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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麗史』 「樂志」에서 보이는 諸 女人相 = The Image of Women in 『Goryeosa』 「Ak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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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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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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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0(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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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고려사』 「악지」에 편재되어 있는 음악 중에서 여인과 관련된 내용을 검토하여 여러 여인상을 그려보고자 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물론 「악지」가 가지고 있는 사료의 시대성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찬자들에 의해 선택된 일부라는 점에서 「악지」는 그 자체가 갖는 한계를 충분히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악지」에 담아낸 음악에 대한 해석은 조선시대 『고려사』 찬자의 의도를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악지」에 수록된 여인과 관련된 내용만으로 고려의 여인상을 고스란히 그려내는 것은 제한적인 범위에서나 가능한 일일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들 노래가 고려에서 불리었던 점을 온전히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악지」가 고려시대에 보여주었던 여인상의 한 단면을 담고 있었다는 점에 대해서도 소홀히 다루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악지의 노래는 고려의 여인상을 읽어내는 데 중요한 정보가 된다.
「악지」 중 아악과 당악은 궁중・제례 음악으로 주로 쓰였으므로 대단히 격식을 갖추었을 것이다. 따라서 아악과 당악에 표현되었던 여인만으로 고려의 여인상을 들여다보는 것은 한계가 있다. 속악은 흔히 ‘속된 노래’로 당시 일반인과 함께 불렸던 대중가요인 셈이다. 속악에 등장하는 일반 여인과 관련된 노래는 그 여인들이 직접 지어서 불렀다고 볼 수는 없다. 그녀들이 글을 습득할 기회는 없었기 때문이다.
『고려사』 「악지」는 아악과 당악 그리고 속악에서 聖[서왕모・항아]・貴[충렬왕비・공민왕비]・俗[필부의 아내]의 여인상을 층위를 나누어 보여주었다. 아악에서 보여 주었던 여인은 두 명이었다. 공민왕 12년과 16년에 찬제되어 아악으로 연주되었던 음악에 공민왕의 증조모였던 충렬왕비 제국대장공주와 공민왕비인 노국대장공주가 그들이다. 제국대장공주는 원나라 공주로서 고려 국왕의 첫 배필이 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을 뿐 「악지」에서 그녀에 대한 이미지[象]는 더 이상 찾아 볼 수 없었다. 공주의 등장 의미는 원의 권위를 빌어 고려 국왕의 권위를 드러내고자 하는 데 있었을 것이다. 다만 공민왕비인 노국대장공주는 좀 자세하게 그려져 있다. 그녀는 ‘정숙’하고 ‘엄숙’하였으며 ‘화목’한 모습으로 그려졌다. 또 그녀는 ‘명랑’하였으며, ‘거동이 착하고 성실’하였다. 그리고 노래는 그녀를 ‘법도가 분명’한 여인으로 담아내고자 하였다. 아악은 그녀의 신분이 貴하였으며, 그녀의 행동도 貴하였음을 보여주고자 하였을 것이다. 아악에서 보여 주었던 공주의 이미지는 속악에서 보였던 匹婦의 이미지와 엄격히 구별되었다.
「악지」 당악은 궁중 가무희에서 서왕모와 항아를 등장시키고 있다. 중국의 신화적인 불로장생의 여신인 서왕모 신화는 고려 궁중 음악으로 재연되었다. 서왕모 가무희를 통해 고려는 왕업의 번창과 국왕의 장수를 송축하였을 뿐만 아니라 왕실의 권위를 높여 통합의 계기로 삼고자 하였을 것이다. 「악지」의 서왕모와 항아는 여신으로써 神母의 이미지였으며, 불사의 여신이라는 聖母의 역할도 함께 하고 있었다. 불사에 대한 염원은 生(출생, 삶)과 관련이 있다. 그 염원은 육신의 삶을 벗어나 내세에까지 도달하고자 하였다. 죽음[死]은 역설적으로 불멸[不死]을 염원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生의 담당자인 여인을 택해 불멸의 동인으로 삼고자 하였던 이유는...
