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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의 의미에 대한 언어철학적 탐구 = Meaning and Metaphor: Critical Commentary on Davidson's Radical Point of View
저자
박근서 (대구가톨릭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한국언론학보(Korean Journal of Journalism & Communication Studies)
권호사항
발행연도
2002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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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면
107-140(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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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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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adays, the theory of metaphor is highly encouraged by Davidson's philosophical vision. As a philosopher of communication, he condensed his theoretical interest on the principle of exchange of meaning and its practical effect. Davidson's vision is very radical and deconstructive one. In his view, metaphor is nothing but a gesture. It has not meaning, so cannot convey any cognitive information. This argument is somewhat understandable at his side, but it has some undefeatable faults.
If Davidson is right, metaphor must always be dead metaphor, and language can be discriminated into its meaning and use distinctively. But, metaphor is sometime active(ie., active metaphor), and language has no meaning that can be separated from its use.
Davidson endeavored to achieve a completed theory of metaphor, which represented his radical theory of language. But his argument is not perfect. In my view, his project was too logical and rational to anchor in our common language. His two aspects of language/meaning and use) and its exclusive application to the theory of metaphor ruins his whole theoretical construction. Metaphor is not so clear and distinct one. Its identity is very vague and ambiguous, because its position is on the boundary of our linguistic system. Metaphor is not one-dimensional thing. Its vagueness and ambiguity is not faults must be eliminated, it's a very nature of our metaphor.
본 논문의 목적은 언어적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은유가 지니는 의미를 탐구하는데 있다. 이는 최근 각광 받고 있는 데이비드슨의 이론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데이비드슨은 통상적 의미에서 분리된 은유적 의미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급진적 은유이론을 제기한다. 이러한 주장은 일견 그의 커뮤니케이션 철학 전체의 체계 안에서 나름대로 정당화 될 수 있는 것이지만, 또한 매우 불안정한 주장이기도 하다. 그의 이러한 주장은 언어를 의미와 쓰임으로 엄격하게 구분할 때에나 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이러한 구분은 경험적으로 볼 때 매우 애매한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이론적 가정에 기초한 데이비드슨의 은유이론은 또한 한편 불안한 것일 수밖에 없는데, 이는 살아 있는 은유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다거나, 은유가 어떠한 인지 정보도 전달하지 못한다는 주장에서 잘 드러난다. 데이비드슨이 이러한 주장을 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무엇보다 은유의 성격을 지나치게 명확히 하려는 데에서 영원하고 있다. 은유를 전통적 인식론의 관점에서 하나의 언어현상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할 것인지, 혹은 일상언어학파적 화용론의 관점에서 접근할 것인지를 두고, 그는 단 하나의 길만을 선택하려 했던 것이다. 그러나 은유는 그 자체로 모순적인 언어헌상이다. 다른 사물의 이름을 빌어 특정 사물을 지칭한다는 고전적 은유 개념이 지적하듯, 은유는 언어적 현상이지만 언어의 규칙을 해체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볼 때, 은유는 데이비드슨이 주장한 것처럼 오직 말로 행해지는 제스처라고 이야기할 수 없다. 그것은 의미를 전달하는 통상적 언어활동이며 동시에 그것의 특정화한 표현인 것이다. 그러므로 은유는 경계선 상의 언어로 그 자체로 애매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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