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의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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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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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KDC
001.3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81-207(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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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에서 고려시대 대전의 모습을 행정구획의 편제와 명학소의 봉기 등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살펴본 바를 요약 정리하여 맺음말에 대신하고자 한다.
고려시대의 대전은 회덕군·진잠현·유성현·덕진현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그런데 이들 군·현은 공주의 속군·현으로 존재하고 있었다. 이 들 지역이 공주의 속군·현이 된 것은 나말려 초의 전란을 거치면서 고려가 전국의 주요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지방제도를 개편한 결과였다. 공주 지역은 일찍이 후삼국 시기에 궁예의 태봉에 속하였다가 왕건의 즉위와 더불어 후백제로 넘어간 지역이었다. 이후 후백제의 북방기지 역할을 담당하였다. 태조 17 년 (934) 고려로 넘어온 이후 공산성에 군대가 주둔하면서 인근 지역을 통제하였다. 그것이 그대로 속군·현 체제 로 굳어진 것이었다. 따라서 고려시대 대전 지역은 정치나 경제적인 측면 에서 공주의 통제와 감독을 받는 위치에 있었다. 고려 태조 왕건이 남긴 훈요 10조 중 제 8조의 내용도 대전과 깊은 관련이 있다. 즉 종래 이는 호남 지역에 대한 차별 조항이라 해석해 왔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해석이다. 이는 차현 이남의 공주·논산 등 충남 남부 지역과 전주를 중심으로 한 전북 지역을 주 대상으로 한 말이다. 전남 지역은 제외되는 것이다. 따라서 고려 태조 때나 그 이후 전남 출신이 많이 등용된 것은 당연한 것이다. 또 나주 출신인 혜종을 후계자로 지명한 것도 설명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는 그 만큼 백제 부흥을 표방한 후백제 지역을 두려워했다는 뜻으로도 해석 할 수 있다.
의종 24 년(1170) 무신들의 정변으로 무신정권이 들어서면서 백성들에 대한 수탈체계가 강화되었다. 그러자 현재의 대전시 서구 탄방동으로 여겨지는 명학소(嗚館所)의 민중들은 분연히 일어나 봉기하였다. 망이 ·망소이가 주동이 된 명학소민들은 예산의 손청 세력과 연합하여 충주까지 장악하였다. 이에 조정에서는 이 지역을 충순현(忠順縣)으로 승격하고 수령을 파견하는 회유조치를 취하였다. 그러자 이들도 정부측에 협조하는 태도를 보여주어 스스로 투항하는 자세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정부측이 애초의 약속을 저버리고 자신의 처자들을 잡아가두자 재차 봉기하였다. 이들 봉기군은 충북 진천과 경기도 여주까지 점령하고 개경까지 진격하여 정부를 전복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정부군의 강력한 토벌정책으로 실패할 수 밖에 없었다. 이 봉기는 이후 폭압적인 무신정권에 대항하는 민중들의 항거에 선구적 역할을 하였다. 또 천민과 같은 대우를 받았던 향(鄭).소(所).부옥(部曲)이라는 행정단위가 점차 소멸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이처럼 고려시대 대전의 민중들은 역사의 흐름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던 것이다.
한편 고려말·조선초에는 회덕 황씨 일가에 의한 미륵원 중건이 있기도 했다. 황윤보가 신돈의 집권과 강녕대군의 책봉에 반대하여 현재의 동구 마산동에 내려온 이후 그 후손인 황연기-황수·황자후 등이 미륵원을 중건하여 오가는 여행자들에게 선행을 베풀었다. 그들은 미륵상생 신앙에 입각하여 열심히 선행을 닦아 미륵부처님이 계시는 도솔천에 오르기를 바랬던 것이다.
또한 대전 지역에 비교적 많은 인구가 유입되어 살기 시작한 것은 려말선초였다. 즉 래거성씨(來居姓民)들이 생겨나기 시작하였다. 고려말기 대전 지방에 묘소가 있는 안정 나씨·여산 송씨·순천 박씨·충주 박씨·밀양 손씨 ·은진 송씨·여산 송씨·옥천 육씨·전의 이씨·합천 이씨·부안 임씨임천 조씨 등이 그것이다 이 중 몇 개의 성씨는 이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던 성씨들을 배우자로 맞이함으로써 대전 지방에 래거하게 되었다. 왕조가 바뀌는 시점에서 많은 인구의 이동이 있었던 것이다.
고려 시대 대전 지역의 문화 유적으로는 보문사지와 보문산 마애여래 좌상, 그리고 구완동과 성북동의 청자가마터가 있다. 이렇듯 고려 시대에 대전은 청자 생산지역이 었으며 보문사와 같은 절이 있었고 마애불상이 조성되어 고려시대 불교의 번성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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