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농요의 보존과 활용 = The Preservation and Application of Goseong Nongyo(Farmer’s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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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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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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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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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6(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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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중요 무형문화재 제84호 고성농요(固城農謠)는 경상남도(慶尙南道) 고성군(固城郡) 우산리에 전승되는 농요로 모찌기소리, 모심기소리, 김매기소리, 도리깨타작소리, 삼삼기소리, 물래질소리의 다섯 마당 놀이로 구성되어있다.
첫째 마당에서는 모찔 때에 긴등지소리와 짜른등지소리 ‘조리자’가 불려지고, 모심을 때는 모심기 긴등지소리와 짜른등지소리 ‘조리자’가 불려지며, 점심때는 점심등지소리 ‘더디다’가 불려진다. 그리고 해질 무렵에는 해거름등지소리가 따로 있어 시간과 일의 내용에 따라 장단과 노랫말이 다르다.
둘째 마당의 도리깨소리는 고성 특유의 메어 때리기식 도리깨질을 하면서 상도리깨의 지시에 따라 메기고 받는 소리로 매우 흥겹게 부르기 때문에 힘이 저절로 난다.
셋째 마당의 삼삼기소리는 여러 명의 부녀자가 두레 삼을 삼으면서 조상을 공경하고 집안의 태평을 기원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넷째 마당에서는 논매기 소리를 하는데 오전에 상사소리, 오후에 방애소리를 하며 논매기를 다 마치고, 큰 머슴을 괭이자루로 만든 가마에 태우고 마을로 돌아오면서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치기나 칭칭’ 소리로 한바탕 즐긴다.
그리고 마지막 다섯째 마당의 물레소리는 여러명의 부녀자가 직접 물레로 실을 뽑으면서 시집살이의 고달픔을 노래한다.
메나리토리와 육자배기토리는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데, 강원도 강릉 학산리의 아라리류에서는 음계의 구성음 가운데 높은 ‘도-레’가 높아 가운데의 ‘라’에서 멀리 떨어지는 경향을 보이는 반면에, 경상북도 예천 통명리의 농요에서는 조금 좁아져 ‘도-레’ 본래의 음정으로 되지만, 더 남쪽으로 내려와 경상남도 고성 우산리의 농요 등지소리에서는 더 낮아져 강원도 학산리와 경상북도 통명의 ‘도-레’가 아예 ‘시-도’로 낮아진다. 이어서 전라남도 진도의 민요에 와서는 ‘시’가 더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우리나라 한반도의 백두대간 중 태백산맥을 기준으로 동북쪽에서부터 동해안의 남쪽으로 행하고, 이어서 남해안의 서쪽으로 뻗어가는 평지의 연결을 따라 민요의 메나리토리와 육자배기토리가 서로 밀접한 영향을 주며 조금씩 변화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고성농요의 음악적 특징은 한마디로 경상남도 지방의 대표적인 모심기소리인 정자소리(등지소리)의 가락을 여타 경상도 지방의 여러 마을과 같이 모찌기와 모심기 작업에 부르는데, 그 선법은 경상도지방 민요의 대표적인 메나리토리가 아니라 전라도지방의 육자배기토리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경상남도 서남해안지대인 하동, 해남, 진양, 거제, 고성 일대에 나타나는데, 이들 지역 민요의 음계가 ‘미-솔-라-도-레’로 구성되는 메나리토리가 아니라 ‘미-솔-라-시-도’로 구성되고 가장 낮은 ‘미’를 굵게 떨고, ‘시’는 ‘도’나 ‘레’에서 꺾어주는 전형적인 육자배기토리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1) 이것은 경상남도 서북부 지방의 거창, 산청, 함양 등지가 전형적인 경상도의 메나리토리 민요를 부르는 것과는 다른 현상인데, 이는 아마도 경상남도의 서남해안지방이 경상도의 하동과 전라도의 광양이 평탄한 평야로 연결되기 때문에 전라도 민요의 육자배기토리의 특징이 이 지역 민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고성농요는 1970년대부터 김석명이 고성지방의 민요를 수집하여 정리하고, 1977년 고성농요전수회를 창립하여 전승하면서 비롯되었다. 이때부터 보존회의 고성농요 발표회를 꾸준히 하면서 전승의 수준을 높혀오다가, 1977년에는 제28회 개천예술제겸 제1회 경남지사기쟁탈 민속예술경연대회에 출전하여 최우수상을 수상하였고, 이듬해 1978년에는 춘천에서 벌어진 제19회 전국민속경연대회에 출전하여 문화공보부장관상을 수상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이러한 노력과 성과에 의해 1979년에는 경상남도 지방무형문화재 제4호로 지정되게 되었고, 1985년에는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84-가호로 지정받고 그 예능 보유자로는 이상수와 유영례가 인정되었다. 이를 계기로 1986년부터는 들판 현장에서의 공연을 시작하여 그해 11월에 고성농요보존회가 정식으로 국가지정단체로 인정받게 되었다.
고성농요는 투박한 기층문화이다. 따라서 이 자체가 수준 높은 감상용의 예술작품은 아니다. 그러나 오랜 세월동안 역사와 사회를 수용하고 있는 문화로서 이를 통해서 현대에 얻을 수 있는 문화적 내용은 매우 다양하다. 이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고성농요의 원형 보존과 함께 현대화 작업이 필요하며 다양한 활용 방법의 개발이 필요하다 하겠다.
고성농요 보존회는 이미 앞에 제시된 다양한 활용 방법을 실현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효과가 그리 크지 못한 것도 사실인데, 이는 원형에 대한 고증, 현대화ㆍ산업화를 위한 학술적인 충분한 연구가 뒷받침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 할 수 있으며, 현대에서의 전통 민속 문화의 가치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없는 것, 또 다양하게 변화되는 현대 문화의 내용과 매체의 변화 속도를 쫓아가지 못하는 것도 주요한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원형 고증과 이에 대한 분석이 다시 필요하다.
The Goseong Nongyo being passed down in Goseong of Gyeongsangnamdo province, is an important intangible cultural asset No84 of Korea. It is made up a song of mozigi(removing the young rice plants from the seedbed), a song of Mosimgi(rics planting), a song of Gimmegi(weeding), a song of Boritajag(treshing barley), a song of Samsamgi(spinning hemp), a song of Mulle(spinning wheel).
Kim Seokmyeong have collected and arranged folksongs of Goseong from the 1970, and found a society of Goseong-nongyo in 1977. In 1979, the society was awarded the prize of the Minister of Culture and Pblic Information, at the 19th National Folk Arts Contest at Cuncheon. And so In 1979 It was designated as intangible cultural assert of Gyeongsangnamdo province, and in 1985, it was designated as national intangible cultural assert, the No. 84-Ga.
The Goseon Nongyo is only basic culture, it is not a work of art. But we are obtainable many cultural contents from it, because it have accommodated a long history and society. For application of it, we need preservation of prototypical, modernization, and development of application methods.
The society of Goseong-nongyo have realized many application methods, but expected the effects to be minimal. Because there was no scientific research on the original form, modernization, commerdification. And it is the bottom of the trouble that there was no modern perception of the value of traditional culture, and they could not keep up with the pace of change in range of changing modern culture. So an historical research and analysis of that songs is needed once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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