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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만식 문학 연구의 반성 = A reflection in the studies of Chae, Man-Sik's literature -in relation to pro-Japanese wri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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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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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7.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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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112(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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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만식의 친일 행위는 그것이 상당 부분 상황의 논리에 좌우된 것이라 하더라도 명백하다. 보다 중요한 것은 '친일이냐ㆍ항일이냐'를 이분법적으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 친일의 내적 논리를 규명하는 것이다. 그리고 친일 문자 행위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에 대한 사회적ㆍ문학적 합의를 도출해내는 일이다. 따라서 그것은 지나간 과거의 기억이 아니라 현재를 구성하는 역사적 행위라고 볼 수 있다. 필자의 궁극적인 문제의식은 다음과 같다. 즉 채만식 문학의 근원적 동력을 낭만적 세계 인식 혹은 확실성에 대한 욕망이라 볼 때, 확실한 가치체계의 하나로서 사회주의나 카프에는 거리를 두었으나 친일의 논리에는 굴복하고 말았는가 하는 것이다. 사회주의 이념의 문학적 실천이랄 수 있는 카프에 동의하기에는 채만식은 무엇보다 작가였다. 그 말은 카프의 도식성과 관념성에 저항감을 가졌다는 말이 된다. 그리고 그는 무엇보다 현실을 관찰하는 리얼리스트였다. 이념이 아무리 매력적이더라도 조선의 구체적 현실에 접목될 수 없는 것이라면 그는 단호히 거부했다. 그렇다면 왜 친일에는 굴복하고 말았는가. 친일 이데올로기는 카프와는 달리 본격적으로 문학의 형식에 직결되는 것이 아니었다. 친일문학보다 친일 문자 행위라는 말이 보다 엄밀한 의미에서 정확한 개념인 이유도 이와 같다. 다음으로 채만식 문학의 근원적 동력인 확실성에 대한 욕구로서, 그는 사회주의의 현실적 실현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했지만, 대동아공영으로 상징되는 세기의 사실은 엄연하고 부정할 수 없는 것으로 받아들였던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작가로서 채만식은 私的인 것이 아니라 史的인 것에 문학의 '本流'가 있다고 믿었던 작가였다. 자본주의로 상징되는 개인주의와 자유주의는 채만식 스스로 늘 지양해야 할 이념이라고 생각했다. 따라서 '皇道的으로 한데 맺어진 一心국가'라는 전체주의의 명제는 새로운 문명사적 전환의 의의를 갖는다고 그는 생각했다. 해방 후 <민족의 죄인>을 통한 반성의 문제는 외부의 동기보다는 '자기 순결성의 확인'이라는 무의식적이고 내적인 동기에 의해 보다 인도되고 있었음이 지적되어야 할 것이다.
더보기The pro-Japanese writing of Chae, Man-Sik's was obvious, though it was conditioned by logic of situation. Not the schema of dualism(pro-Japanese or resistance) but the logic of inner-principle of pro-Japanese literature is more important in the colonial era. It is not only memories of the past but also historical works of the present. A ultimate critical mind of this research is seeking the why Chae, Man-Sik was opposed to the KAPF and kneeled down in front of Japanese imperialism, if it had seemed that his literature originated from desire for certainty or romantic epistemology. Pro-Japanese ideology was not directly connected to literary form unlike KAPF literature. He doubted if socialism was realized in colonial Korea, but he accepted 'the Greater East Asia Co-Prosperity Sphere' as undeniable facts. He was the writer to think that the core of literature exists in not individuality but soci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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