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1960년대 문예영화와 전유되는 ‘열녀’의 기표들—신상옥 감독의 <성춘향>(1961),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1961), <열녀문>(1962)을 중심으로— = Literary films in the 1960s and the appropriated signifier of ‘Yeol-Nyeo’ (virtuous women): Focusing on Shin Sang-ok’s films, Seong Chun-hyang (1961), Sarangbang Sonnimgwa Eomeoni (Mother and a Guest, 1961), and Yeollyeomun (Bound by Chastity Rule, 19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3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461-493(33쪽)
제공처
1960년대 초반 신상옥 감독은 열녀의 모티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여성 수난의 멜로드라마를 구성해나간다. <성춘향>과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열녀문>은 고전적인 소재인 ‘열녀’의 표상을 활용하여 한국적 여성을 재현한다. 그리고 이와 같은 전통적인 여성의 재현 과정은 대중적 호응을 얻는 데 성공하면서, 근대적 재건의 담론과 관련된 새로운 여성의 표상 체계를 구축해 나간다.
본 연구에서는 신상옥 감옥의 세 편의 영화가 기존의 원작과 다른 서사적 층위들을 고안해 냄으로써 전통적 한국 여성의 표상에 현재적인 의미들을 삽입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이를 통해 전후 재건과 근대화 과정에 놓여있던 한국 사회가 전통의 기표들을 어떻게 현재화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성춘향>은 고전 서사에 등장하는 기생 춘향의 갈등 구도를 삭제하는 대신 향단과 방자의 연애 서사를 구체화함으로써 봉건적 신분제와 관련된 계급적 갈등의 구도를 제거한다. 그리고 각자의 신분에 맞는 조화로운 관계를 전제로 하는 안정적인 세계에 대한 전망을 제시하고 정숙한 부인으로서 춘향의 정체성을 확정해나간다.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는 가족 수호의 숭고한 의무를 지닌 어머니-열녀의 목표를 강화한다. <열녀문> 역시 아들과 함께 떠나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새로운 열녀의 상을 구현하는 데 성공한다.
1960년대의 문예영화를 통해 새롭게 등장하는 열녀들은 고전 세계로의 회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된 현실 속에서 여성과 근대의 관계를 재정립하려는 시도를 드러낸다. 하지만 전후 사회를 통해 재등장하는 열녀들은 종종 현실과 화해하지 못하고 멜로드라마적 비극성에 구속된다. 이는 건설적인 여성에 대한 전망을 드러내는 전후의 열녀 표상에 내포된 한계지점을 드러내는 역설적인 장면이라 할 수 있다.
In the early 1960s, director Shin Sang-ok actively utilized the signifier of a virtuous woman while constructing a melodrama of women’s suffering. Seong Chun-hyang, Sarangbang Sonnimgwa Eomeoni (Mother and a Guest), and Yeollyeomun (Bound by Chastity Rule) visualize the tragic reality placed on them by utilizing the classic material, a ‘virtuous woman’. This study examines how the structure of traditional representation interacts with the contemporary, analyzing the signifier of ‘virtuous woman’(yeol-nyeo). And it paid attention to the effect of tragic recognition revealed in the interaction process.
Seong Chun-hyang, released in 1961, constructs the image of a virtuous woman-Chun-hyang while strengthening the sub-narrative of hyang-dan that did not detail fully in classical narratives. Deleting the conflict identity of the Gisaeng Chun-Hyang, Seong Chun-hyang removes class conflicts under the feudal class system. Instead, It embodies a harmonious society through the love narrative of Hyang-dan and Bang-ja. Sarangbang Sonnimgwa Eomeoni also successfully embody the image of a modern virtuous woman who has the noble duty of protecting her family as mother. Based on the identity of widows, modern virtuous women set a new goal to protect their children and family instead of fidelity to their dead husbands. In Yeollyeomun, this changed goal of a modern virtuous woman is represented more clearly. Unlike the virtuous woman in the novel, the mother in the film does not deny her desires and leaves the village with her son. And she verifies the advent of modernity by moving toward the value of a new era.
The virtuous women newly appearing through the literary films of the 1960s do not mean a return to the classical world, but function as a signifier revealing that it is no longer valid. The tragic mood penetrating their lives stems from this sense of change. The melodramas of women’s ordeal reproduced through signifiers of virtuous women are based on the sense of discrepancy between the past and modern. And their mourning of the past, which is no longer valid, embodies through tragic narrative. Therefore, examining the meaning of a virtuous woman in the contemporary context can be said to be the process of discovering the changing reality after the Korean War and the traces of numerous lives falling behind in the trajectory of modernity.
분석정보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