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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재생산과 정서상실 : 한국 독립다큐멘터리가 동시대의 공간 재생산을 기록하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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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작성언어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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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후보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43-75(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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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2008년을 전후로 한국 독립 다큐멘터리 진영에서 양적으로 증가한 ‘공간 다큐멘터리’가 재현하고 있는 동시대의 공간 재생산의 논리를 살펴보려는 시도이다. 공간 다큐멘터리라고 불릴 수 있는 일련의 작품들 은 소재적인 면에서 장소, (재)개발, 공동체, 노동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러한 다큐멘터리에서 현대 사회의 모 습은 장소와 공간을 상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농촌, 고향, 공동체와 같은 전통적인 장소들이 스쳐지나 가는 혹은 ‘비장소’로 바뀌면서 ‘장소상실’이 발생한다. 더불어 공간의 상품화와 함께 공간의 사용가치가 상실 되면서 ‘공간상실’이 발생한다. 이러한 장소/공간 상실은 해당 지역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불안, 공포, 두려 움과 같은 정서상실을 겪게 만들었다. 공간 다큐멘터리에서 재현되고 있는 동시대의 공간 재생산의 논리는 획일화와 기업화이다. 근대 도시화를 통 해서 집, 학교와 같은 전통적인 장소는 천편일률적인 공간으로 재편되었다. 나아가 효율성을 최상의 이익으로 앞세우는 신자유주의식 개발의 논리는 인간과 자연, 인간과 인간 간의 단절을 초래하였다. 이로 인해서 개인 은 고립, 소외, 우울을 겪게 되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보여주는 대표작으로는 선호빈 감독의 <레즈>와 전상진 감독의 <주님의 학교>가 있다. 두 작품은 ‘학교’라는 고전적인 의미에서의 장소를 소재로 삼았다는 공 통점을 가지고 있다. 더불어 두 작품 모두 대학이 기업화되어가는 사태와 대학이 일개 개인의 사적 소유물로 전락하는 사태를 비판한다. 이 두 작품을 통해서 우리는 공간을 잃을 때 공간과 인간의 관계 맺음과 함께 공간 의 심리적 내용도 잃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동시대의 파괴적인 공간 재생산에 대항하기 위해서 일부 공간 다큐멘터리는 공간과 인간의 관계를 회복하려고 한다. 이를 대표하는 작품으로는 <팔당 사람들>과 <밀양전>이 있다. 두 영화는 공간과 인간이 맺 고 있는 정서적 관계에 주목하기 위해 해당 공간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언어를 매개한다. 구체적으로 두 작품 은 인터뷰 또는 구술증언을 방식을 통해서 해당 공간의 사람들이 의식적으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말하는 바를 경청한다. 이를 통해서 공간의 정신적 본질, 공간의 심리적 내용, 공간과 인간의 관계 맺음이 영화를 통해서 재현된다. 이처럼 공간 다큐멘터리는 개발 지상주의에 의해서 파괴되어가는 공간의 회복을 지향한다. 다시 말 해, 공간 다큐멘터리는 죽음의 공간을 삶의 공간으로 되돌려 놓는데 그 의의를 두고 있는 것이다.
더보기This paper studies today’s logic of space reconstruction revealed in the ‘space documentary’ which has emerged as a trend of South Korean documentary film production since 2008. A series of works categorized in the space documentary can be re-sorted, according to their different themes, into some sub categories each of which are related respectively to the concepts of place, (re)development, community, and labor. The placelessness and spacelessness are the most prominent features of contemporary Korean society represented in these documentaries. There are two historical factors causing these features; first, as traditional places such as agrarian areas, rural communities, and someone's hometown have been isolated from urban sectors and begun to be perceived only when people pass by them, they have lost their placeness in traditional meaning; second, as space itself has been considered a kind of commodity form and the use value of it has disappeared, the spacelessness have been a usual sentiment of space experiences. These place/spacelessness result in the anxiety, fear, and the lack of affection people in these areas usually feel. Space documentaries reveal two logics of space reconstruction in contemporary Korea, namely standardization and commercialization. Through the urbanization, traditional spaces such as schools have been reorganized in monotonous way. Furthermore, neo-liberalistic logic of development putting a priority on improving efficiency has resulted in human’s separation from nature as well as isolation between individuals. Consequently people have experienced isolation, alienation, and depression. Director Hobin Sun’s “Reds” and Sang Jin Jun’s “The school of Tirano” documents these processes which traditional schools have been subjected to. Their works criticize commercialization of universities and the trend that regards universities only as a private property of an individual. What these works suggest is that losing a sense of place means losing our relationship to the space as well as its psychical contents. On the other hand, “Paldang” and “Legend of Miryang1” seek the way to resist against the violence in today's space reconstruction and to recover human-space relations. Both works function as media carrying voices from the people who have inhabited in these areas, focusing on the affective relation between human and space. What these documentaries represent in interviewing with the residents and listening to their conscious and unconscious voices is not only the affective essence and psychical contents of space but also the way people relates a space to their own life. As these films show, space documentaries aim to restore the sense of place/space threatened by unrestricted development. In other words, space documentaries look forward to recovering life space from dead 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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