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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춘천 고흥류씨의 종족 활동과 가훈 = Chuncheon Goheung Ryus’ Racial Activities and Family Mottos in the Late Joseon Dynasty
저자
고민정 (강원대학교 국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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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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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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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45-69(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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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으로 입향한 고흥류씨는 대체로 부학공 류숙의 자손이다. 17세기에 류숙이 춘천에 선영을 조성하고 그의 아들 류우한이 정치적 문제를 피해 이곳에서 우거한 것을 계기로 그의 자손들이 지금까지 세거하게 되었다. 특히 19세기에 화서학파의 대표적 학자로 성장한 류중교는 고흥류씨의 종족 활동을 주도하였다. 그런데 대동보를 편찬하는 과정에서 류중교는 류몽인의 봉사손 系譜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고 항렬에 맞는 봉사손으로의 교체를 주장하였다. 이는 종중 차원에서 논의되기도 하였으나 嫡孫 대신에 庶孫을 세우자는 그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 이후에 류중교는 춘천을 연고로 하는 고흥류씨 一族을 위한 「宗法」과 小宗이하의 一家를 위한 「柳氏家典」을 저술하였다. 특히 「종법」과 「류씨가전」의 첫 부분에는 문제가 될만한 계승방식을 일일이 설명함으로써 친족 간의 항렬을 철저히 준수하고자 하였다. 이는 一家 → 一門 → 一族 차원으로 가훈의 적용 범위가 확대되었던 경향과는 다른 현상으로 이해된다. 즉, 고흥류씨 전체를 대상으로 계보를 정리하던 중 발생한 문제가 더 이상 출현하지 않기를 바라는 차원에서 이보다 작은 범위인 일문과 일가를 경계하기 위한 가훈을 저술한 것이다.
Goheung Ryus who went to Chuncheon are Buhakgong Ryu Suk’s descendants. By the 17th century, Ryu, Suk created ancestral burial ground in Chuncheon, his son, Ryu, Wuhan, lived in this place by ducking political issues, and his descendants have lived until now. Especially, Ryu, Junggyo who grew as a representative scholar of Hwaseohakpa in the 19th century led Goheung Ryus’ racial activities and compiled Daedongbo (大同譜). By the way, Ryu, Jungbo pointed out that there are problems in Ryu, Mongin’sdescent line (系譜) of ritual heir and argued its change to descent line which meets the generation names in the process. This was discussed at the level of the families of the same clan and its prosperty. However, his argument that grandsons through a concubine (庶孫) should be set up instead of lineal agnatic descents (嫡孫) was not accepted.
Since then, Ryu, Junggyo wrote 「The Descent-line Heir System (宗法)」 for his whole family (一族) of Goheung Ryus from Chuncheon and 「Ryus’ Family Biography (柳氏家典)」 for his family (一家) under ritual heir (小宗). Especially, the first parts of 「The Descent-line Heir System (宗法)」 and 「Ryus’ Family Biography (柳氏家典)」 tried to follow generation names among the relatives thoroughly by describing the method of succession one by one. This was understood as the phenomeon of the complete opposite of the tendency that the range of application of family mottos was expanded into the levels of a family (一家)→ a house (一門)→ a whole family (一族). That is, this was interpreted as the result from the creation of the family mottos to exercise caution against a house and a family which are smaller than Goheung Ryus’ whole family at the level of hoping that the problems in organizig the descent line would not appear any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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