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후보
동시대 한국 범죄영화에 재현된 연변/조선족의 로컬리티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4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후보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9-41(33쪽)
제공처
신자유주의 담론과 결합한 전지구화가 ‘노동의 유연화’를 내세우며 인력의 이동을 부추긴 결과 오늘날 세계는 소위 ‘이주의 시대’를 맞고 있다. 대한민국도 2007년 국내 체류 외국인 노동자가 100만 명을 넘어서며 인력 유 입국으로 전환하고 있다. 현실의 변화에 접속한 한국영화가 최근 몇 년 사이 스크린에 외국인 노동자를 등장 시키는 가운데 외국인 노동자 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조선족의 로컬리티는 범죄영화로 수렴되고 있다.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증가하기 시작한 조선족은 일제의 식민지배로 탄생한 디아스포라로서 조선족은 그동 안 지리적으로나 이데올로기 면에서 북한과 근접해 한국영화에서는 그다지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했다. 그런 데 2010년 <황해> 이후 일련의 영화들 <카운트다운>(2011), <공모자들>(2012), <신세계>(2013)를 통해 연변 /조선족의 표상은 가장 단시간에 민족/국가/지역이 하나의 장르와 결합하여 특정한 담론으로 굳어지고 있다. 이 글은 로컬로서의 연변/조선족이 범죄영화에서 재현되고 문화적 의미로 생산되는 과정을 초국가적 이주의 문제로 접근하였다. 최근 범죄영화가 재현하는 조선족의 로컬리티는 전지구화가 배출한 쌍생아인 글로벌한 범죄와 이주민이 충돌 적으로 결합한 결과이며 범죄영화에서 연변/조선족의 과도한 폭력성은 우리 사회에 누적된 경제적 스트레스 와 외국인 노동자를 만나는 현장에서의 히스테리가 발생시킨 상상물이라고 할 수 있다. 범죄영화에서 조선족 은 전근대적 가치로 영역화 되는데 그것은 조선족이 정보통신 기술을 발판으로 삼고 전지구화의 부국으로 진 입하고자 신자유주의 담론을 철저히 내화한 한국이 억압하고 싶은 기억을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다. 같은 민족 인 조선족의 귀환이 식민 조선으로서의 열등하고 빈곤한 기억을 표면화할 뿐만 아니라 이주민과 내부인 사이 에 놓인 경계의 인위성, 불가능성을 폭로하여 그 경계의 허약함을 드러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조선족은 친 숙하고도 낯선 존재 혹은 ‘어브젝션’으로 재현된다. 한국에서 신자유주의가 일상화되는 것과 비례해 조선족이 전근대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는 멜로드라마에서 사라지고 그것을 철저하게 억압한 범죄영화를 통해서만 살아 남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타자가 우리와 완전히 다르지 않다는 프로이드와 크리스테바의 지적은 우리가 트랜스로컬리티(translocality) 의 관점으로 시각을 전환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트랜스로컬적 시각이란 로컬과 로컬을 대립적으로 사고하거 나 자신이 속한 로컬과 현재 거주하는 로컬을 분리하여 사고하는 것이 아니고 두 개나 그 이상의 정체성을 포 기하지 않으면서 새로운 로컬적 상황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여전히 국민국가의 위력이 강고한 현실에서 그것 은 아직 (불)가능성의 영역에 놓여있지만 그 경계를 담론화하는 것이 한국영화에서 새로운 로컬리티 재현의 출발이 될 수 있다.
더보기As globalization pursued on the back of neo-liberalism incited movement of human resources putting forward flexible labor, the world is facing the era of migration today. Chosunjok(Ethnic Koreans living in China) forms a large majority of foreign laborers in Korea that is going through transition to a receiver of human resources. Since 1992 when Korea established diplomatic ties with China, Chosunjok, the diaspora that was born in the wake of the Japanese colonial rule, has begun to enter Korea, but they have failed to draw attention of the Korean movie circles as they were closer to North Korea in terms of geology and ideology. Since the movie titled the Yellow Sea was released in 2010, the symbol of the Chosunjok that had been created through a series of films such as Count Down, Conspirators and The New World led an ethnic group, a nation and an area to be combined with a genre and generate a certain discourse in the least amount of time. This paper is focused on analyzing the theory of a global city where super-national migration is explained based on the fact that a global city where capital and human resources are concentrated on the strength of economic mechanism that is operating at a global level is born and that crimes are globalized as well with regard to the process where the Chosunjok is created in a cultural sense in Korean crime movies. In crime movies, the Chosunjok is diminished as outdated value, and it is due to the fact that Korea wants to join the ranks of advanced countries on the back of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by vigorously internalizing neoliberal discourse. As return of the Chosunjok, the fellow countrymen, is likely to expose the artificiality and impossibility of a boundary between migrants and insiders betraying the weakness of the boundary, the Chosunjok is reenacted as ‘uncanny’ or ‘abject.’Freud and Kristeva said that outsiders were not that different from insiders urging us to change viewpoint based on translocality. According to a translocal viewpoint, locals do not think oppositively separating their own locality from their current residential locality, and they create a new local situation without giving up on two or more identities. However, as a nation-state is still powerful, it appears to exist in the territory of impossibility.
더보기분석정보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