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메밀꽃 필 무렵」의 일본어역 연구 = The Study of Japanese Translation of “The Buckwheat Season” - Focusing on the Cultural Translation -
저자
발행기관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문학연구소(INSTITUTE OF FOREIGN LITERATURE HANKUK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8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35-61(27쪽)
KCI 피인용횟수
2
제공처
소장기관
1936년 『조광』지에 발표된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은 1940년 일본어로 번역되어 『조선문학선집』(T1)으로 출판되었다. 본 논문에서는 작가자역으로 표기된 T1을 『조선단편소설선』(T2),『일제시대민족문학대역선』(T3)에 실린 「메밀꽃 필 무렵」의 일본어역과 지역원형어를 중심으로 비교 고찰했다. 그 결과 T1은 지역원형을 이루는 민속적 어휘의 지칭 범주를 축소시키고, 고유명사에 한자를 추가적으로 부여하며, 등장인물 ‘동이’의 젊음을 강조하고, 소설 전체의 시간적 배경을 조정하는 등 일본어권 독자들에게 이해하기 쉬운 형식으로 변형되어 있음을 밝혔다. 결론적으로 지배・피지배라는 정치적 위계가 존재하는 두 언어권의 접촉 공간에서 수행된 T1은 목표어에 기울어져 있으며, 지역원형어의 굴절된 번역은 식민지 시기 문학공간 자체의 불균형적 구조를 반영하고 있다. 일본어권 독자의 이국주의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배경 속에서 등가물로 번역될 수 없는 지역원형어는 「메밀꽃 필 무렵」이 두 문화권이 격돌하는 긴장된 지점에 서 있음을 방증한다. 아울러 그 원인이 작가의 일본문단으로의 진출 및 일본 독자의 확보에 있었다는 점을 추정해 보면 일본어역 검토 결과는 원작의 새로운 평가로 환원될 수 있다. 본 작품은 일본에 결코 동화되지 않고 일본을 철저한 타자로서 이문화로 인식하며 조선의 정체성을 탐구하고자 했던 작가의 내면적 갈등과 교섭의 결과 탄생한 소설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더보기Lee Hyo-seok"s “The Buckwheat Season” has been evaluated as one of the most representative works of Korean modern literature. In this paper, I compared three Japanese translations of the novel: T1(1940), translated by the author himself, with T2(1984) and T3(1995). The comparison enables me to identify three important features of T1. First, the words that represented localities were changed to others. Second, T1 gives Chinese characters the names of the protagonists. Third, T1 changes the background of the time of the novel. In conclusion, T1, although done by the author himself, is not a faithful translation of the original but a translation modified for the Japanese reader. The reason for the distortion may be a result of the fact that Joseon was a Japanese colony at the time of the translation. The author had never been assimilated into Japanese culture but wished his book to appeal to Japanese readers as foreign literature.
더보기1936년 『조광』지에 발표된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은 1940년 일본어로 번역되어 『조선문학선집』(T1)으로 출판되었다. 본 논문에서는 작가자역으로 표기된 T1을 『조선단편소설선』(T2),『일제시대민족문학대역선』(T3)에 실린 「메밀꽃 필 무렵」의 일본어역과 지역원형어를 중심으로 비교 고찰했다. 그 결과 T1은 지역원형을 이루는 민속적 어휘의 지칭 범주를 축소시키고, 고유명사에 한자를 추가적으로 부여하며, 등장인물 ‘동이’의 젊음을 강조하고, 소설 전체의 시간적 배경을 조정하는 등 일본어권 독자들에게 이해하기 쉬운 형식으로 변형되어 있음을 밝혔다. 결론적으로 지배・피지배라는 정치적 위계가 존재하는 두 언어권의 접촉 공간에서 수행된 T1은 목표어에 기울어져 있으며, 지역원형어의 굴절된 번역은 식민지 시기 문학공간 자체의 불균형적 구조를 반영하고 있다. 일본어권 독자의 이국주의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배경 속에서 등가물로 번역될 수 없는 지역원형어는 「메밀꽃 필 무렵」이 두 문화권이 격돌하는 긴장된 지점에 서 있음을 방증한다. 아울러 그 원인이 작가의 일본문단으로의 진출 및 일본 독자의 확보에 있었다는 점을 추정해 보면 일본어역 검토 결과는 원작의 새로운 평가로 환원될 수 있다. 본 작품은 일본에 결코 동화되지 않고 일본을 철저한 타자로서 이문화로 인식하며 조선의 정체성을 탐구하고자 했던 작가의 내면적 갈등과 교섭의 결과 탄생한 소설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더보기Lee Hyo-seok"s “The Buckwheat Season” has been evaluated as one of the most representative works of Korean modern literature. In this paper, I compared three Japanese translations of the novel: T1(1940), translated by the author himself, with T2(1984) and T3(1995). The comparison enables me to identify three important features of T1. First, the words that represented localities were changed to others. Second, T1 gives Chinese characters the names of the protagonists. Third, T1 changes the background of the time of the novel. In conclusion, T1, although done by the author himself, is not a faithful translation of the original but a translation modified for the Japanese reader. The reason for the distortion may be a result of the fact that Joseon was a Japanese colony at the time of the translation. The author had never been assimilated into Japanese culture but wished his book to appeal to Japanese readers as foreign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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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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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1-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37 | 0.37 | 0.3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31 | 0.3 | 0.703 | 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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