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지역 서사민요의 전승양상과 문화적 특질 = Transmission Aspects and Cultural Characteristics of Folk Ballads in Seoul & Gyeonggi District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paper investigated the transmission aspects and cultural characteristics of folk ballads focused on the works in the Seoul & Gyeonggi district. The Seoul & Gyeonggi district does not have the abundant folk ballads comparing with Honam or Youngnam District. Only 37 versions have been surveyed. Not various types, but a few types are transmitted in the Seoul & Gyeonggi district. Aa and Ai types are transmitted the most abundantly in the relation between the husband’s family and a daughter in law; Hb and Hd types in the relation between man and woman; Ld, Le, Mb types in other relation. However, any type was not found in the relation between the maiden family and daughter. I could find the aspect that only a few types are selected and concentrated in the Seoul & Gyeonggi district. That’s because that Seoul & Gyeonggi district doesn’t have the sufficient circumstances that could make folk ballads created and transmitted.
Folk ballads were sung weaving and weeding by women. According to the change of the work circumstances, the function of folk ballads were transferred. For example, the folk ballads are sung as the funeral song when men lay the foundation of tomb. The folk ballads are sung as the play song with the tune of <Changbutaryeong>. The words and singing methods of folk ballads are changed in accordance with tunes.
The type of relation between man and woman are transmitted very briskly comparing with other regions, these are based on the Jabga which are sung by the professional singers. These have been influenced by the regional circumstances that Jabga have become popular in the Seoul & Gyeonggi district. These songs were recreated to the new forms and contents by the interaction and fusion between folk ballads and the Jabga. Through the interaction and fusion, folk ballads in the Seoul & Gyeonggi district have been localized as the local literature.
We ought to give a careful consideration to generalize the result of this study, because I examined only a few versions of folk ballads in the Seoul & Gyeonggi district. In order to get the definite result, more versions should be surveyed. I look forward to succeeding the investigation and recording of folk ballads more briskly.

국문 초록 (Abstract)

서울․경기 지역은 서사민요의 중심부라 할 수 있는 영남과 호남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 비해 도시화와 산업화가 더 빨리 이루어지면서 서사민요가 창작․전승될 수 있는 여건도 그만큼 급속하게 파괴된 곳이다. 따라서 서사민요의 다양한 유형이 불리기보다는 몇 개의 한정된 유형들만 전승되는 ‘선택과 집중’ 양상이 나타난다. 주로 시집식구-며느리 관계에서는 Aa <중노래>와 Ai <사촌형님노래>가, 부부․남녀 관계에서는 Hb <범벅타령>과 Hd <중타령>이, 기타 관계에서는 Ld <베틀가>, Le <담바귀타령>, Mb <달강달강>이 주로 전승된다. 친정식구-딸 관계 유형은 한 편도 조사되지 않았다. 이중 Aa, Ai, Ld, Mb 유형은 거의 전국적으로 전승되는 광포유형이고 Hb, Hd, Le 유형은 잡가류 노래이다. 서울․경기 지역의 서사민요는 여성노동요로서의 본래 기능에서 많이 벗어나거나 아예 가창유희요화하였을 뿐만 아니라,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유행하던 잡가의 영향을 주고받아 형식과 내용에 있어서 많은 변화가 나타난다. 즉 서사민요가 <회다지는 소리>와 같은 장례의식요나 <창부타령>과 같은 가창유희요로 바뀌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잡가와의 교섭과 융합을 통해 새로운 형태로 재창조된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이 지역 서사민요 향유층의 창조적 역량에 의한 것이며 이를 통해 서울․경기 지역 서사민요는 지역문학과 지역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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