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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노동자가 된 부자들: 시장권력의 성장과 현대 중국사회 모델의 변천 = Rihes Become Model Workers: The Rise of Market Power and the Transformation of Models in Modern China
저자
양한순 (아주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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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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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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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167(4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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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paper examines the transformation of sociocultural order of modern China and the emergence of market power through the lens of “models.” Historically, China has employed various models as means of education and social control. In ancient China, Confucians widely adopted models of morality to have people emulate those models and develop a constant attitude toward the norms and values. My paper explores how models have transformed in different historical periods since the Yan’an days. Confucian models were rejected in the Maoist era while newly introduced socialist models were honored. Model emulation campaigns, such as “learning from Lei Feng” and “learning from Dazhai,” were widely adopted by the state to produce socialist subjects who should live with such values as “self-sacrifice” and “self-sufficient economy.” In post-Mao China, however, old socialist models are marginalized and the state no longer plays a decisive role in the production of models. Today, an individual, a company, or a village becomes a model primarily because of its market success. Basketball player Yao Ming was conferred the national model worker title because of his market success. Anhui’s Xiaogang village became a model by secretly rejecting the state policy and demonstrating its market success. Daqiuzhuang’s case shows an extreme case of how a model that sprang from the market even rebelled against the state. Huaxi village also emerged as a model because of its enormous wealth which comes from its village enterprises. Today, it is the market rather than the state that produces dominant models. Based on my analysis of modern Chinese models, I argue that the market has already become a major power that produces the dominant sociocultural order in China today.
더보기이 글은 중국인들이 부러워하고 모방하고 싶어 하는 모델이 어떻게 시대적으로 변천해 왔는지를 분석함으로써 오늘날 중국에서는 시장권력이 사회문화적 질서를 생산하는 주요한 주체로 성장했음을 보여주고자 한 논문이다. 모델이란 한 사회의 지배적 가치를 반영하는 인물이나 집단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들은 다른 사람들의 존경과 부러움을 받고 나아가 모방과 배움의 대상이 된다. 이러한 모델은 한 사회의 사회문화적 질서 형성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왜냐하면 대중들은 모델을 통해서 자신들의 욕망을 확인하게 되고 모델을 모방하는 과정에서 능동적으로 새로운 사회문화적 질서를 따르는 주체로 거듭나기 때문이다. 중국은 역사적으로 효자나 열녀와 같은 유교적 인간, 레이펑과 같은 사회주의적인 인간, 따자이와 같은 자립경제 마을, 화시촌과 같은 향진기업 등 다양한 모델들을 통해서 각 시대마다 새로운 사회문화적 질서를 만들어왔다. 그런데 새로운 모델이 등장할 때 과거의 모델은 종종 거부되고 조롱당하게 된다. 현대 중국사회에서 모델의 등장과 몰락은 또한 국가와 시장과의 관계를 설명해 준다. 사회주의 시대의 모델들이 국가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면, 개혁개방 이후의 모델들은 시장에 의해 생산되고 있다. 시장경제에서 성공한 사람들, 즉 부자가 된 사람들은 현재 중국의 대중담론 속에서 추앙되고 있으며 국가는 종종 사후에 이런 모델들에게 표창을 수여함으로써 새로 등장하는 모델들을 국가권력 안으로 수용하고 있다. 본 논문은 이처럼 모델의 시대적 변천을 분석함으로써 시장권력이 중국에서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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