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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기 無極太極 論爭의 교육학적 해석 = The Debate on the Wu-Chi(無極) and T'ai-Chi(太極) in the early period of Chosun Dynasty: An Educational Interpre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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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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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를 통해 우리는 無極太極論辨이 가지는 敎育學的 含意를 드러내 보였다. 이미 살펴본 바와 같이, 본 논변은 朱陸論辨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서 계승적 측면과 발전된 측면을 동시에 보여준다. 本體에 관한 관심뿐만 아니라 이를 修養, 즉 敎育의 문제로 이끌 수 있는 단초는 朱陸論辨 당시에도 분명히 존재했다고 본다. 특히 그것은 두 사람이 나눈 시 구절에서 그 일단을 찾을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언어의 표현 문제에만 지루하게 매달리다가 끝내 종결을 짓지 못하였을 뿐만 아니라, 처음부터 두 사람의 주장이 서로 강렬하였고 象山이 朱熹의 입장에 대해 철저하게 이해의 부족을 보임으로써 종결되고 만다. 이것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었던 논의를 양측의 단순한 감정싸움―예컨대, 이후 제자들에게서 나타나는 학파 간의 갈등―으로 비치도록 한 원인을 제공하였다. 이러한 점에서 朱陸論辨은 未完의 논쟁이었다고 볼 수 있다.이에 비해 無極太極 논쟁은 시간적 차이가 있었음에도 李彦迪이 논의의 맥락을 잡았다는 점에서 대단히 독특한 나름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1차 논쟁에서 ‘無極而太極’과 ‘太極卽無極’의 문제를 제기하면서 양측이 보여주었던 관점은 앞선 朱陸論辨과 마찬가지로 ‘絶對的 水準의 論理的 假定으로서의 太極과 獲得結果로서의 太極’, 또는 ‘客觀的 世界에 속하는 論理的 마음과 主觀的 世界에 속하는 現實的 마음’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李彦迪은 이를 敎育의 문제로 전환함으로써 상대의 입장에 대한 논의상의 우월성을 확보한다.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실질적으로 敎育에 曹漢輔의 입장을 적용했을 때 그의 난점이 확연히 드러나기 때문이다. 마음이 본래 완전하다는 것만을 강조할 경우, 敎育 그 자체의 가치가 크게 약화될 뿐더러 기준이 모호해진다. 더욱이 李彦迪의 주장대로 六藝를 가르쳤던 孔子 이래의 儒學이 갖는 특징을 부정하게 됨으로써 오히려 儒學으로부터 조한보 자신이 일탈하는 결과마저 초래된다는 것이다.이러한 敎育의 중요성을 근간으로 한 性理學의 이해는 이후 한국 性理學이 독자적인 학문적 성과를 창출하도록 하는 큰 힘이 되었다. 최근의 연구에서 四七論辨攀 朴鍾德,「四端七情論辨의 敎育學的 含意」,서울대학교 大學院 敎育學科, 1994..攀攀과 湖洛論爭攀 申春浩,「朝鮮後期 湖洛論爭의 敎育學的 解釋」,서울대학교 大學院 敎育學科, 2000.攀攀이 無極太極 논쟁의 연장선상에 있었다는 입장이 뚜렷하게 제기되는 것 또한 이 때문이다. 이 두 논변은 모두 한국 性理學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특징을 보여주는 것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는 대표적인 학문적 성과들이다. 더욱이 이 두 논변이 無極太極 論辨이 취했던 본체론적 입장과 수양론적 입장을 그대로 차용하고 있다는 점 또한 본 논변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 결국 朱陸論辨에서 완성하지 못한 중요한 부분을 한국 性理學의 주요 論辨들이 채워줌으로써 한국의 儒學 또한 이후 日本 등 주변국의 性理學 발전에 지대한 영향력을 갖게 되었으며 朝鮮王朝의 사상적 발전의 모태가 되었다. 이러한 점은 오늘날 性理學에 대해 사람들이 빠지기 쉬운 각종 편견들에 대한 사상적 반성에 있어서도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끝으로, 앞서 朱子의 詩를 연상하면서, 晦齋의 詩 한 수를 적어 본다.
더보기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understand educational signification of the debate on the tai-chi(太極) in the early period of Chosun(朝鮮) Dynasty. As you know, this debate has shown successional and developmental respects as an extension of the debate between the two Chinese philosophers, Chu Hsi(朱熹) and Liu Shang San(陸象山). Chu tried to ensure the transcendental position of the tai-chi(太極) by the wu-chi(無極), while Liu insisted that the latter is a unnecessary concept. The philosophers, however, failed to finish the debate because of terminological discords and emotional confrontations between them. This is because Liu Shang San can't understand Chu Hsi's views on the substance clearly. Thus many later philosophers have misunderstood the debate as a simple conflict ― for example, the conflict between their pupils on each view. At this point, the debate on tai-chi between Chu and Liu is a incomplete one.
In comparison to the Chinese philosophical debate, the debate between their Korean counterparts, Lee Un-juk(李彦迪) and Cho Han-bo(曹漢輔) can be seen as much more developed, focused on self-cultivation. The first debate dealed with the ontological issues of the wu-chi(無極) and tai-chi(太極). Like Lie Shang San, Cho insisted that the tai-chi would not permit the supplement by the wu-chi because of its self-sufficiency, while Lee emphasized the importance of the wu-chi with a view to ensuring the transcendental position of the tai-chi. But, by transforming their topic to the educational issue, Lee ensured comparative superiority to Cho's view. Cho's overemphasizing of the perfection in mind(上達) may result in a serious underestimation of the practice of learning(下學) and educational value. Besides, Cho's view also may cause the departure from Confucianism because of denying its characteristic since Confucius.
Since then, this understanding of Korean Neo-confucianism on the tai-chi Neo-confucianism create unique scientific products. There has ever arisen the four seven debate(四七論辨) and Holak debate(湖洛論爭) as an extension of above debate. Above two debates are the representative philosophical products approving a unique characteristic of Korean Neo-confucianism. Finally, the debate on the tai-chi between Lee and Cho handed down the view on substantial and educational respects to the above two debates and affected many other north-eastern Asian scholars. Thus this debate has played an important role in the development of Neo-confucianism.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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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20-10-22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미등록 -> The Korean Society for the Study of Moral Education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5-05-28 | 학술지등록 | 한글명 : 도덕교육연구외국어명 : The Journal of moral Education | KCI후보 |
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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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76 | 0.76 | 0.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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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6 | 0.66 | 1.316 | 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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