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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 인륜성과 근대의 주체성: 헤겔의 비극론을 중심으로 = Antike Sittlichkeit und moderne Subjektivität in der Tragödientheorie Hegels
저자
김길웅 (성신여자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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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작성언어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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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43-167(25쪽)
제공처
Um 1800, wo die Moderne aufbricht, entwickelt Hegel berühmte Tragödientheorien in seinen verschiedenen Schriften, wie der „Phänomenologie des Geistes“, oder den „Vorlesungen über die Ästhetik“ und „der Grundlinie der Philosophie des Rechts“. Bei diesem Philosophen, der die Literatur aus dem geschichtsphilosophischen Kontext betrachtet, stellt die Tragödie ein wichtiges Phänomen der Zeit dar. Hegel stellt die These auf, dass die auf dem Boden der antiken Sittlichkeit handelnden Heroen direkt, d.h. ohne eigene Reflexion, durch die ungeschriebenen Regeln der Götter gebunden sind. Die den Tragödien eigentümlichen Struktur der Konflikte und derer schicksalshafte Auslöschung ist in diesem kulturellen Rahmen möglich. In der Moderne aber, wo der moderne Staat im Rechtszustand die Konflikte der Mitglieder mit Hilfe der Verfassung zu regeln versucht, wird man in der Literatur die tragische Katastrophe, wie sie die antike Tragödie darstellt, nicht finden, weil die auf der Verfassung fußende Reflexion über die Gerechtigkeit der Taten den zwischenmenschlichen Konflikten vorbeugt. Deswegen nennt Hegel die Moderne „ein nachtragisches Zeitalter“.
더보기1800년을 전후한 시점에 독일에서는 비극에 관한 이론들이 활발하게 등장한다. 헤겔, 쉴러, 슐레겔 형제 그리고 횔덜린의 글들이 여기에 해당하는데, 그 가운데에서도 헤겔의 비극론은 그의 저서 정신 현상학과 미학 강의 그리고 법철학 기본 요강 등에 매우 체계적으로 서술된다. 이 시점이 독일에서는 근대가 본격화되는 시기이고 또 역사철학에서 출발하는 헤겔에게 예술은 시대의 문화적 징후를 보여주는 현상으로 간주된다는 점을 염두에 두면, 헤겔의 비극론은 단순히 비극에 관한 이론적 논의에 그치지 않고, 이를 넘어 근대에 관한 분석 틀을 제시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헤겔이 비극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행위와 갈등의 진행과정을 분석하며 고대 비극과 근대 비극을 구분하는 것도 궁극적으로는 역사철학의 토대에 서서, 고대의 인륜성과 근대의 주체성에 관한 이론적 틀을 제시한다. 고대 그리스 비극에는 신들의 가르침이 인간의 내면에 확고하게 자리잡고, 이에 대한 비판적 성찰없이 이를 실현하는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이것이 고대의 인륜성을 잘 보여준다. 그러나 근대 비극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자율성과 진정성의 토대 위에서 끊임없이 자신의 행위에 관하여 성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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