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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금도전>의 구조적 특징과 문학사적 의미 = Structural Characteristics of Monggeumdojeon and Literary Historical Signific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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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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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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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48(4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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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몽금도전>이 개작자의 비판의식을 토대로 확보한 새로운 서사적 맥락과 그러한 비판적 의식이 형성된 사회문화적 배경을 탐색하고, <몽금도전>의 서사와 논평을 ‘근대’가 고전 서사를 선별하고 활용했던 맥락에 비추어 이해함으로써 작품의 의미 확장을 도모하고자 하였다. <몽금도전>에는 기원 행위에 대한 비판이 두드러지는데, 개작자가 강조하는 ‘효’에 기반한 행위라 할지라도 비판적 시각은 예외 없이 적용되어 심청이 축원을 드리는 정성은 오히려 부녀관계에 무익한 것으로 형상화된다. <몽금도전>에 형상화된 효는 초월적 대상에게 기원하는 정성이 아니라 실질적인 도움의 정도에 근거하여 평가되는 실천적인 개념이기 때문에 심봉사의 ‘개안’은 기원 행위 자체가 부정되는 맥락에서는 현실화되지 않는 것이 <몽금도전>이 내세우는 효의 논리에도 부합한다. 이에 용궁 화소와 개안 화소가 삭제됨에 따라 <몽금도전> 후반부 서사는 <심청전>의 서사와 비교하면 ‘효행-보응’의 구조가 상대적으로 단순화된다. <몽금도전>은 ‘효행-보응’의 단일 구조를 바탕으로 효행 설화의 원형적 주제의식을 집약적으로 구현한 서사이며, ‘효도 배양에 대한 의지’는 <몽금도전>의 서사를 견인하며 작품의 주제의식과 구조를 형성하는 핵심적인 동력에 해당한다.
<몽금도전>에 나타난 개작 의식은 20세기에 전개된 판소리의 통속화와 풍속 개량론,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특수성, 박문서관의 역사 등을 고려하여 그것이 형성된 맥락과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다. 또한 근대 단형서사 양식인 ‘서사적 논설’과 ‘논설적 서사’가 ‘서사’를 활용했던 방식은 <심청전>이 <몽금도전>으로 개작되는 과정에서 ‘효’가 어떻게 재맥락화되었는지를 고찰하는 데 참고점이 되었다. 근대의 관점에서 <심청전>이 담고 있는 ‘효’는 그 자체로 이념적 지배력을 지닌 가치로서 근대에도 여전히 유의미했을 뿐만 아니라, 감동과 계몽의 효용을 지니고 있어 출판업의 측면에서는 대중성과 공익성을 동시에 견인하는 요소였다. 이러한 이유로 <심청전>은 ‘당대의 출판업체에 의해 선별’되어 <몽금도전>으로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이었고, 효도의 본지를 살리기 위해 작품에 나타난 그릇된 풍속을 바로잡으려는 의식 역시도 풍속 개량의 문제가 사회적 화두로 존재하며 일본 제국주의와 조선 민족주의가 충돌하던 상황에서 ‘시대적으로 요청되고 승인’된 대상이었다. <몽금도전>은 <심청전>의 효에 의해 전통과 근대가 매개되어 탄생한 작품으로, <몽금도전>의 계도적이고 비판적인 목소리는 <심청전>의 효가 공익적 가치로 재맥락화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다. 이러한 효의 재맥락화는 고전 서사를 선별하고 승인하는 근대적 가치관과 효녀 서사로 전승되어 온 <심청전>에 내재한 전통적 가치관의 교차점으로서 <몽금도전>이 갖는 위상을 보여준다.
This article sought to expand the meaning of the work by exploring the new narrative context secured by Monggeumdojeon based on its critical consciousness and the socio-cultural background and understanding the narratives and comments of Monggeumdo-Jeon considering the context in which “modern era” selected and utilized classical narratives. The filial piety embodied in Monggeumdojeon is not a sincerity that wishes for transcendental objects, but a practical concept that is evaluated based on the degree of practical help. Therefore, it is consistent with the logic of the filial piety of Monggeumdojeon that A does not become a reality in the context in which the act of origin itself is denied. As the Yonggung and Open-eye pixels are deleted, the narrative in the second half of Monggeumdojeon is relatively simplified in the structure of “filial piety-reward” compared to the narrative in Simcheongjeon. Monggeumdojeon is a narrative that intensively implements the fundamental theme of the story of filial piety based on the single structure of “filial piety-reward.” The “will to cultivate filial piety” is a key driving force for the narrative of Monggeumdojeon and forms the theme consciousness and structure of the work.
The significance of critical consciousness and lesson in Monggeumdojeon is better revealed than when considering the specificity of the modern era when the work was created and the context in which the modern era summoned and utilized classical narratives. The “filial piety” of Simcheongjeon was not only meaningful in the modern era but also had the utility of emotion and enlightenment, which was a factor that drove both popularity and public interest in the publishing industry. In addition, the method in which the modern short narratives used the narrative became a reference point for examining the re-contextualization of “filial piety” in the process of Simcheongjeon converted into Monggeumdojeon. The enlightening and instructive voice of Simcheongjeon arose from the meeting of modern era and traditions through the medium of “filial piety.” This shows the status of Monggeumdojeon as an intersection of the modern values that select classical narratives and the traditional values inherent in Simcheongjeon which has been passed down as a filial daughter narra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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