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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노동자 문학’의 재생산 연구 : 전태일문학상 수상작품집의 생활글을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Reproduction of Workers’ Literature in the 1990: Focusing on Life Articles of the Jeon Tae-il Literature Award-winning 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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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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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1990년대 문학장(文學場)이 재편되는 과정에서 현실이라는 외부의 조건을 배제하는 방식으로 등장한 ‘문학주의’와 달리 삶에 대한 체험이 강조되는 ‘노동자 문학’을 살펴봄으로써 90년대 ‘문학’이 어떻게 ‘현실’과 연결되는 양상을 1988년부터 1998년까지 전태일문학상 수상작품집의 생활글을 통해 통시적으로 살펴보고자 했다.
물론 ‘노동자 문학’은 체험을 강조하지만 텍스트에 나타난 ‘체험’ 역시 하나의 문학적 재료로서 기능한다. 그렇기 때문에 생산된 문학 텍스트는 여전히 이데올로기적 기획에 대부분 포섭되어 있으면서 미끄러지는 결여의 지점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1980년대 후반 투쟁기 · 보고문학 등의 글에서는 노동자의 계급성이 강조됨으로써 노동자와 지식인, 배움과 배우지 못함의 위계를 전복시키고, 노동자 본인의 욕망마저 은폐시키는 방식으로 작동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개인의 생활이 주된 재료로 묘사된 ‘생활글’에서는 노동자와 지식인, 배움과 배우지 못함의 위계를 전복시킴으로써 본 인의 욕망마저 은폐시키는 방식으로 작동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인간해방’, ‘노동해방’이라는 이데올로기적 기획에 노동자의 욕망이 은폐됨으로써 끝없이 ‘인간해방’ 이라는 기획에 미끄러지는 것이다. 또한 노동 운동의 성과를 가늠할 표지가 되었던 87년이라는 지나간 미래로 강렬히 돌아가려는 강박이 텍스트의 결말에 나타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는 표현적으로는 희망찬 미래를 외치지만 오히려 구조 상 과거로 끝없이 반복적으로 회귀하는 양상을 보여줌으로써 ‘미래’를 보류하고 지연하는 방식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구호나 개념으로서의 ‘인간해방’, ‘노동해방’이라는 이데올로기적 기획이 90년대 중반 이후에 서서히 변화되는 지점도 확인하였다. 1990년대 중반에 다시 정립된 ‘생활글’은 일하는 사람의 삶과 밀접히 관련을 이루면서 그 글쓰기 방식은 실제 사용하는 말을 글로 옮기는 작업이었다. 이는 누구나 쉽게 쓰는 글, 전문 문인의 글을 거부하고 공통체적 소통을 강조함으로써 ‘문단 문학’과의 차별화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박영숙의 「운명이 아무리 괴롭힐지라도」, 안건모의 「시내버스를 정년까지」 등을 통해 살펴볼 수 있는 것은 ‘인간해방’, ‘노동해방’이라는 이데올로기적 기획 자체가 텍스트에 드러난 화자의 실제 체험과 불일치하며, 이 불일치 속에서 ‘인간해방’, ‘노동해방’이라는 기획이 변형되고 확장된다는 사실이다. 특히 화자의 체험은 이데올로기적 기획에 앞서 목적 없는 ‘함께-있음’을 지향함으로써 ‘해방’이라는 이데올로기적 기획에 포섭되지 않는 새로운 공동체를 사유할 수 있게 하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바로 이점에서 90년대 ‘노동자 문학’은 주류 문단의 문학장 바깥에서 ‘문학’을 새롭게 확장시킬 수 있다는 의의를 지닌다.
This study analyzes how ‘literature’ in the 1990s is connected with ‘reality’ by looking at ‘Workers’ literature’. In the 1990s, process of reorganizing the literary field, ‘Literaryism’ emerged as a way to exclude the external condition of reality. On the contrary, I tried to examine the texts of the ‘Jeon Tae-il’ literature Award Collection, which emphasizes the experience of life.
‘Workers’ literature’ emphasizes experience, but the ‘experience shown in the text also functions as a literary material. Therefore, it can be seen that the produced literary texts are still contained in ideological projects and these texts show a point of lack of sliding.
However, it was also confirmed that the ideological projects of “human liberation” and “labor liberation” were transformed in the late 1990s. It can be seen that the ideological project itself is inconsistent with the actual experience of the speaker of the text, and within this in consistency, the projects called ‘human liberation’ and ‘labor liberation’ are transformed and expanded. Through these texts, it presents the possibility of thinking about a new community that is not covered by ideological projects. From this point of view, ‘Workers’ literature’ in the 1990s has the significance that ‘literature’ can be newly expanded outside of the mainstream literature field.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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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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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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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91 | 0.91 | 0.9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86 | 0.87 | 1.721 | 0.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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