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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과 정당화의 원천으로서의 증언: 흄과 리드 = Testimony as a Source of Knowledge and Justification: D. Hume and T. Reid
저자
한상기 (전북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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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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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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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281-305(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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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언은 지식과 정당화의 중요한 원천들 가운데 하나이다. 그런데도 역사적으로 증언은 인식론 연구 무대에서 감각지각이나 추론, 기억 등 지식과 정당화의 다른 원천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무시되거나 경시되어왔다. 증언이 우리의 지식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인 인식론 이론들은 특별히 증언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그보다는 감각지각, 내성, 이성, 기억 같은 다른 원천들에 초점을 두었다. 사정이 이렇게 된 데에는 전통적인 인식론 이론들이 지식에 대해 개인주의적 접근방식(individualistic approach)을 채택한 것이 커다란 이유로 작용했다. 지식에 대한 추구는 기본적으로 고독한 개인의 활동이라는 것이다. 선천적 추론을 통해 지식을 획득하거나 지각에 근거하여 지식을 획득하거나 간에 인식론의 현장 속에 있는 것은 기본적으로 언제나 개인이라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다른 사람들로부터의 증언을 통해 획득된 믿음은 나 자신이 직접 검사해보기까지는 정당화되지 않는다. 개인주의적 접근방식에 따르면, 그러한 믿음은 이차적인 간접적 믿음이다. 그래서 증언은 그 동안 인식론 무대에서 다른 원천들에 비해 많은 비중이 두어지지 않았었다.
이 논문은 최근 인식론에서 증언이 중시된다는 사실을 주목하면서, 증언과 관련된 철학적 문제를 그 역사적 배경을 중심으로 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토머스 리드(T. Reid)와 데이비드 흄(D. Hume)의 견해를 소개하고, 이들이 증언의 중요성에 주목했으면서도 서로 상반된 견해를 내세웠음을 지적할 것이다. 리드는 증언의 사회적 측면에 주목한 최초의 철학자라고 할 수 있고, 흄은 이와 반대되는 입장을 취하면서 그 동안 주류 인식론계에 영향을 미쳐 왔다고 할 수 있다. 이 두 철학자의 견해는 오늘날 증언과 관련된 연구에서 환원주의 대 비환원주의 논쟁의 토대를 제공하고 있고, 개인 인식론과 사회 인식론의 단초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아볼 수 있다.
Testimony is one of the most important sources of knowledge and epistemic justification. Despite the vital role that testimony occupies in our epistemic lives, traditional epistemological theories focused primarily on other sources, such as sense perception, introspection, reason, and memory, with relatively little attention devoted specifically to testimony. For one thing, philosophers have traditionally adopted an individualistic approach to knowledge. According to individualistic approach, the pursuit of knowledge is essentially an activity of the solitary individual. It is the solitary individual that is the locus of epistemology, either acquiring knowledge through a priori reasoning or through sense perception. In this view, I may come to acquire beliefs from others, but these are not justified until I have checked myself whether they are true. According to individualistic approach, such beliefs are second-hand and second rate.
In recent years, however, the epistemic significance of testimony has been more fully appreciated. This paper examines the philosophical problems on testimony, with its historical roots, such as David Hume and Thomas Reid. Hume was one of the first philosophers to note the importance of testimony, and he suggested a reductive account of testimony; Reid, a contemporary of Hume, suggests an approach that is diametrically opposed to Hume's view. Hume and Reid both have provided a momentum for disputes over reductionism vs. non-reductionism on testimony. And Hume and Reid have led philosophers to adopt individualistic and socialistic approaches to knowledge, respectively.
분석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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