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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문학을 넘어 일상적 노동의 회복으로 = Beyond Labor literature to “Daily lab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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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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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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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1-421(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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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문학, 노동운동의 열정이 사그라진 이후에도 우리는 여전히 노동을 하고 있다. 그리고 여전히 ‘인간 아님’의 존재로 내몰리고 있다. 거의 모든 업종에 걸쳐 고용을 보장하지 않는 노동의 비정규직화는 연대는 고사하고 ‘나 홀로’, 더구나 싸워야 할 적을 나와 함께 일하는 동료에게로 향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더욱 절망적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노동문학에 재현된 노동자들의 기대와 희망, 노동자들을 결집시키고 함께 싸우게 했던 힘을 다시 살펴보고자 방현석의 노동소설을 재독하였다. 노동소설에 나타난 현실 개혁 의지에는 오늘날 노동자가 연대할 수 없는 한계도 동시에 존재했다.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이라는 목적은 경제적 안정으로, 평등 의식은 노동자가 지배계급의 생활수준을 욕망하는 쪽으로 나아가게 했다. 따라서 ‘소주’와 ‘트로트’ 같은 노동자의 취향은 비참하고 괴로운 심정을 반영하고, 경제적 여건이 개선되면 언제든 버리고 싶은 것이다. 이제 우리는 과거 노동자의 기대와 희망이었던 ‘더 나은 삶’이 과연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다시 가져와 무엇이 우선 되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으로 전환해야 한다. 호가트는 노동자의 정신인 관용, 진보주의, 개인성, 회의주의와 냉소주의가 전통적인 노동자 공동체를 어떻게 와해시켰는지를 분석하면서, 동시에 그 정신들에서 노동자 문화를 회복할 수 있는 힘을 찾는다. 개인성은 획일화되고 있는 오늘날 중요한 가치를 지니며 회의주의와 반항적인 태도는 막강한 외부의 영향력을 무시, 혹은 ‘참고 견디며’ 자신을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박영한의 소설은 한국의 일상을 총체적으로 전환하게 만들었던 근대화의 폭력 앞에 선 가장 나약하고 절망적인 인간상을 그린 것이다. 가난한 사람들이 가진 특유의 너그러움은 나약하고 절망적인 사람들이 파탄에 이르지 않도록 만드는 조용하지만 강력한 덕성이다. 노동운동, 노동문학의 주체가 인간해방, 평등을 향한 연대, 집단화할 수 있었던 것은 가난한 이웃들과 함께 해온 전통적인 생활 관습이 건강하게 유지되어 온 데 있다.
더보기The 1980s was an era of labor literature. The literature exposed the undue suppression on laborers and desire humane lives. The laborers also wrote their own stories to improve the working conditions and achieve better lives. Critics at the time assigned crucial roles and values to labor literature such as human liberation, realization of democracy and overcoming the division. However, the heat for labor literature vanished in an instant along with the changes in international situations during the early 1990s. In this research, I assume that the value of labor which was pursued by labor literature is still valid and examine how it has been changed. As such, I intent to restore the power that assembled the laborers in the past and encouraged them to fight for the common goal. The purpose is to establish a fence to protect the laborers in the modern society from the despair and anxiety. The laborers appeared in labor literature desired to improve their lives, rethink about class consciousness, and achieve equal relationships. However, this desire is limited that modern laborers cannot band together. The purpose of a better life was economic stabilization. The equality awareness of laborers made the laborers to desire for a standard of living of the ruling class. Therefore, the preference of laborers such as “Soju” and “Trot” reflected the desperate and painful feelings of laborers. Consequently, the laborers wanted to escape from the reality if their economic conditions are improved. After the labor movement, the reality of laborers in Korea is miserable. The economism made every effort and passion to be quantified as profits. The westernized education turned the values of the past generation into something old and obsolete. People started to not believe anything after every type of authorities was dissolved. Instead, they rely on the authorities of a strong nation and believe that only family is safe. Today, only the nation and family are left and it is crucial to restore the common sensation which can connect the fragmented individuals. Labor is an activity that every person experiences ever since the birth of human beings. Before the labor movement, people were routinely engaged in labor. They experienced the society through labor and created the principles and orders based on their needs and demands. Younghan Park’s novel reproduced the aesthetics of farmers’ daily lives. The weakness and despair they experienced before the advent of a new era made them help each other. The solidarity demonstrated in Younghan Park’s novel was poor people’s daily lives and conventional norms. Therefore, the solidarity of laborers is possible only by the “power of enduring” “together”, instead of escaping from the poor and miserable re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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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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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04 | 학술지등록 | 한글명 : 한국문학논총외국어명 : Theses on Korean Literature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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