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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벽가> ‘군사 점고’의 형성 연구 = A Study on the Formation of ‘Gunsa Jeomgo’ in < Jeokbyeok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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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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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96(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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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적벽가>의 ‘군사 자탄 사설’은 조조를 원망하면서 패망병이 된 신세를 한탄하는 내용이고, ‘군사 점고’는 더 나아가 직접적으로 조조를 비하하고 공격하는 내용이다. 조조에 대한 군사들의 언행이 소극적인 원망과 자탄에서 적극적인 비하와 거침없는 공격으로 강화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볼 수 있다.
‘군사 자탄 사설’과 ‘군사 점고’의 주 내용은, 다친 몸으로 패주하는 조조 군사들이 생사의 기로에 선 처지를 한탄하고 무사 귀국을 갈망하는 것이다. 두 대목의 기조가 유사한 만큼, 같은 어구가 두 대목을 가리지 않고 습용되기도 한다. 두 대목의 주제와 내용이 근본적으로 유사하다면, 조조에 대한 원망과 공격에 더욱 적극적인 ‘군사 점고’가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군사 자탄 사설’에서 배태되었을 확률이 높다 할 수 있겠다.
‘연세대 소장 낙장 27장본 <젹벽가>’ 계열의 이본들은, 군사 점고의 서술 형식을 취하지 않고 ‘군사 자탄 사설’에 ‘군량즉히’ ‘화병’ ‘고□’가 조조를 직접 공격하는 사설(‘화병 사설’)을 창작하여 추가함으로써, 여타 이본들의 ‘군사 점고’가 맡은 역할을 대신하게 했다. 이계열의 이본들은 조조에 대한 군사들의 언행이 “소극적인 원망과 자탄(‘군사 자탄 사설’)”에서 “적극적인 비하와 거침없는 공격(‘군사 점고’)”으로 강화되는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고 있다 하겠다. 이로써 우리는 ‘군사 자탄 사설’의 확대 과정에서 ‘군사 점고’가 생성되었을 것이라는 추정을 할 수 있을 터이다.
‘단국대 소장 27장본 <젹벽젼>’은 직접적인 대화를 통해 조조를 비하하고 공격하는 사설을, ‘연세대 소장 낙장 27장본 <젹벽가>’처럼 ‘군사 자탄 사설’의 말미에 덧붙이지 않고, 군사 점고의 형식을 빌려 창작하였다. 초기 형태로 보이는 이 이본의 ‘군사 점고’는 ‘군사 자탄 사설’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기는 하지만, 독자적인 형식을 취하여 이후 크게 확대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놓았다.
‘배연형 소장 29장본 <적벽가>’의 ‘군사 점고’는 5면에 걸쳐 길게 서술되어 있다. ‘군사 점고’가 이렇게 확대되면 이 이본에서 보이는 것과 같은 ‘군사 자탄 사설’과의 결합 형태를 유지하기 어렵다. 연결된 유사한 주제의 대목들이 창자와 청중의 피로감을 유발할 만큼 길어지면 각 대목의 분리와 위치 이동을 재촉하는 원심력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대다수 후대 이본들은 ‘군사 자탄 사설’과 ‘군사 점고’ 사이에 앞에 있던 ‘장승타령’과 ‘좀 놈 사설’을 옮겨 놓았고, ‘국립도서관 소장 40장본 <화용도>’ 계열과 ‘김연수 창본 적벽가’ 등 일부 이본들은 ‘군사 점고’를 앞에 놓고 ‘군사 자탄 사설’을 뒤에 배치하면서 그 사이에 ‘장비 출현’이나 ‘새타령’을 끼워 넣었다. 그리하여 두 대목 사이에 거리를 두게 했다.
The ‘Gunsa Jatan Saseol’ in pansori < Jeokbyeokga > is of defeated troops lamenting their hard fate and resenting Jojo. And by extension, the ‘Gunsa Jeomgo’ is about belittling and attacking Jojo directly. It is a natural course that their word and behavior about Jojo transformed passive resentment and lamentaion to offensive dirsparagement and attack.
The main contents in the ‘Gunsa Jatan Saseol’ and the ‘Gunsa Jeomgo’ are as follows. Jojo’s defeated and injured troops run away, lament their life-or-death situation and long for going back to their home country. The keynote of two passages are so similar that same phrases are sometimes used without regard for passages. if their subjects and contents are similar basically, the ‘Gunsa Jeomgo’ might be born of the ‘Gunsa Jatan Saseol’ which is relatively passive.
The form of description of different version affiliated with the ‘Yonse University’s 27th collection of books, < Jyeokbyeokga >’ differs from that of the ‘Gunsa Jeomgo’. A Saseol(‘Hwabyeong Saseol’) ‘Gunryangjigi’ ‘Hwabyeon g’ ‘Goja’ directly attack Jojo are created and added to ‘Gunsa Jatan Saseol’, So the ‘Gunsa Jeomgo’ part in another was replaced. this different version shows obvious stream that the troops’ sayings and doings about Jojo strongly turn “passive resentment and lamentaion(the ‘Gunsa Jatan Saseol’) into” offensive dirsparagement and attack(the ‘Gunsa Jeomgo’). Judging from this, we can assume that the ‘Gunsa Jeomgo’ was created during extension process of the ‘Gunsa Jatan Saseol’.
Unlike this different version, the ‘Danguk University’s 27th collection of books < Jyeokbyeokjyeon >’ created a sasoul belittling and attacking Jojo through direct conversation with the form of description of the ‘Gunsa Jeomgo’. The ‘Gunsa Jeomgo’ of this version which seems like an early form are an extension of the ‘Gunsa Jatan Saseol’. However, it used so independent form that this laid the foundation for progress distendedly.
The ‘Gunsa Jeomgo’ in the ‘Baeyeonhyeong’s 29th collection of books < Jeokbyeokga >’ is described lengthy over 5 pages. If the ‘Gunsa Jeomgo’ expand like this, it is hard to keep combined form with the ‘Gunsa Jatan Saseol’ in previously different version. when the passages of connected similar subjects become enough longer to make audience exhausted, centrifugal force works in order to separate and move the passage’s location.
Later different versions almost moved ‘Jangseungtaryeong’ and ‘Jomnom saseol’ in front between the ‘Gunsa Jatan Saseol’ and the ‘Gunsa Jeomgo’. The versions affiliated with ‘a national library 40th collection of books < Hwayongdo >’, ‘Jeokbyeokga sung by Gimyeonsu’ and some different versions put the ‘Gunsa Jeomgo’ in front and the ‘Gunsa Jatan Saseol’ in later. And ‘Jangbi Chulhyeon’ and ‘Saetaryeong’ insert between them. Therefore two passages could keep a dist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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