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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원 소설의 ‘체면’ 관련 인물형에 나타나는 근대성 비판과 ‘군자(君子)’ 지향성 = The Criticism of Modernity and the Direction of ‘Gunja’ in the Face-related Characters by Park Tae-won’s no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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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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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박태원의 소설에서 빈번하게 언급되는 ‘체면’에 주목하여, 체면에 대한 인물의 태도에 따라 인물을 유형화하여 그 특질을 살펴보고, 나아가 작품 전개 과정에서 나타나는 ‘체면’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통해 작가 의식을 검토한다.
2장에서는 박태원의 작품에 등장하는 ‘체면’의 양상을 살피고, 이를 바탕으로 인물을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그 특질을 고찰한다. 첫째, 체면을 거부하는 인물 유형이다. 「적멸」의 ‘레인코트 입은 사나이’와 「성탄제」의 ‘영이’가 있다.
둘째, 속물적 욕망에 굴복함으로써 체면을 손상당하는 인물 유형이다. 「반년간」의 ‘철수’, 「악마」의 ‘학주’ 등은 남들에게 비춰질 자신의 모습에는 민감하게 반응하고 조심하지만 정작 자신의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고 순간적인 충동에 따라 행동함으로써 체면을 손상당하게 된다.
셋째, 체면을 지키려는 인물 유형이다. 먼저, 무능력을 감추면서 체면을 지키려는 인물로 「사흘 굶은 봄달」의 성춘삼, 「딱한 사람들」의 순구와 진수 등을 들 수 있다. 다음, 감정을 절제함으로써 체면을 지키려는 인물에 해당하는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의 ‘구보’는 ‘사랑’의 감정을 절제함으로써 ‘생활’을 지키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속물적 욕망을 거부하고 선인이나 군자의 태도를 지향함으로써 체면을 지키려는 인물인 「채가」의 ‘나’가 있다.
3장에서는 ‘체면’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전통성’과 ‘근대성’의 길항 속에서 이루어지면서, 점차 동양의 전통적인 윤리에 기초한 ‘성인’ 혹은 ‘군자’로서의 체면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고찰하였다. 이러한 변화를 보여주는 것이 ‘사랑’과 ‘돈’의 문제이다. ‘사랑’에 있어서는 충동적이고 격렬한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그 감정과 욕구를 억제하는 데에 의미를 두고 있다. ‘돈’의 문제에 있어서는 ‘돈’이 인간의 존엄보다 우위에 놓이는 상황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돈’이 아닌 인간에 대한 신뢰와 믿음의 회복을 강조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이를 통해 ‘근대성’은 ‘사랑/돈’에 대한 속물적 욕망을 우선시하는 부정적 속성을 갖는 것으로 ‘전통성’과 대비되는 경향을 드러낸다. 그로인해 ‘전통성’에 바탕을 둔 성리학적 도덕실천론의 일종으로서 ‘체면’의 긍정적인 의미가 보다 강조된다.
In Park's work, ‘face’ is closely aligned with the writer's perception of modernity and can be said to be the ‘moral emotion’ that most closely reveals the writer's change of perception of tradition. When looking through Park's various works, one can find that awareness of 'face' changes from negative to positive.
The negative perception of ‘face’ is revealed through ‘Man in a Raincoat’ by ‘Juck-moul’. At this time, ‘face’ is dotted with false sense such as ostentation. The ostentation is considered to be like ‘face’ or “deception” that hides snobbish desires. However, in subsequent works, ‘face’ turns into the type of person who loses face without moderation, the type of person who saves face by withdrawing snobbery, and the type of person who keeps his or her own face and becomes a ‘prudent’ and ‘good’. As a result, the positive meaning of ‘face’ is emphasized more.
What lies behind these changes is the contrast between ‘modernity’ and ‘traditional’. Modernity represents such things as the free pursuit of snobbish desire, love and money. In its early works, modernity is portrayed as having a positive meaning amid criticism of ‘face’ while emphasizing the attribute of free pursuit of desire. Then, with the emphasis on the positive aspect of ‘face’, ‘modernity’ reveals a tendency to contrast with ‘traditional’ by having negative attributes that place ‘love/money’ first. As a result, the positive meaning of ‘face’ is emphasized more as a kind of moral practice based on ‘traditional’ philosophy.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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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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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64 | 0.64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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