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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 모세와 일신론적 종교』에 나타난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종교 이해에 대한 비판적 소고(小考) = A Critical Inquiry into Sigmund Freud’s Understanding of Religion as presented in The Man Moses and the Monotheistic Relig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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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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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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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3-467(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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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는 정신생활 심층에 내재하는 경로, 즉 정신 내적인 메커니즘인 무의식적 과정을 연구하는 정신분석학을 통해 개인 신경증을 해석할 뿐 아니라 종교 발생의 근원을 도출하려고 시도했다. 프로이트는 종교가 현실에서 이룰 수 없는 소망을 성취해 주는 기능을 담당한다고 보면서 종교인들이 보이는 종교적 행위, 의례, 혹은 종교적 신념 등을 연구하는 일이 무의식의 병리적 작용을 이해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즉 “종교란 외부 세계로 투사된 심리”에 지나지 않고,” “낙원과 인간의 타락, 하나님과 선·악, 그리고 영생 신화 등도 감히 이런 식으로 설명한다”라고 말했다. 이런 프로이트의 종교이해가 잘 드러난 책이 그의 최후 저작인 『그 사람 모세와 일신론적 종교』이다. 본 논문은 『그 사람 모세와 일신론적 종교』와 그의 다른 저서들에 나타난 프로이트의 종교 이해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자 한다. 프로이트의 종교 이해는 그의 모세 이해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주목함으로써 나는 다음과 같은 중심 논지를 제시한다.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모세 이해는 구약성경 주석에 의해 귀납적으로 도출되었다기보다는 자신의 정신분석학 이론에 과도하게 영향을 받았는데, 특히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에 포함되는 여타 개념들에 의해 과도하게 영향을 받았다.” 본 논문은 이 논지를 논증하기 위해 세 논거를 제시한다. 첫째, 프로이트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신경증의 초기 트라우마 과정을 유대교에 적용하기 위해 우월하면서도 억압적인 모세 이미지를 충분한 근거 제시도 없이 과도하게 부각시켰다. 둘째, 프로이트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신경증의 발발 과정을 유대교에 적용하기 위해 이스라엘 백성의 죄의식을 부친 살해 원망에 축소 국한시켜 설명하였다. 셋째, 프로이트는 히브리인들의 후대 모세 숭배 종교 발생을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발현 과정으로 설명하기 위해 모세가 히브리인들에게 이식하려고 했던 아톤교를 지목했다. 하지만 아톤교는 주전 15세기 당대의 이집트 다신교들에 비해서는 윤리적이지만 히브리인들의 집단저항을 촉발시킬 정도의 촘촘한 인간 지배 종교가 아니었다. 아톤교의 이스라엘 수용을 보여주는 시편 104편은 독재자적인 폭군적인 신의 이미지라기보다는 대지를 생기있게 유지하고 그 안에 사는 모든 동물들을 보양하는 모성애적 신의 이미지를 제시한다. 프로이트가 이해한 “아톤교”는 실존적이고 구체적인 의미가 제한된 모호한 종교상이다.
더보기Sigmund Freud attempted not only to interpret individual neuroses through psychoanalysis that explores unconscious processes, the pathways inherent in the depths of mental life, but also to derive the roots of the development of religion. He argues that studying religious behaviour, rituals, or beliefs exhibited by religious people is not so different from understanding the pathological workings of the unconscious. Freud’s understanding of religion is well represented in his final work, The Man Moses and the Monotheistic Religion. This essay will critically examine Freud’s understanding of religion put forth in The Man Moses and the Monotheistic Religion and his other writings. By paying attention to the fact that Freud’s understanding of Moses originated from his understanding of Moses, the present author proposes the central thesis that “Sigmund Freud’s understanding of Moses is not derived inductively from Old Testament exegesis, but is unduly influenced by his own psychoanalytic theories, especially the Oedipus complex.” This paper presents three supporting arguments to prove this thesis. First, Freud overemphasized the superior yet oppressive image of Moses without sufficient biblical evidences in applying the early traumatic processes of the neurotic Oedipus complex to Judaism. Secondly, Freud explained the development of the neurosis of the Oedipus complex by reducing the Israelites’ sense of guilt and remorse to the murderous resentment of their father in order to apply the very notion of the Oedipus complex to Judaism. Thirdly, in explaining the later development of the Hebrews’ Mosaic religion as a manifestation of the Oedipus complex, Freud pointed to the Aton cult of ancient Egyptians that Moses tried to implant in the Hebrews. But the Aton cult was not the kind of tightly controlling religion that would have occasioned the Hebrews’ collective rebellion against the cult leader, while it was a bit more ethical than the Egyptian polytheistic religions of the 15th century BCE. Understood most likely to attest to the acceptance of the Aton cult of the ancient Israelites as their religion. Psalm 104 presents an image of a maternal God who keeps the earth alive and nurtures all the animals that live in it, rather than an image of a tyrannical and fatherly God. “The Aton cult,” as Freud understood it, is believed to have been a vague religious image with limited existential and concrete mea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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