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대의 지식 분류 방식과 정보원의 변화 = Changes in the Knowledge Categorization and Information Sources of Late Modern Korea
저자
심경호 (고려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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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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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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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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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90(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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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시대에는 사물과 사항을 분류하여 정리하거나 경험 사실과 대조하는 물보(物譜)·유서(類書)·통고(通考)·유설(類說)이 발달했다. 이 부류는 중국의 유서(類書)나 통고(通考)를 저본(底本)으로 삼아, 대항목-중항목-소항목을 유개념과 종개념의 관계로 분석하지는 않았다. 또한 병렬 사항들이나 문목(門目)들이 연환(連環)한다고 상정하되 그 연환의 이유를 ‘객관적’으로 제시하지는 않은 경우가 많다. 개념의 정의도 발음이 같은 다른 어휘를 등가물로서 간주하여 직각적으로 대치시키는 성훈(聲訓)의 방식이 가장 널리 사용되었다. 그런데 이익(李瀷)의 『성호사설(星湖僿說)』은 종래의 유서나 문헌 정보만이 아니라 경험적 사실, 민간 지식, 당대의 문서 등을 고려하면서 지적 탐구의 대상을 확대시겼으며, 기존 문헌정보의 오류나 상호모순을 철저히 검토했다. 다만 이익은 지식의 분류체계를 철저히 검토하지는 않았다. 1903년(광무 7)에 간행된 칙찬본 『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는 국가 전장제도를 망라하여 기록하려 했지만, 새로운 정보를 적극적으로 수집하지는 않았다. 개인 편찬물인 『광재물보(廣才物譜)』는 종래의 『재물보』를 확장했으나 새로운 정보를 집적하지는 않았으며, 분류체계도 종래의 유서를 답습했다. 18세기 말 윤동흥(尹東興)의 편찬물을 기초로 확장되었으리라 추정되는 『견첩록(見睫錄)』은 한국의 고실(故實)을 정리했으나 각 사항에 대해 고증을 첨부하지는 않았고, 새로운 정보를 편입하지는 않았다. 19세기 말에 이르러 유길준(匰吉濬)의 『서유견문(西遊見聞)』은 근세 공간에서 확장된 세계지식을 ‘집술(輯述)’했다. 유길준은 국가경영의 직분을 맡은 ‘관리’를 계몽의 대상으로 설정하고, 서양의 정치경제 지식만이 아니라 세계지리와 서양학술의 사항들을 새로운 유서 형태를 정리했다. 이후 장지연(張志淵)은 『만국사물기원역사(萬國事物紀原歷史)』에서 일본과 중국의 근세 유서에서 영향을 받아 여러 새로운 사항들을 소개했다. 다만 이 두 서적은 분목의 새로운 체계를 완전히 수립하지는 못했다. 당시 일본과 청나라에서는 번역본 백과사전이 나오고, 독자적인 근대 사전류로 출간되기 시작했으므로, 한국의 근세 지식분류 편찬물이 그것들과 어떠한 관계에 있는지 살펴 볼 필요가 있다. 한국에서 근대에 이르기까지 출현한 유서(類書)·물보(物譜)·통고(通考)·유설(類說)이 어떠한 독자적 분류체계를 발전시켰는지, 근대의 공간에서 그것이 신학문의 체제와 어떻게 융합되고 또 변모되었는지에 대해서도 향후 고찰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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