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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비교문화 연구의 현재적 지평 : 재일 코리안 화가 오병학(吳炳學)의 작품에 있어서의 민족관념 분석 = An Analysis of Nationalist Ideas in the Works of Ethic Korean Painter O Byeong-hak in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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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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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5-44(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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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재일 코리안 1세대 화가인 오병학의 소개와 더불어 그가 가지고 있는 민족에 대한 관념을 분석하고자 한다. 오병학은 식민지 시기의 조선에서 태어나 일본의 미술학교에서 수학한 후 반 세기가 넘는 기간동안 일본에서 민족의 표상을 탐구해온 화가이다. 그의 작품에서 주목할만 한 점은, 그가 도일 이후 계속 일본에 거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족과 민족문화의 산물을 계속해서 그려내고 있다는 점이라 할 수 있다. 동시에 그는 아직까지 한국이나 일본의 국적을 선택하지 않고 조선적으로 남아 있는데, 이는 어떤 의미에서 그가 남/북한이나 일본의 내셔널리티를 거부하고 있다고 해석될 수 있을 것이다. 즉 두 종류의 근대적 아이덴티티, 즉 국민과 민족의 간극 속에서 그는 국민의 모습을 지워내고 민족을 전면화 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그는 민족만을 추구하고 있는가. 그리고 그 민족의 관념을 어떻게 규정할 수 있을 것인가. 이러한 의문에서 출발하여 본 논문은 오병학이 가진 민족의식을 분석한다. 언설(言說)이나 작품을 통해 그가드러내는 민족의 관념에서 주관적이며 불명료하고 추상적인 모습이 드러나는데, 이는 상상적 아이덴티티로서의 민족의 관념이 어쩌면 필연적으로 취할 수밖에 없는 모습이라는 것이 본 논문의 소결론이다. 왜냐하면, 조건을 통해 명백히 주체와 타자를 구분하고 문서 등의 형태로 그에 대한 보증을 해 주는 국민의 아이덴티티와는 달리, 민족이라는 아이덴티티는 부단히 타자를 찾아내고 그것을 통해 자신을 끝없이 규정해야만 하는 유동성을 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병학이 표현하는 민족의 관념은 단순명료하게 규정할 수 없으며, 항상 맥락의 내외부에서 보족되고 첨가되는 형태를 취한다. 즉, 그가 가지고 있는 민족의 관념은 다분히 신화적이라 할 수 있겠다. 오병학과 그의 작품 분석에서 나타나는 국민이라는 아이덴티티와 민족이라는 상상적 아이덴티티 사이의 괴리는, 분명히 일정한 한계 - 즉 너무나 부분적인 사례라는 것 - 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과 민족의 개념이 결코 동일하지 않다는 점을 명백하게 드러내 준다. 그리고 헌법에서조차 이 둘을 동일시하고 있는 한국의 상황에 보다 큰 울림을 줄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더보기This paper will examine the activities of O Byeong-hak - the nation’s first-generation ethic Korean painter in Japan - and his nationalist ideas manifested in his career. Born during Korea’s colonial period under Japan, O studied at a Japanese art school and explored the images of Korea for more than half a century in Japan. One of the notable aspects of his career is that, though he had lived in Japan since his move from Korea, he has constantly portrayed his own nation and the products of the national culture. At the same time, he has not opted for the citizenship of neither South Korea nor Japan but insisted his nationality as a people of Joseon, which can be interpreted as his refusal to the nationality of South and North Korea and of Japan. Having grappled with the two types of modern identities - the people and the nation - he finally has erased the feature of the people and called the nation on the front. Then why does he pursue only the nation? And how can we define his idea of the nation? Starting from these questions, this study will analyze O’s national consciousness. A simple conclusion of this study is that he had no other options but to have necessarily chosen the idea of the nation as the imaginary identity considering that his idea of the nation has been subjective, obscure, and abstract according to his remarks and comments as well as his works. It is because the identity of a nation embeds changeability in which he has to ceaselessly seek for the others and define himself through the process, unlike the case of the identity of the people that clearly distinguishes the subject from the others based on given conditions and guarantee his identity in the form of documents. Thus, O’s idea of nationality cannot be defined simply or clearly but takes the form of constantly being supplemented or added inside and outside of the context. In other words, his idea of the nation is quite mythical. Although the gap between the identity of the people and the imaginary identity of the nation in his works undoubtedly has a certain limitation - i.e. the cases are too partial - they nevertheless show clearly that the idea of the people and the nation are by no means the same. His idea is enough to ring a bell more loudly in the situation of South Korea that still identifies the two concepts equally even in constitu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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