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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라>에 나타난 노동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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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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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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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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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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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103(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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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오랜 기간 ‘노동’이라는 키워드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 왔다. 한국에서는 특히 노동계급의 분화 및 계급 갈등이 증폭됨과 동시에 휴대용 비디오 녹화 장비가 보급되기 시작했던 1980년대 이래로 노동과 영화간의 밀 접한 상관관계가 발생하게 되었다. 이때의 노동은 동시대 사회와 정치 참여, 사회 변혁을 위한 도구로서, 이 시기 비디오 작업을 했던 많은 사람들은 예술가가 아닌 운동가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한 적극적 인 액티비즘의 실천으로서 노동과 영화 간의 관계는 시작되었고 그것은 한국 독립 다큐멘터리의 정체성을 규 정하기까지 했다. 그 이후 1990년대, 2000년대를 거치면서 다큐멘터리 미학에는 다양한 형식 실험이 펼쳐졌고 , 그 다양성은 계속 넓어지고 있다. ‘노동’을 다루는 다큐멘터리 영화 <보라>는 그러한 전통적 한국 독립 다큐멘터리의 정체성에서 벗어난 영화 이다. 뿐만 아니라 2000년대 이후 두드러진 흐름으로 나타난 대항기억으로서의 역사 다큐멘터리 영역에도 속 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 영화는 정체성 측면에서 이들과 다를 뿐 아니라 ‘노동 이미지’를 다루는 방식에서도 앞 선 다큐멘터리적 전통들과 결별하고 있다. <보라>는 다양한 노동 현장과 그들에 대한 진료를 실시하는 문진 장면들을 보여주면서 노동자들의 고통을 시각화 하지만 그것은 대상을 철저하게 탈중심화하고 해체함으로써 이뤄진다. 탈중심화와 해체를 전략적으로 배치한 후, 카메라는 ‘우연성’의 미학을 도입하여 엉뚱한 곳으로 시 선을 돌리면서 마치 ‘노동 현장’이 아닌, 노동 현장 ‘근처’를 배회하고 있다는 인상을 만든다. 이처럼 이 영화의 관심은 어떤 고발이나 폭로, 문제제기, 직접적인 발화에 있는 것이 아니라 대상과 대상, 세계와 관람자를 매개 하려는 쪽에 더 가깝다. 그러한 매개자로서의 욕망이 가장 크게 드러나는 장면은 노동자들을 강당에 모아놓고 자신이 이제껏 촬영한 노동자 문진 장면을 스크린을 통해 상영하는 장면이다. 본고에서는 이 장면에 대한 분 석을 슬라보예 지젝의 ‘봉합’ 및 ‘인터페이스’ 개념을 통해 설명하면서 이 장면이 무엇을 매개하려고 시도하는 지 분석한다. 끝으로, 본고에서는 영화의 큰 줄기를 이루는 첫 번째 파트와 두 번째 파트 간의 단절을 매개하는 브릿지 시퀀 스―데이터베이스 서버관리실 장면―의 세밀한 분석을 통해 이 영화가 결국 비물질 노동이 해방적 노동의 차원 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조건이 필요한지를 질문하는 영화가 아닐까하는 가설을 던진다. 본고에서는 비록 이 영화에 대한 설명이 미진하였으나, 이 영화를 통해 정치적인 범주까지 조망할 수 있는 후속 연구들이 지속되기를 기대한다.
더보기Cinema has had a long and close relationship with a word ‘labor.’ Especially, in Korea, the intimate relations between cinema and labor appeared in 1980s that was featured with differentiation of the working class, amplification of class conflict and propagation of portable video recorder’s use. At that time, labor was a politic tool for society’s revolution, and filmmakers regarded themselves as activists, not artists. The relationships between film and labor even defined the identities of Korean independent documentaries through the active practice of activism. Since then, from 1990s to 2000s, there have been a lot of experiments of the form of documentary, and the formal variety has been expanding until today. But a documentary film about labor The Color of Pain (2011) is far from the traditional Korean independent documentaries’ identities. And it is not included in the current of historical documentaries as counter- memories that arose in 2000s. The Color of Pain is different from the traditional documentaries not only in the dimension of identity, but also in the way of handling labor images. It presents us various work sites and medical interviews, and visualizes the pain of workers through decentration or deconstruction. And the camera performs contingency and make digressions continuously as if it wandered around the workplace, not in the workplace. Like this, the concern of this film goes to mediations between objects and between the world and viewers. The screening scene that those medical interviews have been shot reveals the director's desire as a mediator. In this article, I tried to analyze what is mediated in this film, through the concept suture and interface of Slavoj Žižek. Lastly, this article brings up an assumption that this film asks about the condition, how the emancipated labor will displace immaterial labor, through analyzing the middle part of this film. I expect follow-up studies to go further to politics of this fi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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