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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서고존』 , ‘도덕성’ 함양의 음악 미학 원리 = Akseogojon(樂書孤存), Music Aesthetic Principles for Cultivating Mor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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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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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59(3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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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서고존』은 정약용이 기존 음악이론에 문제를 제기하고 대안을 제시한 책으로, 선행연구자들에 의해서 체계적인 연구가 진행되었으나, 과연 실제 음악 이론으로 가치가 있는지에 대한 논란이 여전하다. 본 논문은 정약용의 ‘12율’과 ‘5성’을 순수 이론과 실제 활동의 측면으로 구분하여 논함으로써 『악서고존』의 음악 미학적 가치를 증명하였다.
『악서고존』에서 ‘12율’은 ‘성률론’으로, ‘5성’은 ‘의상론’으로 이해해야 한다. ‘성률’은 음악에 관한 인위적 아이디어이자 실제 음악 활동 이전에 정해지는 척도이고, ‘의상’은 몸의 내재율을 통하여 이루는 마음의 실제적 현상이다. ‘성률’과 ‘의상’을 통하여 균형과 조화를 추구했던 고대 음악 체제의 전통은 문학과 기타 예술 영역은 물론 동아시아 사회문화 전반으로 확장되었다.
정약용의 철학에서 심(心)론은 무형인 신(神), 유형인 심장(心臟)의 묘합으로 논해졌다. 당시 ‘중화의학’에서 심장(心臟)에 깃든 맥(脈)은 오장의 작용의 근원으로 논해졌으며, 정약용은 하나의 ‘율’이 ‘5성’을 갖추는 일은 한 사람의 ‘몸’이 오장을 갖추는 것과 같다고 보았다.
정약용의 ‘신형묘합’의 심(心)론은 권형(權衡)의 문제를 핵심으로 다루었고, 현대 학문 용어로 ‘권형’은 ‘자유의지(free-will)’에 해당한다. 정약용의 철학에서 ‘권형’은 체화를 통하여 구성해나갈 수 있는 ‘몸-마음’인 ‘의지’이다. 본성이 기호하는 선(善)과 실제 행사에서 악(惡)으로 치우치기 쉬운 형체 사이에서 선악을 스스로 택하고, 주도적으로 자기(自己)를 구성해 나가는 ‘자유의지’이다.
‘권형’과 ‘5성’은 오장의 작용으로 일어나는 ‘의상’이다. ‘5성’에 힘쓰는 활동은 ‘혈기’를 북돋아 우리 몸을 두루 평안하게 하는 동시에 우리의 지각 능력을 향상시킨다. 향상된 지각 능력은 ‘도덕적 민감성’의 형성에 기여한다. 그러나 이미 객관화된 재료와 수치에 의지하는 음악 활동은 오히려 감각을 무디게 하고 민감성을 잃게 한다. 이에 정약용은 고악의 회복을 통하여 음악의 순기능을 되살리고자 했다.
정약용이 복원한 고악은 우리의 ‘자유의지(free-will:권형)’가 오직 선(善)을 기호하는 ‘천성’을 지향하도록 ‘혈기’의 흐름을 유지ㆍ회복시키는 미적 체험 활동이다. 이것이 바로 『악서고존』을 통하여 정약용이 밝히고자 한 성음(聲音)의 도(道)요, 덕성을 밝히는 음악 미학의 원리이다.
The Akseogojon is a book in which Jeong Yak-yong raised problems with existing music theory and suggested alternatives. Although systematic research has been conducted by previous researchers, controversy remains over whether it is worthwhile as a real music theory. This paper proved the musical value and moral value of the Akseogojon by discussing Jeong Yak-yong’s 12-keys and 5-tones by dividing them into pure theory and practical activities.
In the Akseogojon, 12-keys should be understood as Music structure theory and 5-tones should be understood as Yixiang theory. Music structure is an artificial idea of music and a measure determined before actual music activities, and ‘Yixiang’ is a practical phenomenon of the mind achieved through the intrinsic rate of the body. The tradition of the ancient music system, which pursued balance and harmony through ‘Music structure’ and ‘Yixiang’, expanded not only to literature and other art areas but also to East Asian social culture as a whole.
In Jeong Yak-yong’s philosophy, the theory of the mind[心] was discussed as a combination of intangible sprit[神], tangible five viscera[臟]. and in “Oriental Harmony Medicine”, the mind is a physical organ and an intangible imaginary space that governs mental activities through the action of the five viscera. Jeong Yak-yong likened having a single ‘key’ to possessing ‘five tones,’ much like the human ‘body’ having its five viscera.
Jeong Yak-yong’s theory of mind is discussed centering of ‘Gwonhyung’(權衡, balace of right and wrong). In modern academic terms to ‘free-will’. The ‘will’ is a ‘body-mind’ that can be constructed through embodiment. It is ‘free will’ that autonomously chooses between the innate goodness preferred by human nature and the tendency of the body to lean towards wrong in real-life situations.
Both ‘Gwonhyung’ and ‘Five tones’ are ‘Yi-xiang’ that occur through the action of the five viscera. Engaging in activities that focus on the ‘Five tones’ enhances our ‘spirit,’ promoting inner peace and simultaneously improving our perceptual abilities. Improved perception ability contributes to the formation of ‘moral sensitivity’. However, musical activities that rely on already objectified materials and figures rather dull the senses and lose sensitivity. Therefore, Jeong Yakyong tried to revive the pure nature and function of music of restoring moral sensitivity through the recovery of ancient music.
The ancient music that Jeong Yak-yong wants to revive is an aesthetic experience activity that operates the flow of ‘spirit’ so that our free-will(wind) only represents good. These activities contribute to the ‘characterization’ of moral judgment, reasoning, and good behavior by improving perception ability. This is the principle of musical aesthetics that reveals the virtue and moral character of vocal sound(聲音) that Jeong Yak-yong wanted to rev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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