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에 관한 동양철학적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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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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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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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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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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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산다는 것은 밀려오는 고통을 극복해가는 과정이다. 고통을 극복하면 행복감을 느낀다. 행복감의 양은 고통의 양과 같다. 고통을 극복하면 고통의 양만큼 행복해진다. 밥 한 끼를 먹었을 때의 행복감은 밥 한 끼를 굶었을 때의 고통과 같은 양이다. 고통에는 여러 층이 있다. 작은 고통도 있고 큰 고통도 있다. 작은 고통을 당하고 있을 때는 그것이 가장 큰 고통처럼 느껴지지만, 더 큰 고통을 당하면 작은 고통은 고통 축에 들어가지도 않는다. 밥 한 끼를 굶을 때의 고통은 실연의 고통에 비하면 고통 축에 들어가지 않는다. 밥을 굶으면 난동을 부리던 사람도 실연의 고통을 당하면 밥을 주어도 먹지 않는 것은 그 때문이다. 손가락 하나가 잘려 나가면큰 고통을 느끼지만, 팔이 잘려 나간 고통에 비하면 그것은 고통 축에 들어가지 않는다. 팔이 잘려 나갔을 때의 고통은 큰 고통이지만, 병이 들어 죽게 되었을 때의 고통에 비하면 그것은 고통 축에 들어가지 않는다. 행복도 마찬가지이다. 작은 고통을 해결했을 때의 행복은 큰 고통을 해결했을 때의 행복감에 비하면 행복 축에 들어가지 않는다. 그러므로 작은 고통을 해결하느라 평생을 소모하는 것은 지혜롭지 못하다. 큰 고통을 해결하여 큰 행복을 얻어야 지혜롭다. 그렇다고 큰 행복만을 추구하다가 당장의 고통을 해결하지 못하는 것도 지혜롭지 못하다. 바람직한 것은 당장의 고통을 어느 정도 해결하기만 하면 거기에 머물지 말고 바로 큰 행복을 얻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 그런 노력이 철학이다. 동양철학의 큰 범주에는 유학과 불교, 노장사상 등이 있다. 이 중에서 가장 원초 적인 것을 설명하고 있는 철학체계는 노장철학이다. 노장철학은 혼돈의 상태에 머물러 있는 철학이다. 따라서 노장철학은 혼돈에 머물러 있는 한 있는 그대로 살기만 하면 된다. 노장철학에서 말하는 무위자연이 그것이다. 혼돈의 상태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이 한 가지 주의할 것은 감각기관을 작동은 하되, ‘나’라는 허상을 만들어 내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나’라는 허상을 만들어내지 않기만 하면 일체의 고통이 없다. 노장철학에서는 가상세계를 인정하지 않는다. 이 점에서는 유한한 ‘나’를 부정하는 불교와 유사하다. 또 가상현실에서의 고통에서 철학이 출발한다는 점에서는 유학과 불교가 유사하다. 유학과 불교가 추구하는 종착역 역시 혼돈이라는 점에 서도 유사하다. 오늘날 학자들은 서구 근세철학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동양철 학을 전공하는 학자들에게도 많이 나타난다. 동양철학의 내용을 머릿속에서 서구의 방식으로 정리만 하기 때문에 자기에게 주어진 근본 고통을 해결한다고 하는 동양 철학 본래의 목적이 많이 희석되었다. 이 때문에 동양철학을 연구하는 많은 학자들 중에는 학문을 통해서 행복해졌다는 사람이 많지 않다. 공자의 인에 대한 논문을 썼어도 어질지 않고, 석가모니의 자비에 대한 논문을 썼어도 자비롭지 않은 학자가 많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오늘날 동양철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깊이 한번 반성해볼 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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