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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론과 관용 = Deism and Tole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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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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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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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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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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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238(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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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이성으로 그리스도교를 이해할 수 있을까? 그리스도교의 등장 이후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를 가지고 고민했다. 그리스도교의 예언과 기적들, 예수는 신인가 인간인가, 신이며 동시에 인간인가 하는 문제, 예수의 부활, 동정녀 성모마리아, 성체성사의 신비 등을 순수한 이성의 힘으로 이해할 수 있을까? 물질주의에 찌든 현대인만이 계시종교에 의문을 던지는 것은 아니다. 그리스도교의 지배가 절정을 이루던 중세에도 신학자들은 이러한 문제를 가지고 고민했다. 성 안셀무스(1034-1109)가 "나는 믿는다. 그리하여 나는 이해할 수 있다"라고 선언한 것은 이성과 신앙 사이의 깊은 고민을 보여주는 하나의 예이다. 이성과 믿음의 문제에서, 중세인들은 믿음을 우선시했지만, 근대인들은 이성을 우선시했다. 이성적으로 이해하는 것만을 믿는 사람이 이신론자(deist)이고, 이성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하여 판단을 중지하는 사람이 회의주의자이며, 이성적으로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할 수 없이 믿는 사람이 신앙주의자(fideist)이다. 신앙주의자들은 인간의 이성으로는 궁극적으로 그리스도교를 이해할 수 없음에 절망하여 이성의 힘에 회의를 느낀 사람들이지만, 그리스도교는 이성으로 이해할 수 없는 종교라고 단정한 점에서는 이신론자들과 다르지 않았다. 중세인들은 이성으로 그리스도교를 이해할 수 없음을 인정했어도 그리스도교에 대한 회의로 나아가지는 않았다. 그러나 근대의 이신론자들은 달랐다. 초기 이신론자인 17세기초 영국의 이신론자들은 매우 신중하였으나, 미국혁명과 프랑스혁명기의 토마스 페인에 이르면 그리스도교는 거부된다. 이신론은 그리스도교에 앞서 원초적인 자연종교가 존재했음을 가정하며, 신비의 계시들은 모두 이 자연종교를 타락시키는 미신으로 간주한다. 자연종교가 진정한 종교이다. 자연종교의 가르침은 도그마에 대한 무조건적인 믿음이 아니라 덕과 사랑의 실천이다. 이신론은 이렇게 그리스도교의 독선과 배타성에서 벗어남으로써 자연스럽게 종교의 자유와 관용의 미덕을 요청한다. 그리스도교가 정치권력과 결합하여 독점적인 지배권을 행사하던 시대에, 이단을 관용하는 것은 무관심이었고 무책임이었을 뿐만 아니라 불신적인 행위였다. 그럼에도 그들을 관용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은 하나의 종교로 통일시킬 수 없다는 현실적인 제약, 그들을 관용하는 것이 국가 발전에 유리하다는 국가이성의 작용 때문이었다. 그러나 관용의 확산이 이러한 현실주의적이고 실용적인 토대 위에서만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그리스도교의 도그마가 무너지고, 그리스도교도 많은 종교 가운데 하나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것이 필요하였는데, 이신론은 바로 이점에서 그리스도교의 절대성을 허무는데 기여하였다. 이신론과 관용의 관계를 살펴볼 수 있는 지점은 바로 여기이다.
더보기Can the christianism be understood by means of human reason? Since the appearance of the christianism, many people posed this question. The problems such as the predictions and the miracles, whether Jesus is god or human, the resurrection of Jesus, Immaculate Conception of Maria, the transsubstantiation are difficult for humans to understand. Moderns imbued with the materialism are not the only people that pose such a question, Even in the Middle Ages dominated by the christianism, many theologians were seized with that question. Saint Anselmus who said "I believe, so I can understand" was one of them. In the question of the relation between the reason and the faith, the medieval men gave priority to the latter while the moderns to the former, The deists are those who believes only what can be understood by reason, and the sceptics are those who stop any judgements because of the incomprehensibility, and lastly the fideists are those who believe because of the limit of the reason. The fideists are no other than the deists in that they think that the christianism cannot be understood by reason, though they are sceptic about its power. The incomprehensibility of the christianism didn`t lead the medieval men to its scepticism. But the modern deists were different. The early deists like the seventeenth century English deists were very prudent, while Thomas Paine, deist in the American Revolution and the French Revolution refused the christianism. The deism supposes the existence the natural religion prior to the christianism, and considers all the mystical revelations to be superstitious. The natural religion of the Creation is the real religion. The precept of the natural religion is not the blind faith about the christian dogma but the practice of the virtue and the love. The deism is so liberated from the dogma and the exclusivity that it claims the religious freedom and the virtue of tolerance. In the era of the dominance of the christianism united with the political power, the tolerance of the heresy was not only the indifference and irresponsibility but also the impiety. Nevertheless, the tolerance was inevitable for the actual reasons that it was impossible to maintain one religion policy, and that it was advantageous for the state-building to recognize the multiple religions. But the extension of the tolerance is not realized solely on the practical base. On the spiritual dimension, what was necessary was that the christianism is considered to be one of the many religions, The deism contributed in this point to destroy its absoluteness, This is where the deism enters in the history of the tole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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