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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說’, 자질구레한 이야기?: 명청 시기의 ‘小說’ 그리고 그 현대적 해석 = ‘Xiaoshuo’ or Small Talk?: The Usage of ‘Xiaoshuo’ in the Fictions of Ming and Qing Dynasties, a New Viewpoint of Chinese Fi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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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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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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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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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중국문학사에서 2천 년 넘게 사용된 ‘소설小說’이란 단어가 세상에 떠돌아다니는 비교적 짧고 자질구레한 이야기라는 의미를 지니고 출발하였다는 점을 인정하는 데서 출발하였다. 이 ‘소설’이란 단어는 나중에 육조 지괴, 당 전기, 설화사가의 한 분파로서의 소설, 연의나 장회와 같은 백화장편소설 그리고 소위 현대소설에도 그대로 사용되어 왔다. 후대 사람들이 소설이란 단어가 처음 등장하던 그때의 지시대상을 잘못 이해하고 지시대상의 범위를 무단히 확대하고 오용한 것인가 아니면 이 소설이란 단어는 한없는 포용력을 지닌채 최소한의 유사성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는 양식들을 포섭하면서 성장해온 것인가.
이 의문점에 대한 작은 실마리를 찾고자 하는 것이 이 논문을 쓰는 목적이다.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이 논문은 《위충현소설척간서》라는 작품을 실마리로 삼아 풍몽룡의 삼언에서 찾아낼 수 있는 ‘소설’의 용례 그리고 풍몽룡 시대의 작품이나 작품집의 이름에서 드러나는 ‘소설’의 용례를 찾아내어 그 용례들 사이의 같은 점과 다른 점을 따져보고 설명하였다. 그런 다음 이어의 단편소설과 평론문에서 드러나는 ‘소설’의 용례를 찾아내어그 용례들 사이의 같은 점과 다른 점을 따져보고 설명하였다. 이 과정을 통하여 중국에서는 적어도 명말청초시기부터 ‘소설’이란 이름으로 문언단편과 백화장단편 그리고 이들과 유사 성을 보일 수 있는 작품들을 모두 포괄하여 지칭하였음을 알게 되었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소설’은 야사, 패관, 고사 같은 단어로 대체되기도 할 수 있는 그런 단어였음을 알게 되었다.
근현대 시기에 이르러 중국소설사를 다루는 다양한 저서는 자질구레한 이야기로부터 출발하였기에 그 출발점에서 온전히 자유롭지 못한 전통 중국의 ‘소설’ 특징과 부르주아 서사 시, 즉 노벨로서의 소설 특징이 서로 충돌하는 것을 해결하고자 노벨과 가까운 서사체를 중국문학사에서 찾아내고 이렇게 찾아낸 작품들 사이의 근접성 그리고 상관관계를 해명하는 시도를 줄곧 하여왔다. 중국소설사를 서술하는 그 시점의 현재적 소설 개념에 입각하여 전통 중국의 소설을 재구성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전통 중국에도 소설을 소설이라 부르던 전통의 힘이 있었고 그 힘이 근현대 시기의 중국소설사 저자들의 그런 재구성을 가능하게 한 힘이라는 것도 인정하여야 한다. 우리가 중국소설사를 전통 중국의 소설 특징이 노벨 로서의 소설 특징으로 발전하는 과정으로만 파악할 필요는 없다. 필자는 현재적 관점에서 혹은 노벨적 관점에서 전통 중국의 소설을 재구성하는 이런 시도 자체도 중국적 전통에 반하는 시도가 아니며 오히려 거의 모든 이야기체를 소설로 불러왔던 중국적 전통을 준수하는 것으로 본다. 중국에서는 거의 모든 이야기체를 ‘소설’로 부르는 전통이 적어도 풍몽룡 시대에 확립되어 있었다는 점에서 앞에서 말한 이런 시도는 관습을 준용한 것으로 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중국에서는 최소한의 공시적 요건만 있으면 그 사적 발전의 단계가 어떠 하더라도 모두 ‘소설’로 불렀고 ‘소설’에 포함시켜왔기 때문이다.
This article began with the recognition that the word ‘xiaoshuo’ used in Chinese literature for over 2,000 years originated in the meaning of a relatively short and not serious story about the world. This ‘xiaoshuo’ has been used for ‘zhiguai’ or ‘strange tales’ of Six dynasties, ‘chuanqi’ of Tang dynasty, ‘xiaoshuo’ in four storytellings of Song dynasty, full length vernacular novel of Ming and Qing dynasties and so-called modern novel. The term of ‘xiaoshuo’ should have been confined to the meaning of small talk, at the time it first appeared, but has it been misused by later users or has the word grown up involving forms that are found to have minimal similarity with the Novel? It is the purpose of this article to find a small clue to this question.
Making the Xiaoshuo of Criticizing Wickedness of Wei Zhongxian魏忠賢小說斥奸書 as a beginnig point, I have explored the examples and meanig of ‘xiaoshuo’ of the short stories and criticisms of Feng Menglong and Li Yu. Through this process, I learned from Chinese literary history that at the very least, ‘xiaoshuo’ has covered and named both classical short story, vernacular story, vernacular full length novel and similar works in the name of ‘xiaoshuo’. At the same time, however, I found out that ‘xiaoshuo’ was a word that could be replaced by words such as an unofficial history野史, 稗官, anecdote.
In the modern era, a variety of books dealing with Chinese novels have attempted to solve the conflict between the characteristics of ‘xiaoshuo’ in China and the characteristics of ‘novel’ in the Western Europe as an epic of bourgeoisie. As a part of that process, someone has strengthen the novel-like works in Chinese narrative history and deliberlately overlooked the ‘xiaoshuo’-like works. However, I believe that these attempts are not an attempt against the Chinese tradition but instead follow the Chinese tradition that has brought almost all narratives into ‘xiaoshuo’ or fiction. In China, the tradition of calling all narratives as ‘xiaoshuo’ has been established at least in the era of Feng Menglong, so I think it is right to regard customs as being applied. In China, whatever the level of historical development is, it is called ‘xiaosh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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