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불공정거래 피해 투자자에 대한 공적 보상 방안 - 공정 기금 제도의 도입을 중심으로 - = A Study on Public Compensation Plans for Investors Harmed by Unfair Securities Trading– Focusing on the Introduction of the FAIR Fund System –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For the development of the stock market, fairness and soundness of the market should be guaranteed. If a concert party benefits from information asymmetry (insider trading) or artificially formed market prices (market price manipulation), general investors would leave the stock market, and the market would stagnate.
Under the Korean legal system, the harmed investor must seek private relief from the violators. Suppose a concert party gains an unfair advantage due to unfair securities trading, and an investor suffers damage. In that case, the harmed investor could seek to recover the damage by filing a claim for damages against the violators. A lawsuit against unfair securities trading damages has yet to be actively pursued due to difficulties in the lawsuit process.
To promote investor participation by enhancing the reliability of the stock market, a government agency might consider supporting a lawsuit against unfair securities trading or compensating for damages with financial resources from sanctions collected from the violators.
The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 in the United States requires securities law violators to create a Federal Account for Investor Restitution Fund(hereinafter referred to as the ‘FAIR Fund’) to compensate the harmed investors. The FAIR Fund has advantages in terms of the settlement system’s effectiveness, maintaining violators’ liability, and reducing resistance to an investigation by violators.
Even based on the Korean legal system that provides for criminal punishment for unfair securities trading, public compensation for the harmed investors could be reviewed based on returning criminal asset recovery system and the crime victim protection system. Public compensation should function as a supplement and limit the scope and object.
The harmed investors could also be compensated by creating a FAIR Fund using the confiscation and additional collection of criminal punishment and the part of illicit profits of administrative sanctions. This study would review the possibility of establishing a FAIR Fund by minimizing the involvement of the harmed investors in the process and suggest specific measures to implement public compensation when the legal judgment of unfair securities trading is finalized.

국문 초록 (Abstract)

주식 시장의 발전은 시장의 공정성･건전성을 담보로 한다. 작전 세력이 정보의 불균형 상태(내부자거래)･인위적으로 형성된 주가(시세조종) 등을 통해 이득을 취한다면 일반 투자자는 주식 시장을 이탈하여 시장은 침체될 것이다.
우리나라 법체계상 사적 피해는 피해자 스스로 사적 구제를 모색해야 한다. 불공정거래로 작전 세력이 부당이득을 획득하고 투자자에게 피해가 발생하면 피해 투자자는 불공정거래 행위자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여 피해를 회복할 수 있지만, 소송 과정의 어려움으로 활성화되지 않은 상황이다.
주식 시장의 신뢰성을 제고하여 투자자의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국가 기관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지원하거나 불공정거래 행위자에게 징수한 제재금을 재원으로 기금을 설치하여 피해 금액을 보상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The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는 증권법 위반자에게 공정 기금(Federal Account for Investor Restitution Fund)을 결성하여 피해 투자자에게 보상하도록 한다. 공정 기금은 화해(Settlement)의 실효성 확보, 증권법 위반자의 책임재산 유지･조사 저항 감소라는 장점이 있다.
불공정거래에 형사처벌을 원칙으로 하는 우리나라 법체계도 범죄피해재산 환부･범죄피해자 보호 제도에 근거하여 피해 투자자에 대한 공적 보상을 검토할 수 있다. 공적 보상은 보충적으로 기능하고 범위･대상이 제한되어야 한다.
형사처벌의 몰수･추징한 부당이득, 행정제재의 과징금 중 부당이득 부분 등을 재원으로 공정 기금을 설치하는 방식으로도 피해 투자자에 대한 공적 보상이 가능하다. 공정 기금을 기반으로 불공정거래의 법적 판단이 확정되면 공적 보상을 시행할 수 있다.

