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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관련 용어의 의미와 쓰임에 관한 한국과 일본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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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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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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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305(4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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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언론(言論)’이라는 말이 널리 사용되고 있으나, 일본은 전혀 그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글에서는 역사적 · 사회적 차원에서 이러한 언론 관련 용어의 의미와 쓰임에 관한 한국과 일본의 차이에 대해 검토해 보았다. 그 결과, 유교적 공론 정치의 토대가 정비되어 있었고 대간 언론 문화에 기반을 둔 언로 사상 및 성리학 보급에 따른 인간 중심 사상이 크게 발달한 한국에서는 근대 신문 생성기에 정론지가 크게 발달한다. 그리고 이러한 신문은 시사 잡지 부문을 주도하고 방송 부문에도 관여한다. 이러한 가운데 ‘기본적으로 사람 사이의 소통을 의미하는 언론’이라는 말이 여러 매체를 총칭하거나, 커뮤니케이션 관련 모든 현상을 포괄하는 용어로 널리 사용된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분쟁이 발생하면 쌍방 모두를 처벌하는 겐카료세이바이(喧嘩両成敗) 관행이 역사적으로 뿌리를 내려, 언쟁은 극력 억제되는 가운데, 메츠케(目付)와 같은 감시 기구가 크게 발달한다. 이와 동시에 자연 친화적 종교인 신도 및 사람과 사물이 서로 전화(轉化)한다고 보는 불교가 널리 보급된다. 이러한 가운데, 근대 신문 생성기에 먼저 나타난 정론지(대신문)가 성장하지 못하고 오히려 대중지(소신문)가 성장하여 지금으로 이어진다. 또한 시사 잡지 부문은 이러한 신문 부문과 무관한 형태로 입지를 구축하며, 방송 부문은 신문과는 그 성격이 다른 매체라는 인식이 형성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여러 매체를 포괄하는 고유의 용어는 나타나지 않으며, 신문, 잡지, 방송의 보도 및 논평 활동을 아우르는 용어로는 저널리즘이 사용되며, 그리고 프로파간다를 대신하여 사용되기 시작한 매스 커뮤니케이션이나, 기본적으로 매체를 의미하는 용어인 미디어가 커뮤니케이션 관련 모든 현상을 포괄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더보기The term eonron (言論) is widely used in Korea, but seemingly not at all in Japan. In this article, we reviewed the differences between Korea and Japan regarding the meaning and use of these media-related terms in both historical and social contexts. In Korea, which developed human-centered ideas based on the spread of Daegan Eonron (臺諫言論) and Neo-Confucianism, newspaper quality developed significantly in the modern newspaper generation period. These newspapers lead the magazine sector and are also involved in the broadcasting sector. Meanwhile, the term eonron, which basically means ‘communication between people,’ came to be widely used as a term that covers various media or all communication-related phenomena. However, In Japan, there is a practice of ‘Kenka Ryoseibai’ (喧嘩両成敗) that punishes both sides in the event of a dispute, thus amid extreme suppression of disputes, surveillance organizations such as Metsuke(目付) are developed. At the same time, a nature-friendly religion and Buddhism, which includes the belief that people and things are transmitted to each other, have been popularized. Meanwhile, quality newspapers, which first appeared in the modern newspaper generation period, did not grow, but rather, mass papers grew, leading to the present situation. In addition, the magazine sector has established a position independent of the newspaper sector, and the broadcasting sector is perceived to be a different medium from that of the newspaper. In this situation, unique terms covering multiple media do not appear, and journalism is used as a term encompassing the reporting and commentary activities of newspapers, magazines, and broadcasts. Additionally, mass communication, which began to be used in place of propaganda, is used as a term encompassing all communication-related phenom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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