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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 초기시의 유리-이미지 상호성 연구 = A Study on the Connection between Glass Imagery and Reciprocity in Jeong Ji-yong’s Early Po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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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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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3(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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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정지용 시의 유리-이미지를 상호성의 관점에서 재고한다. 그동안 유리는 화자와 대상을 단절하는 사물로 이해됐으며, 설령 유리의 소통적 기능에 주목한 연구라 할지라도 화자의 감정에 치중되었다는 한계가 있었다. 더욱이 정지용 시의 근대적 면모를 ‘바다’를 중심으로 톺은 연구마저도 ‘유리’가 대상의 목소리를 품고 있다는 점을 놓친 듯하다. 그들에 의하면 「유리창 1」(1930)과 「유리창 2」(1931)는 시인-화자가 보여주는 감정의 형상을 탁월하게 그려낸 시로 받아들여지는데, 화자의 고립성은 대상-밤의 영향력이 간과되어 과장될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유리-이미지를 다시금 조명할 필요성이 있다. 정지용의 유리에는 변신의 역량이 내재해 다양한 주체가 세계에 참여할 수 있도록 북돋는다. 이 글은 “물 먹은 별”(「유리창 1」)이 화자와 밤이 유리를 매개로 공동으로 제작한 사물이며, “쉬파람 부는 밤”(「유리창 2」)은 유리를 통해 세계를 변형하는 밤의 행위를 묘사하고 있음을 주장한다. 이러한 분석은 ‘정지용의 보석’이 그토록 독자의 손에 잡히지 않았던 원인을 알려준다. 그것은 아름다운 상징으로 조탁 되려는 순간 다른 존재로 변신해 독자의 품을 떠난다. 이와 같은 이해는 시인이 중·후기에도 활용하는 유리-이미지를 그가 미처 청산하지 못한 잔재로 치부하기보다는 그것이 어떻게 ‘겹눈의 시선’으로 살아남아 있었는지 파악할 것을 요청한다.
더보기This study reconsiders the glass imagery of Jeong Ji-yong’s poetry from the perspective of reciprocity. Until now, glass has been understood as separating the speaker and the listener. Research on the communication function of glass has been limited by only focusing on the speaker’s emotions. Moreover, even a study that explored the modernity of Jeong Ji-yong’s poetry in terms of the sea imagery overlooked the fact that the glass imagery contains the subject’s voice. According to these studies, “Window 1” (1930) and “Window 2” (1931) excellently depict the poet-speaker’s emotions, but over-emphasizes his isolation by overlooking the role that darkness plays in the poems. There is a need to explore the glass imagery further. Jeong Ji-yong’s glass has an inherent capacity for metamorphosis, encouraging various subjects to participate in the world. This paper argues that "The Watered Star" (“Window 1”) is an object jointly created by the speaker and the darkness through the glass and "Whistling Darkness" (“Window 2”) depicts darkness trying to transform through glass. This analysis reveals why “Jeong Ji-yong’s Jewel” has so been difficult for readers to grasp. The moment glass becomes symbolic, it transforms into another being and leaves the reader. In the mid-to-late period, this study does not treat the glass imagery as a remnant of early poetry, but asks us to consider how it survived being transformed into a 'compound e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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