참고문헌 (Reference)

• 1 박광현, "형사법의 독자성과 민사법과의 법질서 통일성 관점에서 바라 본 학제 간 고찰" 서울시립대학교 법학연구소 20 (20): 257-309, 2012
• 2 최준, "형벌의 목적" 한국교정복지학회 (22) : 159-185, 2011
• 3 권순철, "해외 유출 범죄피해재산의 피해자 환부 사례 연구" 대검찰청 (55) : 1-41, 2017
• 4 전원열, "집단소송의 소송허가요건 및 금전배상에 관한 연구" 한국법학원 184 : 147-189, 2021
• 5 엄세용, "증권분야 분쟁해결 및 불공정거래 피해구제 개선방안 연구－미국식 Fair Fund 제도의 도입 가능성을 중심으로－" 한국증권법학회 16 (16): 225-267, 2015
• 6 최자유, "증권 불공정거래에 대한 화해 제도 도입에 관한 고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ttlement 및 우리나라의 유사 제도 검토를 중심으로-" 한국법학원 189 : 255-284, 2022
• 7 최자유, "증권 불공정거래 피해 투자자의 사적 구제 수단에 대한 제 고찰 - 불공정거래 손해배상 청구소송의 활성화 방안을 중심으로" 은행법학회 15 (15): 77-100, 2022
• 8 최자유, "증권 불공정거래 공익신고 제도 확대 방안에 대한 소고" 사법발전재단 1 (1): 697-734, 2022
• 9 임재표, "조선시대 행형제도에 관한 연구" 형사정책연구원 2000
• 10 서원익, "자본시장법상의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의 형법상 사기죄 경합에 대한 고찰" 한국형사법학회 33 (33): 243-286, 2021
• 11 방승주, "범죄피해자구조청구권의 기본권주체" 유럽헌법학회 (19) : 155-191, 2015
• 12 이공주, "범죄피해자 구조청구권 강화에 관한 연구 - 범죄피해자보호법을 중심으로 -" 한국법학회 16 (16): 135-157, 2016
• 13 오진세, "범죄수익환수 관련 법률의 입법동향 및 향후 과제" 대검찰청 (65) : 136-174, 2019
• 14 홍찬기, "범죄수익 몰수·추징제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한국형사법학회 26 (26): 193-229, 2014
• 15 김종구, "미국의 검찰제도와 연방법무부장관의 정치적 중립성" 한국형사소송법학회 13 (13): 53-86, 2021
• 16 법률신문, "다중 사기범죄에 ‘부패재산몰수법’ 유명무실"
• 17 김일환, "개인정보보호 법규 위반에 대한 징벌적 과징금의 성격 및 합리적 처분 기준 연구" 2011
• 18 머니투데이, "개미 등골 빼먹은 주식리딩방... 경찰, ‘범죄단체조직죄’ 첫 적용"
• 19 심희기, "‘한국형 민사의 형사화 현상’의 진단과 억제방향" 법학연구원 17 (17): 59-86, 2007
• 20 이데일리, "[뉴스+]우선순위 밀린 ‘주가조작 과징금’ ...내년으로 넘어가"
• 21 Barbara Black, "Should the SEC Be a Collection Agency for Defrauded Investors?" 63 : 2008
• 22 ISS Insights, "SEC Fair Fund Settlements Add to Investor Recoveries"
• 23 Urska Velikonja, "Public Compensation For Private Harm : Evidence From the SEC’s Fair Fund Distributions" 67 : 2015
• 24 SEC Website, "Investor Alerts and Bulletins - Investor Bulletin: How Victims of Securities Law Violations May Recover Money"
• 25 엄세용, "Fair Fund 분배사례 분석 및 운영방향 연구―미국 Citigroup Fair Fund 사례를 중심으로―" 한국증권법학회 21 (21): 123-163, 2020
• 26 BaFin, "BaFin Securities Supervision’s settlement procedure for administrative fine proceedings"
• 27 Lena Hornkohl, "A Solution To Europe’s Leniency Problem : Combining Private Enforcement Leniency Exemptions With Fair Fu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