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의 전통윤리사상 고찰 : 「한」사상을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Traditional Ethics in Han Thought and People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1985
작성언어
Korean
KDC
370.000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73-99(27쪽)
제공처
소장기관
「한」을 근거로 하는 한민족의 도덕사상은 경천사상, 충효사상, 민본주의사상, 자유·평등사상, 민족주체사상으로 대별된다. 경천사상은 홍익인간의 이념을 바탕으로 제천보본(祭天報本)의 숭천사상과 경조여천(敬祖如天)의 경조사상과 애인애기(愛人愛己)의 애인사상을 민족정신에 심어주었다. 한민족의 윤리사상을 일관하여 오고 있는 효윤리의 사상적 토대는 「한」의 대아정신이다. 전체의 이익을 위하여 나와 남을 분리하여 생각하지 않는 대아의 윤리인 충효는 자식과 부모의 관계를 큰 하나로 보았으며 자기를 기꺼이 희생할 수 있는 선(善) 실현의 가치덕목으로 인식하였다.
따라서 자식이 부모에 대한 효도를 하는데는 본심에서 우러나오는 존경과 애정을 가지고 정성을 다하였던 것이다. 부모를 섬기는 일에는 무궁무진한 방법이 있으나 한민족의 효 윤리는 물질적 봉양과 함께 정신적 봉양을 중요시 하였다. 또 효도는 부모가 살아있을 동안만 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제사의 형식을 통하여 계속 되었던 것이다.
「한」의 윤리사상에는 민본주의 사상이 있다. 경천애인과 홍익인간의 진리관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민본사상은 선타후아의 미덕정신을 실천한 것으로 역대왕조의 정치이념이 되었다. 단군조선의 재세이화, 고구려의 이도여치, 신라의 광명이세, 고려의 금탑, 이조의 금척정신이 그것이다. 이러한 민본정치 윤리사상은 정치제도에 반영되어 고대 국가의 의회기능을 가졌던 군공회의와 제평가의 그리고 화백제도를 두었으며 근세에 와서 고려의 도병마사제도, 이조의 의정부와 같은 현묘지도의 정치제도를 만들게 되었던 것이다. 자타일여의 큰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는 민본주의 사상은 인본주의(人本主義) 사상으로 실학과 동학에 의해 계승되었고 천명을 받들어 백성을 이롭게 하는 정치윤리의 굴대가 되었다.
자유평등 사상은 「한」의 일즉다(一卽多), 다즉일(多卽一)의 관계에서 배태되었다. 개체의 자유와 평등관계를 유지하면서 전체적인 큰 하나를 이루는 「한」의 근본이념은 인간대인관계, 인간대 사회관계에 적용되어 모든 개체의 자유롭고 평등한 자존성을 부여하고 있는 것이다. 천인일체(天人一體)의 합일정신을 바탕으로 하여 개체의 독립성과 자주성을 주장한 매월당의 유물론적 자연관은 인간평등 사상의 논리적 근거가 되었다. 매월당, 화담, 담헌으로 이어지는 개체 독립성 문제는 실학중기에 오면서 민족단위의 개체성을 넘어 개인 단위로까지 확대되었다.
그러나 개인 단위로까지 확대된 개체성은 서구에서처럼 개인 자유주의를 바탕으로 한 민주주의나 민권사상으로 발전하지 않고 개체간의 기능적 보완을 전제로 하여 개체모두가 주체가 되는 민주 논리와 민권사상으로 전개되었다. 연암이 각 개체의 유기성을 특별히 강조한 것이나 혜강이 개체의 기능성을 전제로 개체 상호간의 연계성을 강조한 것은 모두 같은 논리에 근거를 둔 것이다. 이처럼「한」의 윤리관에서 보는 자유평등관은 각 개체의 유기성과 기능의 효능을 전제로 하는 협조와 조화의 논리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처음부터 천일합일적 종족사고를 통하여 민족의 긍지와 자존을 키워온 한민족은 강한 주체의식을 바탕으로 현세중심적 공동체 의식과 호국정신을 갖고 있었다. 이러한 민족주체사상은 민족적 시련을 이기고 물화적 민족적 동질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한」에서 보는 민족 주체사상의 원리는 조화의 원리였다. 「한」의 조화성은 변증법적 지양성을 내포하고 있어 종족이나 지역성을 초월하여 커다란 인류공동의 문화권을 형성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한」에 근본을 둔 대아적 민족 주체성은 고구려의 조백조와 신라의 화랑도에 의해 계승 발전되었다. 이들은 다같이 윤리적 가치기준을 사회와 국가에 두고 민족과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쳐 봉사하였던 것이다. 화랑도와 조백조 정신에는 소아를 버리고 대아를 바라보는 한민족의 전통적인 주체의식이 내포되어 있는 것이다. 이러한 민족 주체사상은 사상면에도 반영되어 원효의 통불사상, 실학의 민족단위 개체사상, 동학의 민권사상으로 이어졌고 정신을 통하여 「한」의 대아정신을 표출시켰던 것이다.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