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볼트의 "사고와 말하기에 대하여" 연구 = Eine Studie zum anfa¨nglichen sprschlichen Gedanken von W.v.Humboldt

국문 초록 (Abstract)

이상에서 살펴 본 것을 토대로 훔볼트 초기의 언어 사상을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언어는 사고의 본질인 성찰에서 연유한다. 성찰은 사고하는 자와 사고된 것의 구별이 전제되어야한다 구별하기 위하여 정신은 그 자신이 정지되어야 한다. 정지된 정신은 사고의 대상이 된다 즉 정신이 정신을 사고하는 것이다. 언어는 이러한 정신 활동의 창조적 작업의 결과이다. 사고된 것은 구별된다. 구별된 대상은 단위로 파악된다 하나의 단위는 정신 활동의 일정량이 함유되어 있는 하나의 완전한 구성체로서 감성적 명칭을 획득하여 언어가 된다. 정신 활동의 결과인 언어 단위는 인간의 감성 형식을 거쳐 인식된다. 단위는 필요에 따라 다시 구별되고 조합된다. 단위는 개별적으로는 상호간에 대비되고 전체적으로는 객체가 되어 주체인 인간에게 대비된다 자연계에서 인간이 이성적인 존재를 영위하는 것은 언어의 획득에서 비롯한다. 언어 기호는 공간적 기호라기 보다는 우선적으로 시간적 기호이다. 시간적 기호로서의 언어 기호는 소리이다. 이 소리는 인간의 호흡를 동반하는 음성이다. 언어 기호인 음성은 소리로서는 자연음과 유사하지만 조음된 소리로서는 자연 그대로의 소리 와 구별된다.
초기의 언어 사상은 훔볼트 후일의 언어 철학으로 나아가는 배아적 성격을 지닌다. 이를테면 언어의 정신 활동적 연원은 장차 언어의 세계화라는 언어의 생성적 역동성에 나아 간다. 언어의 내적형식과 연결되는 감성 형식은 정신적인 내용과 어울려서 완전한 언어 기호적 특성을 지니게 된다. 성찰에서 시작되는 정신 활동은 장차 정신과 언어의 불가분의 밀착정을 인정하게 된다. 언어는 인간 정신의 중핵 요소가 된다. 또 시간적 감성 형식의 획득에서 인간의 언어적 집단간의 차이성을 인정하게 된다. 이 차이성은 모국어로서의 언어가 지니는 언어적 세계관의 기틀이 된다. 언어적 세계관이라는 생각은 언어 유형에 따른 언어 비교의 가능성에 착목하게 된다. 언어 형식을 시간적 청각적 형식으로 파악하는 입장은 언어 연구에서 공시태의 연구를 선호하게 된다.
이 모든 언어 사상은 오늘날에도 계속 초미의 관심사로 남아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