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瑀의 寺院政策과 修禪社 慧諶 = ChoiWoo's temple policy and SuSo˘nSa Hyeshim
저자
발행사항
서울 : 경희대학교 대학원, 2008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경희대학교 대학원 : 사학과 2008. 2
발행연도
2008
작성언어
한국어
발행국(도시)
서울
형태사항
49 p. ; 26 cm
일반주기명
지도교수: 조인성
소장기관
혜심이 수선사 주지에 임명될 당시의 수선사는 지방 사원의 하나였을 뿐이었다. 그렇지만 고려 말의 수선사는 16국사를 배출하는 등 고려 제일의 도량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였으며, 고려 후기 불교계의 중심으로 자리했다. 수선사 성장의 동인은 무엇이었는가? 흔히 지적하듯 제 2세 진각국사 혜심과 중앙의 정치세력과의 연결이 생각된다. 그렇다면 혜심이 중앙의 정치세력, 구체적으로 집권자 최우와 연결되었던 배경과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이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이 이 글이 목적이다.
지눌의 사망 당시, 혜심은 출신도 보잘 것 없었고 승계도 없는 평범한 승려였다. 그러나 지눌이 죽고, 수선사 주지를 승계한 것은 혜심이었다. 여러 유망한 지눌의 제자를 제치고, 지눌과의 유대도 깊지 않았던 혜심이 수선사의 주지가 된 것이었다. 고려시대에서 주지는 국가에서 직접 임명하였으므로 혜심이 수선사 주지가 될 수 있었던 어떤 배경이 짐작되었다. 당시는 최충헌의 집권시기였다. 그러나 최충헌은 수선사 내 지눌의 다른 제자인 변공과 진공을 후원하고 있었다. 따라서 그에 버금가는 권력자인 최우가 주목되었다. 최우는 수선사 4세 사주인 진명국사 혼원의 주지 임명에 적극 개입하고 있으므로 혜심의 주지 임명에 관여하지 않았을까 짐작하였다. 이렇듯 최우는 집권이전부터 혜심을 후원하였다.
최우의 집권 이후, 혜심에 대한 최우의 후원은 더욱 증가하였다. 재정을 후원해 주었고, 사원정책으로 그를 뒷받침해 주었다.
최우가 이렇듯 혜심을 후원해 준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현실적인 후원자에 대한 혜심의 인식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혜심 이전의 승려들 대부분은 현실적인 후원자와 국왕에 대한 지지를 구분하였다. 그러나 혜심은 현실적인 후원자에 대한 지지와 그에 의한 정치를 공개적으로 칭송하였다. 그리고 혜심의 간화선 역시 최우와 일정 부분 맞았을 것으로 짐작하였다.
혜심의 간화선은 단계를 최소화하였다. 그리고 '계급이나 차례가 없다는 것'과 함께 한번 깨우치면 고귀한 지위(梵位)를 가져다 용렬한 사람에게 바로 주는 것과 같고 한번 뛰어 여래의 지위에 바로 들어간다고 하였다. 이와 같이 단계를 생략하고 지위를 곧바로 부여하는 사상은 새로운 변화를 긍정하는 근거로 작용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혜심이 여성의 성불가능성을 인정하고 있었고 또한 지위의 변화가능성을 언급하였다고 해도 결국 개개인의 차이를 최소화하는 것에 대해서는 소극적이었다. 이와 함께 혜심은 능력이 뛰어나지 않거나 지혜가 모자라는 다수의 사람들에 대한 언급은 충분히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최우에 대해서는 적극 칭송하였다. 그렇다고 한다면 혜심의 간화선은 특정인과 특정계층 중심이었을 것이다. 이것이 최우에게 환영받았던 것이다.
The Suso˘nsa(修禪社) was one of local temples when HyeShim(慧諶) became the head priest of a Buddhist temple. However, at the end of Koryo, it was the most superior temple which had produced 16 great people and became the center of Buddhism in the later Koryo. What is the reason for Suso˘nsa's growth? We can think that it could be the connection between HyeShim and government. Then how and why is he connected with a governor, ChoiWoo(崔瑀)? Thinking of this theme is the purpose of this thesis.
When Jinoul(知訥) was dead, he was just an ordinary monk without good birth and official position. But After he was dead, he received the Suso˘nsa's head priest. He won the position clearing away a number of Jinoul's genius disciples. In addition, he didn't have deep relationship with Jinoul. In Koryo, the head priest was directly appointed by a government. Thus, we can imagine his political background. At the time, the governor was Choi Choong Heon(崔忠獻). At that time, ChoiChungHeon had governed the Koryeo, and supported ByunGong(弁公) and JinGong(眞公), Jinoul's disciples. Thus, the next governor, ChoiWoo, was focused. He actively intervened other appointments such as HonWon(混元)'s head priest in Suso˘nsa. As we can imagine, ChoiWoo had supported him.
After ChoiWoo was a governor, he aided HyeShim economically, and gave a backup for a temple policy. Why did he fully support HyeShim? At this point, we can think that it may be connected with an actual supporter for HyeShim. Before HyeShim, many of monks classified an actual supporter and King. However, he extolled the supporter and his policy in public. In addition, we guess that his GanWhaSo˘n(看話禪) was also well matched with ChoiWoo in part.
HyeShim made GanWhaSo˘n simple. And he said that a brave man takes noble position and gets into budda's position directly if he realized something important. Such a idea affect the affirmation for new changes. However, he negatively thought of the minimization for an individual ability even though he admitted women's Buddhahood and mentioned the possiblity of a position change. Additionally, he didn't mentioned a number of people who didn't have good ability or wisdom. Instead, he drastically extolled ChoiWoo. From these data, we can guess that HyeShim's GanWhaSo˘n may be focussed on a specific person and class. That was welcomed to Choi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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