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영화를 통해 본 ‘은둔형 외톨이’와 ‘히키코모리’ 비교

국문 초록 (Abstract)

‘히키코모리’는 일본어에서 만들어진 단어다. 1990년대 후반에 관련 용어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히키코모리는 학교 등교를 거부하면서 졸업 연령에 이르렀지만 집에 틀어박혀 지내는 청년을 지칭한다. 나아가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집이나 특정 공간에 틀어박혀 외부와의 소통과 경제활동을 중단한 사람들을 일컫는다. 한국어로는 ‘은둔형 외톨이’로 번역되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세계적으로 ‘히키코모리’라는 원어 그대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한국과 일본에서 히키코모리 인원은 매년 증가하고 있어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히키코모리를 다루는 영화도 다수 존재한다. 이들 영화에서 주인공은 학교 폭력과 가정사, 취업 등을 원인으로 히키코모리가 된다. 영화에서는 히키코모리의 원인에 대해서는 자세히 다루지는 않는다. 대부분 남성 주인공이 히키코모리로 그려진다. 무엇보다 일본 영화에서는 사람과의 관계로 히키코모리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오랜기간 히키코모리에 대한 지원을 진행하였고, 히키코모리에 대한 인식의 변화도 작품에 반영되었다고 할 수 있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e term hikikomori, coined in Japanese, came into common use in the late 1990s. It describes young adults who, despite being of school age or older, refuse to attend school and remain confined to their homes. Furthermore, it refers to individuals who struggle to adapt to social life, isolating themselves in their homes or specific spaces, cutting off communication with the outside world, and withdrawing from economic activities. In Korean, the term is sometimes translated as reclusive loner, but in recent years, the original Japanese word hikikomori has gained global recognition. The growing number of hikikomori in both Korea and Japan has become a significant social issue. Many films depict hikikomori, often showing protagonists who retreat into isolation due to school bullying, family troubles, or difficulties with employment. These films typically avoid deeply examining the root causes of the condition. Male protagonists are most commonly portrayed as hikikomori. Above all, Japanese films emphasize the possibility of overcoming hikikomori through relationships with oth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