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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전, 전쟁과 평화의 사이 = The Story of Filial piety, Between War and Peace
저자
김덕균 (재단법인 한국효문화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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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작성언어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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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형태
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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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면
295-323(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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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은 개국초부터 유교를 국시로 삼고 강상윤리로 효열을 강조했다. 평시 중시하던 효열은 임진ㆍ병자 양란 이후로 더 강조하며 표창했다. 전시(戰時)는 물론 전후(戰後) 윤리회복을 통한 민생안정, 사회기강 확립을 목적한 것이다. 문제는 전시든 전후든 아직 사회체계가 정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추진한 효열표창이 몰고온 난맥상이다. 추천된 민간의 효열이 생각보다 많았고, 한꺼번에 많은 효열을 표창하는 게 쉽지 않았다. 결국 임의로 수를 조절하며 절부(節婦)와 농민을 제한하려고 하다가 주변의 반대에 부딪쳤고, 막상 추천된 효열 가운데에도 허위, 과장, 왜곡이 있음을 알고는 전면 보류하기도 했다. 민생안정, 사회기강 확립을 위한 효열표창이 오히려 문제만 양산한 것이다. 이후로 보류됐던 효열표창은 시행됐지만, 그 과정속에서 벌어진 부조리한 모습은 더 심해졌다. 평시 안정된 사회에서 해오던 효열표창으로 전쟁의 아픔을 치유하려다가 오히려 문제만 키운 셈이다. 조선 후기 순조 때에는 효열로 추천된 이들에게 돈을 요구하는 일이 벌어졌고, 그것이 관행으로 굳어지면서 효열표창은 부정부패의 온상이 되었다. 조선왕조 전 시기를 통틀어 순조 때 유독 많은 효열자가 배출된 것은 그런 의미에서 의심받기에 충분했다. 이 논문에서는 17세기 이후 조선사회 효열표창의 문제를 왕조실록을 근거로 추적했다. 17세기 이전의 평시 효열은 가정ㆍ사회 안정의 기축으로 작용했다. 임진, 병자 양란시에도 효열은 더 많으면 많았지 줄어들지는 않았다. 정부에서는 이들을 기리며 안정을 추구하려고 했지만, 준비안 된 상태에서 정부의 무능과 불철저함만 드러낸 채 본래 목적을 이루지 못했다. 이후로 효열표창은 이어졌지만, 부정부패라는 다른 문제를 양산했다. 윤리적으로 순수해야 할 효열이 부패의 온상이 된 것이다. 17세기 이전의 평시에는 개인적 효열 실천의 지나침이 문제였다면, 두 차례의 커다란 전쟁을 겪은 17세기 이후로는 부정부패가 문제된 것이다.
더보기From the beginning, Joseon adopted Confucianism as its state religion and emphasized the ethics of filial piety. Filial piety, which was considered important in normal times, was given greater emphasis and recognition after the war. The purpose was to stabilize people’s livelihood and establish social discipline by restoring ethics not only during the war but also after the war. The problem is that whether it was during the war or after the war, the filial piety system was pushed forward unreasonably while the social system was not yet in order. There were too many filial piety recipients recommended, and it was not easy to reward many filial piety recipients at once. In the end, they arbitrarily adjusted the number and restricted women and farmers, but faced opposition. All of the recommended filial piety were canceled because they were false, exaggerated, and distorted. The idea of filial piety to stabilize the people’s livelihood and establish social discipline only created problems. The filial piety award, which had been postponed to a later date, was implemented later, but in the process, the wrongdoing became worse. While trying to fix the pain of war through filial piety, the problem actually got bigger. In the late Joseon Dynasty, money was demanded from those recommended for the filial piety award, and as this became a custom, the filial piety award became a hotbed of corruption. There were a lot of filial piety practitioners in the late Joseon Dynasty, but it was during that period that there were the most problems. In this paper, we traced this issue of filial piety in the late Joseon Dynasty. In normal times, filial piety was a factor that stabilized the family and society. Even during the war, filial piety increased and did not decrease. The government pursued stability by rewarding them, but in an unprepared state, the government was incompetent and lacked thoroughness. Since then, the filial piety award has continued, but the problem is that corruption has increased. The purest and most ethical act of filial piety has become a means of corruption. In normal times, too much filial piety was a problem, but after the war, corruption became a probl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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