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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최후의 증인』의 영화화 양상과 한국 추리 서사에 재현된 법(法)의 문제- 영화 <최후의 증인>(1980)의 검열 양상과 관련하여 - = The condition of cinematization of the novel 『The Last Witness』 and the problems regarding the law which represented in the Korean mystery narrat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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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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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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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322(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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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ast Witness』 was published in 1974 and was evaluated as a work which opened a new horizon in the Korean mystery narrative. The Last Witness(1980) was cinematized in 1980, and the work was released with a great deal removed, and the original version of the work was screened at the 2003 Jeonju International Film Festival. Also, another adaptation of the novel called Last Witness(2001) was released in 2001. In this sense, 『The Last Witness』 needs to be interpreted beyond the viewpoint of the existing study that depicted the work as a mystery narrative of the Yushin System. If keeping in mind the condition of the cinematization that lasted until the 2000s and the screening period of the original version of The Last Witness, 『The Last Witness』 can be considered as the work that plays a mediating role of the mystery narrative of the Yushin System. and the mystery narratives after the early 2000s. This paper focused on the way that 『The Last Witness』 narrates the historical situation before and after the Korean War. In particular, this paper studied how the North Korean partisans and the wartime collaborators are being represented in 『The Last Witness』. In addition, this paper compares the script of the 1980 film The Last Witnes(1980)s with the original screenplay, and analyzed the types of scenes censored during the 1980 screening. Based on this, this paper identified the significance of the restored film, The Last Witness, in comparison with the novel 『The Last Witness』 and another adaptive film Last Witness(2001). The restored film, The Last Witness, has its significance in terms of portraying the distance from the anti-communist narrative and the instability of the law.
더보기『최후의 증인』은 1974년 발표되어 한국 추리서사에 새로운 지평을 연 작품으로 평가되었다. 『최후의 증인』은 1980년 영화화되었지만 작품의 상당 부분이 삭제된 채 개봉되었고 오리지널 판본의 상영은 2002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이루어졌다. 또한 『최후의 증인』의 또 다른 각색 영화 <흑수선>은 영화 <최후의 증인>의 오리지널 판본이 상영된 것과 비슷한 시기인 2001년에 개봉되었다. 그렇기에 『최후의 증인』은 ‘유신체제의 추리서사’라는 기존 연구의 관점을 넘어서 해석될 필요가 있다. 2000년대까지 지속된 영화화 양상, 그리고 오리지널판 <최후의 증인>의 상영 시기를 염두에 둔다면 『최후의 증인』 및 이를 각색한 영화들은 유신시대의 추리서사와 2000년대 이후의 ‘추리서사’의 매개 역할을 담당하는 작품들로 볼 수 있다.
소설 『최후의 증인』은 추리 서사의 형식을 기본 구조로 삼고 있지만, 그 구조는 작품 속 서사의 또 다른 한 축을 이루는 증언의 서사와 긴장을 맺고 있다. 『최후의 증인』은 자수한 빨치산, 빨치산 지도자의 딸, 부역자 등 법의 경계에 놓인 자들의 자리에서 한국전쟁 직후의 사법 절차에 대한 불신을 증언하고 있는 것이다. 이 소설에서 나타나고 있는 검사의 모습, 그리고 법의 양상은 어디까지나 ‘추리서사’의 세계에서 재구성된 형상들이다. 그러나 『최후의 증인』을 각색한 영화 <최후의 증인>이 1980년에 검열된 양상들을 면밀하게 살펴보면, ‘추리서사’ 속에 형상화된 법의 세계는 현실 질서 속 사법 권력의 모습들과 겹쳐지게 된다.
영화 <최후의 증인>의 제작사는 1980년 9월 공식적 검열을 통과한 지 2개월 후인 80년 11월 재검열을 신청하며 여러 장면들을 자진 삭제하려 했다. 검열 관련 서류에는 재검열을 신청하기 직전인 1980년 10월에 대검찰청에서 영화 <최후의 증인>의 화면 실사를 비공식적으로 요청하며 특정 장면을 삭제하려 한 점이 기록되어 있다. 그 장면들은 대부분 이 작품 속 김중엽 검사가 자신의 권력을 행사해 법의 경계에 놓인 자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부분들이다. ‘김중엽’이라는 인물은 법들(laws)이 수행되는 과정에서 일어난 문제 사례 중 하나를 가상의 형태로 보여준 것이지만, 사법 권력은 이 사례가 재현되는 것 자체를 반복적으로 문제 삼았다. 법들이 수행되는 양상의 한계를 재현하는 작업은 ‘법’(the law) 자체에 대한 근본적 문제제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존재했다. 사법 권력은 그 가능성을 봉쇄하려 한 것이다.
영화 <최후의 증인>은 소설 『최후의 증인』보다 ‘법’의 일반적 작동 방식을 더 문제 삼으며 ‘법의 공평성’에 대한 당대 대중들의 정서적 믿음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영화 <최후의 증인>은 반공주의적 대립 논리에 기반을 둔 간첩 서사를 작품 결말에 배치하며 서사를 무리하게 봉합하려 한 원작 소설의 결말과도 거리를 두고 있다. 이는 소설 <최후의 증인>을 각색했던 2000년대 이후의 영화 <흑수선>이 반공주의적 대립 구도에 기반을 둔 채 사랑의 서사를 부각시킨 것과도 대조된다. 그 결과 영화 <최후의 증인>은 한국의 법적 질서가 지니는 불안정성을 선명하게 부각시킬 수 있었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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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후보 |
201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FAIL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12-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기타) | KCI후보 |
2010-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52 | 0.52 | 0.51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47 | 0.41 | 0.977 | 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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