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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 조 ‘國王宴使臣樂’에 수용된 『시경』의 양상과 의미 = The Aspect and Meaning of "Shih Ching" That Is Reflected on the ‘Kukwangyeonsasinak(國王宴使臣樂)’ of King Taejong Jo"s Akjo(樂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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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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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 조 ‘국왕연사신악’의 악장으로 수용된 『시경』 시 7편(<녹명> ・<황황자화>・<사모> ・<어리> ・<신공> ・<남유가어> ・<남산유대>) 가운데 <신공>을 제외한 6편이 주자가 편찬한 『의례경전통해』 「풍아십이시보」에 속한 작품들이다. 세종대에 『의례경전통해』의 「풍아십이시보」 전체가 수용되지만, 태종 대에는 「풍아십이시보」의 대부분을 수용하여 조회・연향악에 활용함으로써 『시경』의 사용 혹은 수용이 본격화 되는 단초를 열었다. <녹명> ・<황황자화> ・<사모>를 통해 황제의 명을 받고 온 중국 사신들에 대한 주문을 건넸고, <어리> ・<남유가어> ・<남산유대>에 표현된 ‘주(군자) : 객(현인)’의 만남과 어울림을 바탕으로 조선이 누리는 화락한 분위기와 태평성세를 강조하고자 했으며, 1 ・2차 왕자의 난을 거치면서 정권에 대한 잠재적 위협 집단이 된 종친이나 대신들 모두를 신하의 명분으로 확실히 묶어두고 그들에게 충성의 의무감을 각인시키려는 정치적 의도를 <신공>으로 표출했다. 명나라도 조선도 건국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이런 의례를 제정함으로써 중국과 공유하던 조선의 문화적 수준을 과시하거나 확인시킬 필요가 있었으며, 그를 통해 조선이 중세적 질서의 他者가 아님을 황제의 사명을 갖고 온 사신들에게 각인시킬 필요 또한 있었을 것이다. 말하자면 이런 의례를 통해 조선이 오랑캐가 아니라 중국과 함께 중세적 질서 안의 당당한 일원임을 보여주고자 한 계산이 깔려 있었으리라 짐작된다.
조선조 건국 주체세력인 개혁파 사대부들이 『주례』를 기반으로 하는 중앙집권적 관료제를 지향했다는 점에서 주나라의 先王之制와 명나라의 時王之制를 참작하여 禮制를 만든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면서도 선왕지제에 근본을 두었던 것은 유교정신의 근원에서 중세의 보편정신을 찾고자 했기 때문이다. 태종이 두 차례에 걸친 왕자의 난을 통해 권력을 장악한 점은 王者的 명분의 큰 흠결일 수밖에 없었으므로, 이른바 天譴論을 앞세워 왕권에 대한 잠재적 위협 집단을 제거하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그런 정치적 전략은 태종 시대 정국의 안정을 위해 매우 큰 효과를 가져왔다. ‘연회의 국제적 표준화 혹은 제도화’도 이런 정략적 정국운영 방식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주대 이래 끊임없이 정치에 활용해 온 『시경』 시들을 마찬가지의 상황에서 악장으로 활용한 것도 고전을 통해 자신의 약점을 덮어 보려는 정치적 목적성이 상정된 경우였다. 그러나 중국과 달리 <신공> 같은 작품을 삽입한 것은 공신이나 종친 같은 잠재적 위협 집단들에게 그들의 정체성이나 명분을 깨닫게 함으로써 정국을 안정시키고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굳히려는 계산이 숨어 있었다고 할 만하다.
The 7 poems (‘Nokmyeong’, ‘Hwanghwangjawha’, ‘Samo’, ‘Eori’, ‘Shinkong’, and ‘Namyugaur’, ‘Namsanyudae’) of ‘Shih Ching’ were chosen for Akjang (lyrics of court music) of ‘Kukwangyeonsasinak’ of King Taejong Jo"s Akjo, and 6 of them, except for ‘Shinkong’, belong to ‘Pungasibisibo’ in ‘Euiryegyeongjeontonghae’ compiled by Chu Hsi. Although all of ‘Pungasibisibo’ in ‘Euiryegyeongjeontonghae’ were accepted in the period of King Sejong, most of ‘Pungasibisibo’ were accepted and used for public meetings of King and subjects, Yeonhyangak (music for state banquet), and Akjang, which paved the way for ‘Shih Ching’ to be used or accepted in earnest. A request of the Joseon Dynasty was given to a Chinese envoy that was dispatched by the will of emperor through ‘Nokmyeong’, ‘Hwanghwangjawha’, and ‘Samo’. Besides, the meeting and society between a host (a noble man) and a guest (a wise man) is described in ‘Eori’, ‘Namyugaur’, and ‘Namsanyudae’. Therefore, the amicable atmosphere and peacefulness of the Joseon Dynasty at those days were empathized with those songs sung. ‘Shinkong’ expressed the political intention to subjugate royal families or ministers to the cause of liege, who had been potential threat to the royal authority after the 1st and 2nd Strife of Princes, and imprint the duty of royalty on them. It was necessary for the Joseon to show off or confirm its high level of culture sharing with China by establishing such rituals at the point that it had been long since both Ming Dynasty and the Joseon found a country, respectively. It was also necessary for the Joseon to imprint the fact that the Joseon was not someone against the order of middle age on the Chinese envoy who came with the will of an emperor. So to speak, such rituals reflected the Joseon"s calculation that it wanted to show the Joseon Dynasty was not a barbarian country, but a member in the order of middle age just like China.
Since reformist Sadaebu (Scholar-officials), which was the pivotal force of founding the Joseon Dynasty, aimed for centralized bureaucracy based on ‘Jurye’, it was very natural to put in consideration Seonwangjije of Zhou Dynasty and siwangjije of Ming Dynasty to make a ritual system. But the Joseon put its foundation on Seonwangjije, because it also tried to find the universal spirit of middle age. The fact that King Taejong seized power through two strifes of princes could not help but be a flaw to the cause for legitimate prince. Therefore, advocating the principle of Cheon-gyeon (Heaven`s Rebuke), Taejong came to eradicate groups of potential threat to regal power. Such political strategy played a great role in stabilizing the political situations during King Taejong’e era. ‘International standardization or systematization of banquet’ can be understood as one of such political maneuvers. Using the poems of ‘Shih Ching’, which had been continuously used for politics since Zhou Dynasty, for Akjang in similar situation means political purpose of concealing his own weakness with classics. However, inserting a work like ‘Shinkong’ unlike China was done probably according to political calculation that he would stabilize political situations and solidify his political stance by helping such potential threat-groups as meritorious retainers and royal families realize their identity and ca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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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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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 평가예정 | 계속평가 신청대상 (등재유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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