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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의 존재론에 대한 새로운 질문들 - 번역 논의를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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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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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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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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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수록면
219-244(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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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개념을 강조하는 이들은 최근 한국영화가 할리우드의 장르 컨벤션 및 블록버스터 포맷 등을 참조, 인용, 모방하면서도 한국의 역사적 소재를 상연함으로써 할리우드와 차별화되는 새로운 차이들을 생산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여기에는 원본과 번역본 사이에서 형성되는 오해로서의 번역불가능성을 생산적인 가치로 인식하는 전제가 놓여져 있다. 이 번역불가능성의 매개를 통해서 새로운 관계를 구성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수 있다면, 번역불가능성에 대한 강조는 또 다른 번역가능성을 상상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 글에서는 번역(translation) 개념이 한국영화연구에서 급진적 차이 개념을 인식하는 조건이 될 수 있는지를 검토하면서, 번역 개념의 다양한 용례와 사례들을 검토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궁극적으로 번역 개념이 안겨다주는 나름의 유용성에도 불구하고, 이 글에서는 궁극적으로 번역 개념을 넘어설 필요가 있다고 주장할 것인데 이를 살펴보기 위해 주디스 버틀러와 호미 바바의 번역 개념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것이다. 주디스 버틀러의 번역 개념(“유령적 보편성”)은 그 나름대로 정치적임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데, 그것은 버틀러의 번역 개념에 번역불가능성의 문제가 녹아들어가 있지 않기 때문이다. 경험적 사실로서의 역사와 이와 같은 경험적 역사에 통합되지 않는 것으로서의 비역사적 중핵을 구별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버틀러의 번역 개념은 역사주의로 축소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호미 바바의 번역 개념은 번역불가능성의 문제를 통해 번역가능성의 문제를 사고한다는 점에서 버틀러의 이론이 지니고 있는 취약점을 넘어서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바의 번역 개념은 여전히 급진적이지는 않은데, 그것은 바바에게 있어서의 번역불가능성의 지위가 순수 사건적인 차원의 영역으로까지 확장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지역적 번역 논의를 넘어서 영화 이미지 구성에서 차이의 존재론의 새로운 구성원리를 인식하기 위해 이 글에서는 영화 텍스트의 급진성은 영화 텍스트 내부의 긴장을 통해 조망될 필요가 있음을 지적할 것이다. 이러한 시도 속에서, 나는 한국영화를 비롯한 내셔널 시네마의 장을 근본적으로 재구성할 수 있는 조건들을 제시할 것이다.
This paper explains how the notion of translation is used in the field of national cinema studies and, in particular, Korean cinema. According to the dominant trend of contemporary Korean cinema, the notion of translation has been used as an alternative model to move beyond official historiography:the basic matrix of translation can be seen as borrowing Hollywood genre convention but localising historical material on its own. In this regard, contemporary Korean cinema can be seen as producing an infinite chain of difference against Hollywood. However, while fully examining the usefulness of the notion of translation, this article suggests that the notion of translation is not fully political. To demonstrate this argument, I will examine the political validity of Judith Butler’s (2000) notion of ‘spectral universality’ and Homi Bhabha’s (1994) notion of translation. Butler’s notion of translation is critically examined, because her account of translation can be characterised as lacking the dialectical tension between historical material and the non-historical moment. Unless one poses the gap between the two, her account will fall into the trap of empiricism and/or historicism. Bhabha’s notion of translation may be more useful than Butler’s because it posits the impossibility of translation, thus establishing a gap in the process of translation. However, this is also critically examined, as his notion of translation does not entail the notion of non-sense on the transcendental level. This is not to say that we have to entirely reject the relevance of the notion of translation for film studies. Instead, this paper suggests new terms and conditions for reconstituting the notion of translation by arguing that the impossibility of translation should be directed towards the notion of non-sense on the transcendental level, following the line of Deleuze (1990) in The Logic of Sense. On the premise that the idea of translation refers to pure event, that is, something beyond the empirical element, it will offer a new condition for rethinking a new vision of filmic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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