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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俠)과 액션, 동아시아 액션영화의 역사적 기원 - 정기탁의 〈애국혼〉과 상하이 무협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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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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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195(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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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애국혼〉 관련 중국어 신문, 잡지 기사 자료를 바탕으로 동아시아 액션영화의 한 기원으로서의 무협영화가 어떻게 한중간의 연대와 전통적 무협의 서사 및 사상과 연동하며 틀 지워져갔는지를 검토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1920년대 후반부터 일군의 조선인 망명자들이 상하이 영화계에서 활동하였다. 정기탁과 당시 그의 파트너였던 김일송, 이경손, 전창근 등으로 이루어진 이들의 활동은 1928년 안중근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사건을 다룬 〈애국혼 愛國魂〉(정기탁, 대중화백합영화사)에서 시작되었다. 이 영화를 시작으로 정기탁은 1928년~1929년 약 1년 반 동안 대중화백합(大中華百合影片公司)에서 11편의 영화에 감독/배우로 관여하였다. 같은 시기 상하이 영화를 대표하는 것은 무협영화였다 ‘무(武)’와 ‘협(俠)’의 이 새로운 연결은 당시 대중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20세기 초 일본에서 만들어진 조어 ‘무협’은 1910년대 중반 일본유학을 경험한 중국의 작가들과 학생들에 의해 중국으로 유입된 이후 1920년대 초반 무협소설의 본격적인 등장에 이어 1920년대 후반에 이르면 소위 ‘미친 물결(狂濤)’이라고 불려졌던 무협 영화 붐을 만들어냈다. 계층별, 인종별, 지역별로 위계화된 상하이의 영화관 질서의 맨 아래에서 상영된 이 ‘싸구려’ 영화의 주된 관객층은 이 도시로 대거 유입된 하층계급 노동자들이었다. 이 장르는 종종 대중에 영합하는 과도한 ‘상업성’으로 비난 받았으며, 너무 폭력적이라는 이유로 식자들과 국민당 정부의 우환의 대상이 되었다. 전통적인 문의 강조로부터 무로의 이동이 20세기 초 이 지역에서 사유되었던 근대적 국가 성립에의 열정과 이를 떠받치는 근대적 신체의 문제와 관련 있다면(근대국가라는 새로운 질서를 상상하는 ‘상무’와 ‘체육’) ‘법을 범하는 무(俠以武犯禁)’로서의 협은 반식민지상태의 중국과 식민지 조선에서 상상되었던 아나키한 힘에의 열정과 관련있다. 동시에 수중의 폭력을 자유롭게 구사하는 자, 협객은 〈애국혼〉에서 국가 간 교전이라는 주권적 행위를 수행하는 자와 겹쳐진다. 요컨대 〈애국혼〉은 ‘협’과 관계된 무협영화와 교전과 관련된 전쟁영화가 아직 미분화된 어떤 형태로서 파악된다.
This aricle examines how martial arts films as an origin of East Asian action films were formed in connection with the solidarity between Korea and China, and the traditional concepts of violence(武) and chivalry(俠). To clarify this, we examine articles in Chinese newspapers and magazines related to Patriotic Spirit(Chong Kitak, 1928). Since the late 1920s, a group of Koreans have been active in the Shanghai film industry. Their activities, consisting of Chong Kitak and his partner Kim Il-song, Lee Gyeong-son, Jeon Chang-geun, began in 1928 in Patriotic Spirit, which deals with Korean anticolonial activist An Chunggun’s assassination of Japanese prime minister Itō Hirobumi (1909). At the same time, it was the martial arts film that represented the Shanghai film. This new connection between “violence” and “chivalry” drew an enthusiastic response from the spectator at the time. But this genre has often been criticized by intellectuals and the KMT for being too commercial and too violent. The shift from the emphasis on traditional wen(文) to the reverence of wu(武) is related to the passion for the establishment of a modern state in the early 20th century. In addition, the concept of chivalry as a law-breaking violence is related to the pursuit of anarchy power that was envisioned in semi-colonial China and colonial Korea. At the same time, the knight errant as a person who freely uses private violence overlaps with the person who performs the sovereign act of inter-state war in Patriotic Spir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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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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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8-10-10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The Journal of Korean Modern Literature -> The Journal of Modern Korean Literature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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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72 | 0.72 | 0.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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