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기획심포지엄 예술과 삶의 공동체: 공공미술의 존재론적 장소성과 철암그리기프로젝트 = An Ontological Discourse on the Placeness in Public Art and The Chulam Project
저자
발행기관
한국미학예술학회(The Korean Society of Aesthetics and Science of Art)
학술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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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14
작성언어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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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97-131(35쪽)
제공처
본고에서는 현재 공공미술의 중요 담론인 ‘장소 특정성’의 발생과 전개과정을 순수미술과 공공미술의 영역에서 교차적으로 살펴보고 그 논의의 확장을 위하여 장소의 존재론적 접근을 고찰하였다. 하이데거 사유에서 장소는 인간 존재의 정체성과 깊은 관계를 가지면서 다른 사물들과의 상호 연관 속에서 그것들의 본질이 드러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그의 사유를 통하여 장소를 물리적 조건의 관점이나 사회적 이슈를 해결하는 소통의 통로로 파악하지 않고 인간이 사이존재로서, 세계에 거주하며 주변을 돌보고 사물과 존재의 성찰을 가져오는 역할을 하는 곳으로 바라볼 수 있다. 또한 공공 영역이 차이와 다양성에 기초하는 개념이라고 보고 사적 영역과 공적 영역의 상호적 관계를 주장하는 아렌트의 사유를 살펴보았다. 하이데거와 아렌트의 공공과 장소에 대한 존재론적 접근을 통해 미술의 공공성 논의 지평을 풍부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논의의 실천적인 예로 새로운 장소적 통찰을 보여주고 있는 영국 작가 앤소니 곰리의 작품과 2001년부터 십삼 년째 지속 되어 오고 있는 철암그리기 프로젝트 사례를 검토하였다. 사물성을 통한 장소의 존재론적 성찰을 보여주는 곰리의 작품은 장소 논의의 새로운 지평을 제시한다. 철암그리기는 온전히 작가들이 중심이 되어 외부지원 없이 진행해오고 있는 프로젝트인 만큼 가시적인 효과는 크지 않지만 장소를 중심으로 한 과정 중심의 작가주도 진행이나 작품과 기록을 통한 장소의 기억과 보존, 장소를 중심으로 한 자율적인 커뮤니티의 생산 그리고 프로젝트의 지속성 등을 공적공간에서 장소 논의의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계기로 제시하였다.
더보기This paper examines the issue of site-specificity both in fine arts and in public art. To expand the current discourse on public space, site-specificity, I reviewed firstly Martin Heidegger`s thoughts on place and sculpture, secondly Hannah Arendt`s intersubjective publicness. Considering art to be the area where existential truth is shown most clearly, Heidegger insisted “Sculpture would be the embodiment of places”. This means that place is more than just a physical space, but something consistently reshaped as a function of the matter contained within it, their interplay and relationships helping to bring out the essence of matter. Hannah Arendt`s concepts of between, space, and public interest as shown in her political thought are considered in relation to art and public interest. Arendt insists that private and public areas cannot exist separately from each other and that meaningful community can only exist within a diverse set of perspectives, we are able to derive a concept of public interest that is open and tolerant of diversity, instead of the controlled and homogenized variety. As practical cases of ontological placeness, I analyze Anthony Gormly`s works and Chulam public Project. The objectness of Anthony Gormly`s works have shown an ontological approach to the placeness. Chulam Project, a public art project in a former mining town in Korea, have delved into the interaction between the artist and community in a different way. From the analysis of Chulam Project, creation of an autonomous community, memory and record, and continuity, could be issues put forward as a way to expand the discourses of place in public 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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