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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론송』의 「관사제품」 분석 -공성·연기·중도를 천착하여- = An Analysis of the Mūlamadhyamakakārikā’s Chapter on the Four Noble Truths: A Philosophical Inquiry into Emptiness, Dependent Origination, and the Middle Way
저자
김귀옥 (전남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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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작성언어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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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우수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33-166(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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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적은 용수(Nāgārjuna)의 『중론』 제24장 「관사제품(觀四諦品)」을 중심으로, ‘공(空)’ 개념을 통해 사성제(四聖諦)와 불교 교설 전반이 어떻게 철학적으로 재정립되는지를 분석한다. 붓다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고통이 고정적이고 불변하는 실체가 존재한다는 믿음과 그 믿음을 기반으로 사용되는 언어 사용에서 비롯된다고 보았다. 붓다는 이러한 견해는 세계에 대한 무지 때문이라고 하며 연기론(緣起論)을 설파했다. 그러나 아비달마 불교는 연기(緣起)를 고정된 구조적 실재론으로 해석하면서, 자성을 전제한 법(dharma) 개념을 도입함으로써 붓다의 연기론과 무아 사상을 왜곡하였다.
용수는 『중론』을 통해 이러한 실체론적 견해에 맞서 연기를 새롭게 해석하여 ‘공’으로 재천명한다. 「관사제품」에 등장하는 대론자는, ‘만일 모든 것이 공하다면’ 사성제를 비롯한 불법(佛法) 전체가 성립할 수 없다고 비판하지만, 이는 공을 허무주의나 단순한 무(無)로 오해한 결과이다. 이에 대해 용수는 공성(空性), 공의(空義), 공용(空用)이라는 세 층위와, 세속제와 승의제라고 하는 이제(二諦) 개념을 통해 논리적으로 반박한다. 그는 자성에 대한 집착이 오히려 사성제를 무너뜨리는 주된 원인임을 지적한다. 특히 24-18 게송에서 선언하고 있는 “연기=공, 공=가명, 공=중도”라는 구절은, 연기적 세계관과 언어, 수행, 철학이 통합된 구조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를 통해 용수는 존재와 언어, 진리와 실천이 모두 자성을 갖지 않는 연기적 상호 의존관계에 그 기반이 있음을 밝히며, 불교 교설을 공에 의해 재구성한 「관사제품」의 철학적 의의를 명료하게 드러낸다.
Emptiness, Dependent Origination, The Four Noble Truths, Svabhāva, The Two Truths, Chapter on the Four Noble Truths, Mūlamadhyamakakārik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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