This study is purposed to describe some images of women by examining the lyrics related to women from the music described in 『Goryeosa』 「Akji」. But despite of the times as a historical material, 「Akji」 already includes some limitation itself in that it is part chosen by the compilers. Thus, to interpret the music described in 「Akji」, we should notice the compilers’ intention of 『Goryeosa』 in Joseon dynasty. It is hard to deny that the songs were sung in Goryeo dynasty although they described the limited images of Goryeo women in the words related to women in 「Akji」, We. therefore, should not neglect the fact that 「Akji」 described a certain image of women in Goryeo dynasty. In this viewpoint, the songs shown in Akji are quite important information to read the image of Goryeo women.
Aak and Dangak in 「Akji」 were usually used as Court and Ritual Music, which means they were quite formal. Thus, there is some limitation in reviewing the image of Goryeo women by using only the descriptions of the women expressed in Aak and Dangak. Sokak usually called as ‘a worldly song’ was kind of a popular song sung by the public that time. The songs related to women in Sokak might not have written by the women themselves as they had no opportunity to learn letters.
『Goryeosa』 「Akji」 shows distinguished image layers of the women as Holy [SeowangmoㆍHangah]ㆍNoble [Queen of ChungryeolㆍQueen of King Gongmin]ㆍWorldly [ordinary man‘s wife] in Aak, Dangak, and Sokak. Aak describes two women. They are King Gongmin’s great grand mother as Queen of King Chungryeol, Princess Jekukdaejang and Queen of King Gongmin, Princess Nokukdaejang described in the music played as Aak compiled between the 12th year and 16th year of King Gongmin’s reign. Princess Jekukdaejang has been regarded as significant in that she became the first spouse of Goryeo King as a princess of Yuan dynasty, but there is little image of her described in 「Akji」. The meaning of revealing her seems to have shown Goryeo King’s authority by borrowing the power and authority of Yuan dynasty. But Queen of King Gongmin, Princess Nokukdaejang is described in detail. That is, she is described as ‘chaste’, ‘grave’, and ‘peaceful’, and added that she was ‘cheerful’, ‘kind’, and ‘sincere’. The song also tried to describe her as ’a woman of strict regulations’. Aak intended to show that her behavior as well as her position was noble. The image of the princess described in Aak was strictly distinguished from that of an ordinary man’s wife shown in Sokak.
「Akji」 Dangak shows Seowangmo and Hangah in performance of the Court Play. Chinese Seowamgmo Myth describing the legendary goddess of eternal youth was repeated in Goryeo Court Music. Through Seowangmo Play, Goryeo seems to have intented to not only bless the prosperity of Kingship and King’a longevity, but also provide a momentum for the unity by increasing the royal authority. Seowangmo and Hangah in 「Akji」 were described as the image of a goddess, Holy Mother and they played a role as the Holy Mother called the Goddess of Immortality. The desire of immortality is related to life (birth, life). The desire was to get out of bodily life and reach the future life. Paradoxically, death played as the motive power of the desire of eternal life. This is why they chose a woman in charge of birthing to make a motive of eternal life.
Dangak also shows general music and tone color quite different from what is mentioned above. There usually appeared women where there required songs. Dangak expressed the figure of a woman temptingly. And some of them often described the waits of a woman. What is to notice here is the scene of a court lady keeping embroidery and a woman embroidering on pillow and quilt covers. Embroidery usually takes quite a long time and some skill. The songs connected that to the waits of a woman. It can be estimated that embroidery...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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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6-06-10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전남사학 -> 역사학연구 | KCI등재 |
2006-03-21 | 학회명변경 | 한글명 : 전남사학회 -> 호남사학회영문명 : Chonnam Historical Association -> Honam Historical Association | KCI등재 |
200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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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68 | 0.68 | 0.68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63 | 0.6 | 1.183 | 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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