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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김종철의 생태(주의)적 사유를 살피려는 하나의 시론 = A Study on Kim Jong-chul’s Ecology in 199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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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148(5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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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녹색평론』이 창간된 1991년 전후 무렵을 출발점으로 삼아서 이때부터 주로 근 10년간 김종철이 어떤 생태(주의)적 사유를 펼쳐나갔는지를, 그 자체로도, 또, 문학과 관계한 측면에서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했다. 김종철은 과학기술을 비판했고, 이를 추동하는 배경인 산업문화를 비판했다. 또한, 공동체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그 일환으로써 농업 중심 생활을 강조했다. 더불어, 이들 전체를 실현하기 위한 근본적인 방안으로 내면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근대-자본주의’에서 벗어나자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근대-자본주의 속에서 살고 있는 일반에게 김종철의 생태(주의)적 사유는 그저 공허하다고만 여겨질 위험성이 높았다. 그래서, 김종철은 나름대로 실천 방법을 제시했으나, 그것들이 정말로 진정한 대안일 수 있느냐는 분분한 논란거리였다. 바로 지금 여기에서의 실제적인 가능성 문제에 봉착하는 까닭이다. 한편, 김종철은 1990년대쯤부터 문학에 흥미를 잃었다고 밝혔다. 자연히 김종철은 문학평론을 생산하는 일도 점차 그만두게 된다. 그렇지만, 김종철이 문학을 전적으로 포기한 것은 아니었다. 1990년대 이후로도 나름대로 문학 활동을 계속 펼쳐나갔음이 확인되거니와, 여전히 시, 소설에 대한 기대를 거두지 않았음이 확인되기 때문이다. 김종철은 시, 소설을 대할 때도 생태(주의)적 사유를 기반으로 접근했다. 그러니까, 김종철은 시에도, 소설에도 내면 변화를 이끄는 공동체에 대한 감각이 담기길 바랐던 것이다.
더보기This paper reviewed the Kim Jong-chul’s ecology in two aspects in the 1990s. One was the characteristic of Kim’s ecology. The other was about the relationship between Kim’s ecology and Kim’s literary view. Kim criticized technology and industrial culture. Also, Kim emphasized the need for communities and agricultural life. In addition, Kim appealed for inner change. As a result, Kim’s argument was to break away from ‘moderncapitalism’. However, Kim’s argument could not be recognized by people. So, Kim offered some alternatives, but people thought it was not realistic. Meanwhile, Kim has lost interest in literature since the 1990s. Kim gradually stopped writing literary criticism. However, Kim did not give up literature. Kim still had expectations for poetry and novels. Kim hoped that poetry and novels would convey a sense of the commu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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