 만든다. 그러나 만약 문학 언어라는 형식이 우리들의 삶에 어떤 구원을 줄 수 있는 것이라면, 그것은 오히려 ‘보이는 것’, ‘판독된 것’, ‘보편적인 것’이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구원의 방식이다. 문학 언어가 보편적인 구원을 수행하는 자리에서, 그 언어는 ‘문학의’ 언어가 아니라 ‘아무나의’ 언어가 된다. 따라서 문학 언어의 정치적 가능성은 우선적으로 ‘문학의 언어’에서 ‘문학과 언어’로 옮겨가는 인식론적 전환을 통해 모색될 수 있을 것이다.
더보기This paper assumes that literature=language is not a special tool of communication but a universal phenomenon of communication (activity). As included in existing perspectives on literary language, the way in which literary language is considered to be composed of a particular language or language of literature is presumed to have political competence makes it always "invisible", "encrypted" or "individual". But if the form of literary language is something that can deliver salvation to our lives, it should rather be `visible`, `decrypted`, or `universal`. The universal way of salvation in the true sense would be like that. In the place where literary language performs universal salvation, it becomes the language of `everyone` rather than the language of `literature`. Therefore, the political possibilities of literary language can be searched first through the epistemological turn from `language of literature` to `literature and langu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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