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도덕성과 자율성의 다층적 알레고리 = 똘스또이 『까자흐 사람들』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4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143-166(24쪽)
KCI 피인용횟수
0
제공처
보편적 질서를 지향하는 도덕성과 개별적 존재들의 고유한 자율적 존재의미라는 두 가지 특성이 상반적 서술구조를 형성하며 독특한 문학성을 구현하고 있는 작품이 바로 『까자흐 사람들』이다. 똘스또이는 이 작품의 주인공 올레닌으로 하여금 도덕성과 자율성의 의미에 대해 깊은 고뇌와 성찰의 과정을 겪게한다. 그리고 그 역동적인 명제의 의미에 대한 서술이 다층적 의미의 알레고리를 창출하고 있다.
처음에, 도덕성으로 표상되는 보편적 가치체계와 자율성으로 상징되는 개체들의 자발적 의지 실현은 근본적으로 조화로운 관계를 추구할 수 없는 극단적으로 대비되는 상반적 가치로 인식된다. 서로 배타적으로 공존할 수밖에 없는 가치로 보였던 두 개념의 관계는 올레닌이 까쁘까스와 교감을 해가게 되자 차차 소통의 통로를 찾아간다. 다음 단계에서, 올레닌은 까자흐들의 행위 방식인, 개인의 가슴에서 저절로 솟구치는 자발적 천연성이 자연과의 교감에서 나오는 가장 원초적인 감정일 수도 있다는 개연성에 다다른다. 여기서 똘스또이는 올레닌의 명상을 통해, 개인들이 추구하는 개체적 자율성의 원리는 한 사회가 추구하는 규범이나 통일성에 앞서는 근본적인 권리이자 가치라는 점을 알레고리를 통해 서술하고 있다.
그 다음 국면이, 타자성의 인정과 내재화이다. 올레닌의 가치 척도에 따르자면, 내가 ‘나’에게 필요하듯이, 상대방 또한 나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는 것이다. 그는 이런 유기체론이야말로 우리가 자신의 삶을 본질적으로 고양시킬 수 있는 사상인 것이라고 깨닫는다. 올레닌의 관점에 따르면, 타자의 정체성과 자신의 존재는 서로 등가적 관계이다. 그러기에 자연의 순환적 질서에 충실한 생물들은 특별한 규율이나 억압적인 질서의식의 적용 없이도 서로 조화로운 공존을 이뤄나가고 있다. 이런 타자가 지닌 등가성에 대한 인식과 인정이야말로, 삶의 진정한 의미를 획득해 가는 과정이라는 것이 이 작품의 함축하고 있는 가장 큰 상징적 의미이기도 하다.
이렇게 두 상반적 가치의 대비 구조를 다층적 알레고리로 형상화해나간 이 작품은 똘스또이 문학 세계에서 주요한 문학적 주제의 창출과정의 자연스런 산물이었으며, 또 이 작품의 주제를 형상화해간 구성시학이 그 후에 전개된 그의 독창적 문학 세계의 본질적 주제 형성의 토대가 되었다. 또한 관념적 주제에 관한 논의를 다양하게 전개해가는 인물의 성격화와 그 상황을 적절하게 표현해낸 서술기법은 이후의 작품에서 다양하게 변주되고 심화되었다. 이렇듯이『까자흐 사람들』은 똘스또이의 문학사적인 영역에서도 다층적 알레고리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여겨진다.
In The Cossacks Tolstoy takes on an unique thematic plot and characterization. Pursuing his literary guiding principle that features conflicting narratives of universal order-oriented morality and individual value-oriented self-autonomy, Tolstoy comes up with a young meditative intellectual Olenin, who wrestles with those two extremely conflicting values. In the process of Olenin’s vicissitudes of life in Caucasus, this story connotes the multi-layered allegory of morality and self-autonomy.
First of all, it seems to Olenin that the universal value in the name of morality and the self-autonomy in terms of the spontaneity of individuals can’t exist side by side in the harmonious way. But gradually Olenin starts to figure it out to get along and gain mutual understanding with the Cossacks through sincere attitude. Then at the next stage, Olenin gets to the point where spontaneity, the Cossacks’ way of life, can be the most genuine feeling of natural correspondence. In this context, Tolstoy delivers through Olenin’s meditation the allegorical connotation that self-autonomy of every individual is the top priority preceding any other social values, such as uniformed structure or regulation.
At the next step is admittance of otherness and internalization of that concept. Based on Olenin’s rationale, just like the sense of ‘I’ revolves around myself, others are also indispensable to my life. He believes that this kind of sense of closely related organic structure can elevate the communality. In terms of Olenin’s interpretation, others’ identity has the exact same value of mine. Therefore, living up to the law of natural circulation, every race of beings creates symbiotic harmony without any specific regulation and putting any forced law in order. This story underlines that this sort of admittance of others’ value and identity delivers the self-autonomy and the liberty of ourselves.
To this end, delineating the stark contrast between the extremely opposite values, Tolstoy endeavors to modify his essential literary thematics. And then the literary poetics and narrative devices applied in this work lay down the solid foundation for the upcoming masterpieces. In particular, his characterization to properly correspond to the conceptual idea and unique narrative skills to delineate diverse situations was well recognized through various variation and modification in the other works. By the same token, this work resonates with diverse allegorical connotation within Tostoy’s literary circle.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1999-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16 | 0.16 | 0.19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2 | 0.19 | 0.374 | 0.09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